에코환경

이곳에 가면 도시에서 생태적 삶을 꿈꿀수 있다고? 어디야?

세미예 2009. 4. 2. 11:26

농약이 없는 싱싱한 올해 올라온 쑥을 캐고, 냉이와 달래로 산야초효소를 만들고, 갓 캐온 봄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땅을 밟아보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고 씨앗이 움트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고, 지천으로 솟아나는 들풀을 보고, 거기에 깃들여 사는 순수한 자연을 닮아가는 도시민. 그리고 무수한 생명을 만나 자연의 속삭임을 피부로 느껴도 봅니다. 




우리 땅에서 자라고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는 숱한 생명들의 생태를 자연해설사를 통해 하나하나 배워봅니다. 귀화한 식물들과 잘못 알려준 우리나라 식물들을 비교도 해봅니다. 환경보호와 자연보호가 왜 중요한 지 체험도 해봅니다. 이런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일련의 모임은 도시민들에게 그동안 잊혀졌던 새로운 세계로 인도합니다. 그런 모임을 미리 들여다봤습니다. 



도시민의 녹색살이 맛볼까 

이런 자연적인 삶을 체험하려는 도시민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소개합니다. ‘도시민의 녹색살이’가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이 행사는 부산녹색연합이 4월부터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목요일 '녹색살이(녹색생활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는 것으로 도시민들에게 자연을 느끼고 자연적인 삶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자 기획된 것이죠.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를 목표로 내세운 올해 강좌에서는 봄나물 캐러가기, EM쌀뜨물 발효액 만들기(폐식용유 활용해 비누만들기), 폐현수막 찢어진 우산으로 가방만들기, 아크릴수세미, 천연비누 및 화장품만들기, 천연한방 삼푸만들기, 생리대 만들기, 바자회, 천연 샴푸 및 천연주방세제 만들기, 대안 면생리대 만들기, 꿀초 만들기, 평화의 장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열립니다. 





봄나물 캐러 가볼까요 

올해 초록살이의 그 첫 번째 만남으로 쑥을 캐고, 냉이와 달래를 통해 산야초 효소를 만들기 시간이 활짝 열립니다. 부산의 녹색지킴이들은 4월 행사를 김해에 있는 작은 매실밭으로 떠납니다. 이곳은 농장을 20년을 가꾸시면서 농약을 치지 않고 직접 농부의 손으로 풀을 뽑고 나무를 가꾼 곳이랍니다. 정성이 담긴 깨끗한 농장입니다. 


봄나물 캐기 어떤 프로그램이기에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소박한 농부의 삶 이야기 나누기, 숲해설과 함께 봄꽃· 봄나물 캐어보기, 산약초 효소만들기, 녹색수다와 함께하는 소박한 먹을거리나누기, 봄나물·봄꽃비빔밥 시식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4월 행사는 오는 16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김해 매실농장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지난해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필자도 참가자들과 더불어 함께 했습니다. 싱싱한 쑥을 캐고 갖은 봄나물을 뜯고 자연식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산약초 효소를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언론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취재를 하더군요. 혹시, 도시민들 중에 녹색삶을 추구해 보고 싶은 분들은 자연적인 삶을 한번 추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