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게 먹는 자장면, 출출할 때 먹는 라면, 외식으로 먹는 칼국수와 스파게티 우동 국수, 학교앞 간식집에서 먹는 튀김 쫄면 라면.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와 케익….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즐겨먹는 음식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바로 우리밀로 만든 것입니다. 밀이 인간의 식생활에 가져다 준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의 식생활에서 밀가루제품을 빼고선 먹을거리를 논할 수 없을 만큼 밀가루는 널리 음식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밀가루는 예전에 식량자급자족이 안돼 쌀이 부족하던 시절엔 서민들의 굶주림을 채워주던 귀중한 음식 재료였습니다. 밀가루를 빼고는 음식을 논할수 없을만큼 우리나라 음식에서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밀가루는 말하자면 우리민족의 먹거리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요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밀가루는 우리민족의 먹을거리의 주류를 차지했었습니다.
힐링 웰빙시대 맞아 다시 주식으로 재등장한 밀가루
한때 서민들의 굶주림을 채워주던 귀중한 음식 재료였던 밀가루가 쌀이 자급자족되면서 서서이 주식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주식으로 불릴만큼 많이 먹습니다. 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밀가루소비량은 35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연간 쌀 소비량이 80kg 정도라고 하니 따지고 보면 우리의 밥상 중 3끼 중의 1끼 정도는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인 밀가루 그 이면을 아세요. 환경지킴이들은 오래전부터 밀가루 음식의 이면을 홍보하고 우리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찝찝한 수입밀 괜찮을까
우리나라의 연간 밀소비량은 200t(식용, 사료용 제외)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내 밀 자급률은 0.2%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99.8%는 수입밀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밀가루는 거의 수입산으로 만들었다고 봐야 하겠죠. 우리 밀의 생태를 잠깐 살펴볼까요.
우리밀은 대표적인 동계작물이어서 가을에 파종합니다. 그리고 겨울에 성장해서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에 수확합니다. 그러니 원천적으로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에 수입 밀은 하계작물입니다.
밀과 밀가루 성장과정을 봤더니
봄에 파종하여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에 수확합니다. 그러다보니 병충해 예방용 각종 농약류가 살포된다고 합니다. 수입되는 밀은 40일 이상 소요되는 운송기간동안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수확 후 농약처리'(Post-harvest treatments)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물 성장기간에는 비와 바람이 농약을 씻어주기도 하지만, 수출을 위해 방부제나 농약을 살포하면 농약성분이 그대로 알곡에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수확후 농약 처리를 하는 대표적인 약품인 치오파네이트메틸 (Thiophanate-Methyl)은 하루 4mg 이상을 섭취할 경우 인후통, 객담, 피부발진, 결막염 등울 유발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또, 발암성도 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사라진 우리밀, 다시 우리밀 뜬다?
지난 1970년말부터 미국의 영향으로 농산물개방정책(개방농정)이 시행되고, 사실상 밀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수입밀은 우리의 밥상을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싼 가격에 미국산 밀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농업의 뿌리마저 송두리째 없애버린 것이죠. 1970년대만 해도 전국 어디에서나 밀밭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며 농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에 비례하여 밀의 경작도 줄어들기 시작하고 지금은 밀종자도 구하기 힘들어졌을 정도로 우리밀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우리밀 뜬다고? 우리밀이 다시 뜨는 이유는?
환율 등으로 인한 수입밀의 가격 상승과 안전성 문제로 우리밀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습니다. 밀은 소화기능을 보강하고 밀기울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대장암 억제에 좋고 씨눈 속에 들어있는 토코페롤 성분은 체내의 산화작용을 억제하여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합니다.
수입밀가루가 더욱 하얀 이유는 표백제를 넣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밀가루 제조과정 중에 껍질과 씨눈이 다 제거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껍질에 있던 섬유질도 없어지고 씨눈에 들어있던 노화방지 물질과 비타민도 다 없어져 버리는 것이죠. 밀 속알갱이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이것들이 껍질과 씨눈이 함께 섭취되어야 하지만, 수입밀은 농약과 표백제로 범벅이된 탄수화물 덩어리 일뿐이라고 합니다.
※ 우리밀과 우리 밀 제품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누리방 : http://www.woorimil.co.kr
'에코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덕꾸러기 비둘기 큰일났네… 비둘기 야생동물일까? 가축일까? (14) | 2009.03.24 |
---|---|
천연 펄프종이 놀라운 재발견…'나무먹는 하마' 따로 있네! 재생종이 알고보니? (13) | 2009.03.19 |
까치 무허가 판자촌 아슬아슬?…까치집 지을 곳 오죽 없었으면? 까치집 어디에? (10) | 2009.03.10 |
'에너지절약 마일리지'가 뭐죠?…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대단해요 (13) | 2009.02.20 |
백열전구 빨리 없애라고?…백열전구 퇴출 왜?…백열전구 엄청난 애물단지군! (19) | 2009.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