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워지면 곧잘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뉴딜이라는 단어있습니다. 뉴딜 정책(New Deal)은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경제 구조와 관행을 개혁하고, 대공황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제32대 대통령이 1933년~1936년에 추진하기 시작한 경제 정책입니다.
블로그에도 뉴딜이 가능할까요. 한 블로거가 블로그 뉴딜이란 화두를 던집니다. 그렇다면 블로그 뉴딜이 왜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블로그 뉴딜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본 글은 개인적 사견이자 하나의 제언입니다. 정책입안자들과 학계에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블로그뉴딜이 구체화되고 실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머리를 잡습니다.
왜 블로그뉴딜인가
최근 경제가 어려워짐에따라 일자리가 날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제관련 기사는 안좋은 소식들이 주류가 된 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경제의 저점은 있는 없는 지, 언제올지 모른채 끝없이 추락하기만 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엔 뉴딜이 절실합니다.
그 중에서도 블로그 뉴딜은 꼭 일으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젊은층이 일자리를 얻지못해 실의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기반도 충분합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IT강국답게 이를 활용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층에게 하나의 희망을 심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뉴딜 기반은 충분합니다.
다음블로거뉴스 기자단이 10만명을 훨씬 넘었고, 네이버와 싸이월드, 야후 등을 합치면 블로그의 숫자는 무척 많습니다. 이미 블로그가 보편화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블로그뉴딜 어떻게 하자는 얘기야?
뉴딜은 알겠는데 블로그뉴딜은 뭐야? 한마디로 블로거들을 적절히 활용해 문화콘텐츠나 문화아이콘을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얼마전 블로그 포스팅 관계로 관공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방문해 봤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허술합니다. 업데이트도 늦습니다. 블로그를 만들어 놓았으되 글 배치나 기술적인 면이 안타까울 정도로 미진했습니다. 한 지자체 공식 블로그를 찾아가 봤습니다. 블로그에 2~3문장씩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하루에 수없이 많은 포스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팅이 없는 날이 더 많습니다. 포스팅 주기도 너무 늦습니다. 비단 이 지자체뿐만이 아닙니다. 여러 공공기관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무늬만 블로그입니다.
과연 바람직한 모델일까요. 이런 블로그를 블로그 경험이 풍부한 블로거들에게 맡긴다면 해당 공공기관의 여러 가지 소식들이 쉽게 전파될 것입니다. 아울러 포스팅을 맡은 블로거들은 문화콘텐츠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속에 일정 기간동안 하나의 직업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쓰여지지 않은 지역이야기, 나만의 노하우 무한
앞서 소개한 문화콘텐츠 양성과 관련, 이 시기에 우리나라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블로그를 통해 모으자는 것이죠. 지역 문화를 이참에 모으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세계에 내놓을 문화상품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블로그뉴딜을 이끌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관공서나 각 지자체에서 문화관련 이슈들을 일일이 모으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 모은다면 좀더 편리한 방법으로 모을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모아진 우수한 콘텐츠를 재가공해서 세계에 내세울 대표 콘텐츠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블로그 인턴 만들면 어떨까
정부는 청년실업의 일환으로 행정인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각종 언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 인턴은 어떨까요. 블로그를 잘하는 청년실업자들이나 이미 실직하신 분들을 모아 행정관청의 블로그를 관리케 하거나 앞서 말한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해마다 보도블록 교체에 들어가는 돈이면 블로그 인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정부에서는 블로그를 보는 시각을 단순한 개인 미니홈페이지라는 인식을 버리고 문화전도사로 보는 인식전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문제는 없을까
▶블로그 포스팅의 신뢰성 블로그가 생산한 콘텐츠의 신뢰성과 공신력, 정보의 정확성입니다. 이 문제는 포털들도 해결못한 문제 중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있습니다. 근본적인 것은 블로거의 양식과 관공서의 검증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인식전환 및 예산문제 무엇보다도 정부의 인식전환과 국민들의 블로그를 바라보는 인식 전환도 문제입니다. 아직도 상당수의 국민들과 정부관계자들은 블로그를 개인 미니홈페이지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블로그 뉴딜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블로그가 이미 1인미디어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고 연령층 또한 다양해진만큼 관계자들의 인식전환 절실합니다. 인식이 전환되면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해 블로그 뉴딜을 펼쳐보면 어떨까요.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아이콘이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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