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뉴스

부산에서 들불처럼 번져가는 '7대 언론악법 저지' 투쟁열기

세미예 2009. 1. 6. 09:34

부산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그만큼 성스러운 곳입니다. 부마항쟁이 일어났죠. 그런데, 이 성스러운 곳, 부산에서 새로운 역사의 한페이지를 열었습니다. 


부마항쟁의 성지 부산에서 'MB정권 7대 언론악법 저지' 언론노조 총파업 열기가 활활 타오른 것입니다. 언론노조의 힘찬 함성이 부산을 출발해서 KTX를 타고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갈 것입니다. 현장에서 전국언론노조 노조원들과 함께 가열찬 투쟁대열에 함께 했습니다.


5일 오후 2시~4시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에서 시작된 'MB정권 7대 언론악법 저지 부울경 언론노조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파업 11일째인 전국언론노조가 오늘은 부울경 언론노조원들이 모두 참여한 첫 공동집회를 부산에서 개최한 것입니다. 


이날 집회는 부울경 언노협 산하 조합원 300여명이 전국언론노조의 이름아래 깃발아래 집결했습니다. 파업돌입이후 지역에서 열린 첫 대규모 공동집회입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신문․방송 겸영 허용과 신문 복수소유 조건부 금지 해제 등 언론법 개악을 통해 조중동, 재벌의 언론 장악과 지방지 고사를 획책하고 있는 정부와 한나라당을 규탄하고 심판하자고 결의했습니다.


특히, 오늘 열린 부울경 결의대회에는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과 미디어행동, 언론개혁 시민연대 등의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번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이 지역언론, 특히 지역방송을 고사시키는 악법"이라고 지적하고 "언론 사수를 위해 단결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영호 언론개혁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예산안 동결을 약속해놓고 이를 뒤집고, 재벌방송을 만들려는 이 정권은 이제 국민의 신망을 잃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날 집회는 전국언론노조 집행부와  파업중인 부산울산마산진주 MBC, 국제신문, 부산일보, 경상일보, 경남신문 등의 노조원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민중연대, 부산민언련, 경남민언련, 부산 민주노동당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구호제창, 연대사 등에 이어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이 정권의 언론악법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와 신나는 율동이 펼쳐질때는 분위기마저 신나게 만들었습니다. 언론 노동자들은 투쟁도 재밌게 합니다.





언론노동자 집회는 취재열기도 뜨겁습니다. 신문과 방송사 기자들이 현장에서 불꽃튀는 취재열기를 내뿜었습니다. 취재로 현장에서 투쟁했습니다.
















집회의 또다른 투쟁열기는 다양한 구호와 문구입니다. 특히, 노란풍선에 쓴 구호들은 가슴아프게 합니다. 



이날 순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노란풍선날리기를 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소망을 담은 노란풍선을 하늘에 날리면서 올 한해의 소원과 참언론 사수 결의를 다지고 정권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어 거리 선전전에 나서 정권의 언론악법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재밌는 것은 유인물과 더불어 연필을 나눠줬습니다. 


언론노조는 오는 8일로 끝나는 임시국회 막바지에 이른바 MB악법의 상정처리를 끝까지 저지하기 위해 내일과 모레 서울 국회앞에서 전국의 노조원이 집결한 가운데 다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