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는 황새목 갈매기과 조류의 총칭을 이야기합니다. 갈매기는 무리생활을 하며 바닷가나 만, 호수, 하천등에서 생활하며 전세계 곳곳에서 관찰됩니다.
특히, 바닷가에 인접한 곳엔 으례 갈매기를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은 바닷가와 인접한 곳이 많은지라 부산상징도 갈매기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할땐 '부산갈매기' 노랫소리가 경기 열기를 돋구곤 합니다. 이런 갈매기를 바닷가가 아닌 부산 도심의 하천인 온천천에서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엔 부쩍 출현이 잦아 산책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러 올라왔을까요. 온천천과 사직야구장은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라 이들 갈매기들이 날아간다면 쉽게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들 갈매기들이 사직야구장을 향해 롯데자이언츠 응원하러 왔다가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쓴맛을 본후 그냥 온천천에 주저앉은 것은 아닐까요.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잘하면 이들 갈매기는 사직구장까지 날아갈 기세였었습니다. 특히, 온천천 하류지역에 집단으로 모여 프로야구를 이야기 하는 것만 같습니다. 부산의 도심에 위치한 온천천은 산책장소로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바다와는 꽤나 떨어진 이곳까지 갈매기의 잦은 출현은 산책객들에겐 이젠 흔한 일상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도심 하천에 갈매기의 출현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하천이 맑아진 탓일까요. 아니면, 생태환경이 변한 것일까요.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도심의 하천에 갈매기의 출현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지, 하천이 좀더 맑고 깨끗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갈매기에게 부끄럽지 않은 하천이 되도록 환경정화에 온 시민이 마음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거리의 가로등에 앉은 갈매기와 아파트단지가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부산시민의 상징이자 야구도시 부산을 달궜던 부산 갈매기를 한번 만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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