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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촌의 단풍…오매, 가을이 익어가네!

세미예 2008. 10. 12. 18:09

‘오매 단풍들것네’ 김영랑 시인이 읊었던 시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붉게 단장한 산하와 타는 가을로 인해 이 시절엔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산만 붉게 타는 것일까요. 오색이 영롱한 가을이 산에만 있는 것일까요. 도심의 아파트촌에도 붉게 단장한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벌써 상강(23일)입니다. 예로부터 상강은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로 이 무렵 농촌의 가을걷이가 한창인 수확의 계절입니다. 




단풍구경, 꼭 멀리가야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차도 막히고 오가는 길 자체가 짜증날 수도 있습니다. 단풍, 가까운 곳에도 있더군요. 도심의 아파트에도 단풍이 찾아왔습니다. 멀리가지 않고 곧장 감상할 수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해 봅니다. 역시 가을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내년을 준비하고 올해를 마무리하는 계절로 접어드는 이 가을, 도시의 아파트촌에 찾아온 붉게 단장한 새색시를 감상하면서 풍성한 추억을 수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