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뉴스

다음·다음블로거뉴스 부산국제영화제 무관심·홀대(?)

세미예 2008. 10. 5. 16:09

"네이버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열심히 다루는데 다음은 전혀 관심이 없네요."

"그러고보니 다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찾아볼수가 없네요?"

"다음과 네이버 부산국제영화제 완전 딴판이네요."


‘영화의 바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어느새 중반으로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다음과 다음블로거뉴의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루는 성향은 무관심, 소홀하다 못해 홀대하는 느낌입니다. 이 문제를 곰곰이 짚어보면서 앞으로 남은 PIFF 기간중이라도 좀더 열린 보도태도를 지향하길 바라면서 글 길잡이를 잡습니다. 



미디어다음과 포털 네이버의 비교되는 PIFF 접근 방식 

네이버뉴스를 봤습니다. 사진과 같이 이슈모음 특집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디어다음뉴스를 봤습니다. 뉴스기사중 연예면에 일부로 PIFF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핫이슈안에도 전혀 없습니다.


PIFF가 열리는 현장으로 나가봤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존’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 원정단을 조직해 블로거들이 취재해 특집으로 만든 바 있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 PIFF 접근 어떤가

2일 PIFF 개막이래 지금껏 핫이슈나 주요 이슈를 다룬 적이 없습니다. 단지, 뉴스베스트에 일부 글들만 올라와 있을 뿐입니다. 다음 초기화면에도 간접적인 내용만 있을뿐 현장 취재글들이 거의 없습니다. 


현장의 이모저모부터 세부작품의 소개 등이 거의 없습니다. 블로거들의 포스팅이 적어서일까요. 아니면 키우지 않아서일까요. 그 자세한 내막은 알길이 없습니다만 겉으로 드러난 편집만을 놓고 본다면 소홀한 느낌을 지울길 없습니다. 


PIFF가 홀대받을 만큼 영향력이 없을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국내 영화제 수준을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미 외국언론과 영화인들이 세계 8대 영화제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손꼽았고 아시아 최고 국제영화제의 위상을 갖춘 지 오래됩니다.


올해 찾아온 외국의 별들만 어마어마

국내 스타들을 차지하고라도 세계적인 별들이 줄줄이 부산을 찾아왔습니다. 홍콩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영화감독 서극(츠이 하크), 이탈리아 거장 타비아니 형제 중 동생 파울로 타비아니를 비롯해 '동사서독' 등의 스타 감독 왕자웨이(왕가위),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누벨바그의 여신' 안나 카리나, 주목받는 이란의 여성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 중국 독립영화계의 핵심 인물 장시엔민 등 중요 인사들도 대거 부산을 찾았습니다. 얀 트로엘, 클레르 드니, 이누도 잇신,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PIFF를 통해 익숙해진 영화인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 영화의 요정 우에노 주리와 중국의 '4대 소황후'라는 리샤오루, 한국계 미국 배우 문 블러드굿, 대만의 콰이룬메이(계륜미), 미국의 아론 유 등의 스타도 PIFF 개막식에 왔습니다. 이쯤되면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가늠해 볼수 있지 않을까요.



상영작과 상영작품수 소개

올해는 제 13회를 맞아 상영작이 60개국의 317편이나 됩니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의 ‘스탈린의 선물’이었고요, 폐막작은 한국의 ‘나는 행복합니다’ 입니다. 올해 초청작과 프리미엄 작품들이 역대 최다입니다.


초청 작품 편수가 315편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숫자이고, 그 중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에서는 상영했으나 해외에서는 첫 공개)가 모두 133편에 달합니다. 초청 작품 편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영화인들이 많다는 것이고 월드 프리미어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의 증가는 우리 영화제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세계 무대에서 피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음과 다음블로거뉴스의 전향적 발상전환을 촉구하며

부산국제영화제는 분명 세계적인 영화제입니다. 서울에서 어제 열렸던 불꽃축제나 국내 축제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축제입니다. 이쯤되면 다음에서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이를테면 블로거원정단과 PIFF 특별 취재단, 부산국제영화제 특집코너, 현장 다음블로거존 등을 마련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울러, 지금부터라도 핫이슈코너를 적절히 마련, 블로거들이 적극적으로 현장 소식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이슈는 선점해야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별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내노라하는 별들도 모이는 곳입니다. 이런 이슈는 분명 선점돼야할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영화의 새로운 아이콘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역의 축제쯤으로 생각한다면 현장에 직접 와보시면 잘못된 생각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미디어다음과 포털 다음, 다음블로거뉴스의 발상의 전환을 바란다면 지나친 요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