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갑자기 몰려와 괴로워요."
"음식을 가려 먹고 기분을 자주자주 전환해주면 어떨까요?"
"그래요?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육식보다는 채식이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요? 지금 당장 채식위주로 식단을 바꿔야겠네요."
우울증은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갖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등 인생의 불청객이 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사회문제화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울증은 치료마저도 쉽지가 않습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최근엔 권장하는 식단마저 나올 지경입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는 어떤 식사가 좋을까요. 채식이 좋을까요? 아니면 육식이 좋을까요. 채식과 육식이 우울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연구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우리 몸은 균형잡힌 식단을 좋아합니다.
채식을 먹을까? 육식을 먹을까?
우리의 몸은 골고른 영양섭취를 좋아합니다. 채소에서 얻는 영양분과 육식에서 얻는 영양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들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만 몸도 건강합니다. 하지만, 특정 질환은 육식과 채식을 가립니다. 이들 질환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일종의 음식에도 상극이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울증은 어떨까요? 음식과 관계가 있을까요. 음식과 관계가 있다면 채식이 좋을까요. 육식이 좋을까요. 이들 음식을 가려서 먹는다면 건강엔 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고기위주 식습관 우울증 부르고, 채식위주 식습관 우울증 낮춘다?
"음식과 우울증 무슨 관계가 있을라구요?"
"아닌데, 우울증도 어떤 식사를 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고 해요."
어떤 식사를 하셨나요? 우울증엔 어떤 식사가 좋을까요. 이 같은 질문에 답이라도 하듯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끕니다. 바로 고기와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 패턴은 우울증상을 높이지만 채소, 잡곡, 콩 등 채식을 하면 우울증상을 낮춘다는 연구결과입니다.
우리 몸의 특정 질환은 궁합이 맞는 음식과 상극인 관계가 있습니다.
'고기위주 식습관 우울증 부르고, 채식위주 식습관 우울증 낮춘다'는 누가 연구?
고기와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 패턴은 우울증상을 높이지만 채소, 잡곡, 콩 등 채식을 하면 우울증상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는 부산대동병원·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팀(강기영, 김경남, 배은진)이 발표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부산대동병원·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팀(강기영, 김경남, 배은진)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우리나라 국민들 중 만 19세 이상 총 9717명을 대상으로 식사 패턴과 우울증상의 상관성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고기와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 패턴은 우울증상을 높이지만 채소, 잡곡, 콩 등 채식을 하면 우울증상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기위주 식습관 우울증 부르고, 채식위주 식습관 우울증 낮춘다'는 어떻게 연구?
부산대동병원·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팀(강기영, 김경남, 배은진)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우리나라 국민들 중 만 19세 이상 총 9717명을 대상으로 63가지 식품의 1년간 섭취빈도와 주성분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한국인 식사패턴을 서양식(육류, 튀긴 음식, 탄산음료, 라면, 아이스크림 선호군), 한식(채소, 해조류, 생선위주 선호군), 채식(과일, 채소, 잡곡류, 콩, 유제품 선호군)의 3가지로 나눴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팀은 2주 이상 연속적으로 우울감이 있는 경우를 ‘우울증상’으로 분류하고 다른 질병요인을 배제한 채 식사패턴과의 상관성을 살폈다고 합니다. 만 19세 이상 총 9717명 전체 대상자 중 우울증상 경험자는 12.6%였다고 합니다.
고기위주의 식습관은 우울증을 부른다고 합니다.
고기위주 식습관과 채식위주 식습관 우울증과의 연관성은?
부산대동병원·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팀(강기영, 김경남, 배은진)이 만 19세 이상 총 9717명을 대상으로 63가지 식품의 1년간 섭취빈도와 주성분을 분석했더니 육류와 가공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식 패턴은 우울증상을 기준치보다 1.15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특히 과체중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1.53배까지 상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일을 중심으로 채소·잡곡·콩·유제품 등을 선호하는 채식패턴은 우울증상이 오히려 0.90배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채소·해조류·생선 섭취 위주의 한식패턴은 우울증상과 관련이 없었다고 합니다.
채식위주 식습관이 우울증을 낮추는 이유는?
연구팀의 조사결과 육류와 가공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식 패턴은 우울증상을 기준치보다 1.15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일을 중심으로 채소·잡곡·콩·유제품 등을 선호하는 채식패턴은 우울증상이 오히려 0.90배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과일이나 채소 위주의 채식패턴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반응에 의한 우울증상을 감소시키는 반면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서양식패턴은 항산화 물질과 엽산의 섭취 부족에 따른 산화스트레스 증가와 신경보호효과 감소가 우울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있다면 채식이 권장됩니다.
'고기위주 식습관 우울증 부르고, 채식위주 식습관 우울증 낮춘다'는 연구 의미는?
이번 연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식단과 우울증과의 연관 관계를 알아냈다는 것입니다. 고기위주 식습관은 우울증을 부르고, 채식위주 식습관은 우울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가한 배은진 대동병원 가정의학과장은 이번 연구로 국내 식사패턴과 우울증상의 통계상 상관관계가 관찰됐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채소와 잡곡, 콩류를 주로 섭취하는 방향으로 식사패턴을 바꾼다면 우울증상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합니다. 말하자면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꾼다면 우울증상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식의 궁합과 상극을 잘 알아야 몸이 좋아해?
연구를 종합해보면 우울증에는 채식이 더 맞다고 합니다. 육식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몸은 채식이든 육식이든 질환과 질병, 증상에 따라 다른 반응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특정 질환에 맞는 음식을 섭취했을때는 우리 몸이 좋아하고 몸에 잘 맞지만 그 반대로 서로 상극인 음식을 먹을때는 거부 반응을 나타냅니다.
어떤 질환과 증상이 어떤 음식과 상극인지는 평소 알아두면 좋습니다. 반대로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평소 챙겨서 섭취한다면 우리 몸이 참 좋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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