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여행갔더니 너무 추운방에 잤더니 몸무게가 줄어든 것 같아요"
"무슨 소리예요. 찬 곳에 있었다고 몸무게가 줄어들 까닭이 없잖아요."
"아닌데, 추운 곳에 있으면 몸무게가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무슨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해요. 날씨와 다이어트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텐데요?"
"날씨하고 다이어트 무슨 관계가 있으라구요."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으면 한해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 중에 빠지지 않는게 공부, 담배끊기, 다이어트, 운동 등입니다. 비록 작심3일이 될지언정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만큼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뜻입니다. 최근 다이어트가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추운 날씨가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재밌는 연구는 과연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일까요. 재밌는 연구결과를 살펴봤습니다.
겨울의 추운 날씨가 체중 줄이는데 도움?
겨울의 추운 날씨가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한다면 어떨까요. 다소 황당한 소리 같지만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평소 다이어트로 고민을 했던 사람이라면 요즘 같은 겨울철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더군다나 추운 날씨가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세계적 권위지에 실린 것이고 한국 사람도 연구에 당당히 참가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추운 날씨 다이어트에 도움은 누가 어떻게 연구?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시대를 맞아 이에 관한 색다른 연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새로운 연구로 겨울의 추운 날씨가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이런 연구를 진행한 사람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영양학·독성학교수 설혜숙 박사입니다.
설혜숙 박사는 겨울의 추운 날씨가 우리 몸의 지방 중 에너지를 저장하는 지방인 백색지방(white fat)을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지방인 갈색지방(brown fat)으로 바꿔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혜숙 박사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사이언스데일리, 영국의 데일리 메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 등의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할만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에 발표됐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알아야할 갈색지방과 백색지방은?
갈색지방조직(brown adipose tissue)은 갈색지방(brown fat)이라고도 합니다. 갈색을 띠고 있어 저장지방인 백색지방조직(white adipose tissue)과 구별됩니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와 기름처럼 생긴 충만한 세포로 구성되며 교감신경섬유가 많습니다. 대사활성, 특히 지방분해와 지방산 산화능력이 크며, 체온조절을 위한 열을 내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운 날씨가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원리는?
추운 날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원리로 추운 날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원리는 바로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때문입니다. 풀어보면 사람 몸은 겨울에 추위에 노출되면 갈색지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는 단백질인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설혜숙 박사는 이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가 증가하면서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로 바뀌는 현상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혜숙 박사가 주목한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는 우리 몸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따라 유전자의 발현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을 말합니다.
'추운 날씨 다이어트에 도움 연구' 응용 가능할까?
설혜숙 박사가 주목한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는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다이어트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설혜숙 박사의 연구를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를 활용하려면 우리 몸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지방조직은 약 90%가 백색지방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많은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킨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이를 획기적으로 바꿀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체중조절(다이어트)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설혜숙 박사는 만약에 약물을 통해 갈색지방을 늘릴 수 있다면 일정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체중은 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 쥐실험은 어땠을까?
설혜숙 박사 연구팀의 핵심은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입니다. 설혜숙 박사 연구팀은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를 많이 생산하도록 유전조작한 쥐에게 지방이 많은 먹이를 주었더니 이들 쥐는 똑같은 양의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은 보통의 쥐들에 비해 체중이 30%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이들 쥐들을 추운 날씨를 위해 차가운 공기를 씌웠더니 백색지방이 갈색유사 지방(brown-likefat)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들 쥐들은 실내온도를 섭씨 4도로 내린 방에 4시간 동안 두었을 때는 보통쥐들보다 체온이 평균 섭씨 1도 올라갔다고 합니다. 쥐의 체온이 섭씨 1도 올라갔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연구에 참가한 존 뎀퍼스미어 연구원은 말하고 있습니다.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 유전자 없앤 쥐는 어땠을까?
설혜숙 박사 연구팀은 또다른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가 핵심적인 요소인 까닭에 Zfp516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를 많이 생산하도록 유전조작한 쥐에 이어 이번에는 쥐의 배아에서 Zfp516 전사인자를 만드는 유전자를 없앤 다음 관찰을 했더니 이 쥐의 배아에는 갈색지방이 생성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설혜숙 박사는 ZFP516 전사인자는 갈색지방의 미토콘드리아(세포의 발전소에 해당)에만 존재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짝풀림 단백질(UCP: uncoupling protein)을 활성화시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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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 Weight While Chilling At Home? Protein Found In Fat May Trigger Weight Loss
(Winter is here, and although most people are persuaded by the cold temperatures to stay inside and hibernate, potential weight loss triggers are found just outside — no exercise required. Researchers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took a closer look into how the fuel-efficient, fat-burning brown fat is triggered by cold temperatures, and discovered the flip switch. 메디컬데일리 영어기사 상세보기)
The plus side to minus temperatures: Researchers say cold weather can help keep us THIN
(It could be a really cool way to lose weight. Research suggests that winter weather may help keep us thin. In what will be welcome news for those who ate a few too many mince pies, it seems that something as simple as standing outside without a coat on could help rolls of fat melt away. 데일리 메일 영어기사 상세보기)
'추우면 다이어트 도움' 연구결과 다른 기능은 없을까?
설혜숙 박사의 연구결과는 우리 주변의 환경을 춥게 했을때 지방의 변화가 촉진되면서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 외에도 체중조절이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인도사람들이 많이 얼어죽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원인은 기상변화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온도가 영상5도였다고 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설혜숙 박사 연구팀의 이번 연구의 또다른 주목할 것은 바로 환경을 춥게 했을때 지방의 변화가 촉진되면서 체중조절과 더불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이어트 못지않게 건강을 위해 중요합니다. 따라서 체온을 높여 날씬한 몸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을 다소 춥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령,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실내온도를 낮추거나 잠을 자는 동안 바깥창문을 조금 열어 산소공급이 잘되게 하면 체온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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