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잠 잘못자면 섬뜩?…수면장애때 뇌의 크기 살펴봤더니?

세미예 2014. 12. 3. 10:47

"밤에 잠을 잘못 잤더니 머리가 나빠진것 같아요."

"무슨 소리야?"

"잠을 잘 못자면 뇌속 기억저장소가 마구 뒤엉킨데요. 공부한 것도 엉망된데요."

"누가 그런소리를 해?"

"아닌가? 아이들이 그러던데요?"

"??????"





초등학생 아이가 요즘 잠을 뒤척이더니 다소 황당한 소리를 합니다. 잠을 잘때 똑바로 못자고 마구 뒤척이며 자면 기억저장소가 마구 뒤틀려 실컷 공부한 것도 제대로 기억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엔 황당하게 들었지만 다소 일리가 있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잠을 잘못자면 두뇌에 영향이 있을까요. 두뇌와 잠과의 영향관계를 연구한 연구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어떤 연구결과일까요.

 

 


 

잠을 잘못자면 머릿속 공부한 것이 엉망이 된다?

"잠을 똑바로 안자면 낮에 실컷 공부한 것이 마구 섞여 엉망이 된데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해?"

"아이들이 그러던데요. 잠은 똑바로 자야 한대요."

 

아이가 요즘 기말고사 때문에 몹시가 신경이 쓰이는 모양입니다. 잠과 공부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갖습니다. 잠과 공부는 과연 관련이 있을까요. 잠과 두뇌와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요.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은 두뇌의 회백질 양이 적다? 

수면과 두뇌의 활동과 관련이 과연 있을까요. 연구결과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의 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회백질의 양이 적다고 합니다.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의 뇌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회백질 양이 적다는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과 재향군인의료센터(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의 합동 연구팀이 조사한 것입니다.

 

이 연구팀은 걸프전쟁 참전 군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데일리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면장애 겪는 사람은 양이 적다는 뇌의 회백질은 뭐기에?

회백질(gray substance, 灰白質, graue Substanz)은 뇌 및 척수에서 회백색으로 보이는 부분을 말합니다. 사람의 뇌는 회백질(Grey matter)과 백질(White matter)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 조직은 회백색과 백색으로 구분되는데 회백색은 회백질이라고 부르며 생각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백색은 백질이라고 부르며 회백질과 회백질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섬유로서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수면장애 겪는 사람 두뇌 회백질 양이 적다' 어떻게 연구?

수면과 두뇌 회백질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연구의 샘플은 대부분 남성으로 이뤄진 144명의 재향 군인들로 이들의 두뇌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군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두뇌 전두엽의 회백질 양이 적었다고 합니다. 두뇌의 전두엽의 회백질의 양이 적을 경우 정신 질환에 걸릴 확률 높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장애 겪는 사람들 수면장애 겪는 비율 높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과 재향군인의료센터 연구팀 조사를 보면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군인들은 수면을 취하는데 자주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해 부상을 입거나 PTSD를 겪는 사람도 수면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수면장애 겪는 사람 두뇌 회백질 양이 적다' 연구 의미는?

이번 연구는 잠과 두뇌의 활동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린다 차오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사람들은 잠의 중요성을 무시해 왔지만 잠의 중요성에 대해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보다 앞선 연구들도 수면장애는 구조적인 두뇌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이번 연구가 잠이 뇌의 구조 및 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Sleep)저널에 실렸습니다

 




영어기사 보기

Poor sleep quality linked to reduced brain gray matter in Gulf War v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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