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버섯 분양 감사합니다."
"뭘요, 분양할 수 있게 되어 기쁜데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분양하고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 길러서 분양해야겠네요."
"그렇게 하면 두루두루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의 순기능은 참으로 많습니다. 최근 일부 수익형 블로그와 스팸 블로그로 인해 블로그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고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기가 예전같지 못하지만 그래도 블로그는 나름 의미가 있는 글쓰기 도구이자 소통의 도구입니다.
티벳버섯을 생각하면서 소통과 공유를 생각해 봅니다. 소통과 공유는 SNS의 정신이자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소통과 공유가 제대로 안될까 불신이 팽배하고 이는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저해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티벳버섯 이야기하다가 사회병리현상까지 나아갔군요. 티벳버섯이란 쬐끄만한 존재가 소통과 공유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배양중인 티벳버섯.
"티벳버섯 분양해 드릴께요"
"티벳버섯이 엉망이 되었군요. 티벳버섯 분양 해드릴께요."
지난주 블로그와 메일을 통해 한 블로거가 쪽지를 남겼습니다. 얼마전 블로그에 티벳버섯 유료 분양을 받았는데 엉망이 된 사연(티벳버섯 기르기 '3일천하'된 사연?…티벳버섯 배양 황당한 사연?)을 올린 후 티벳버섯에 대한 낙망한 상태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분양받고 이젠 티벳버섯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분양받자 이내 못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연을 접한 한 블로거가 쪽지를 남겼습니다. 참으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사연이 재밌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분양을 하겠다는 쪽지였습니다.
티벳버섯 무료 분양 기쁨 두배?
"티벳버섯 직접 가져오셨는데 얼마를 드리면 되나요?"
"무슨 소리예요? 그저 나눠주고 싶어 가져왔는데요."
"유료분양 아닌가요? 아녜요. 왜 티동이를 유료분양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블로거는 티벳버섯을 들고 차를 몰아 멀리서 세미예 가정까지 직접 배달을 왔습니다. 처음엔 유료분양인줄 알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이상한 표정을 짓는 것입니다. 그냥 드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세계에서 유료분양을 하고 있는 블로거들을 지켜 보면서 일종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그냥 나눠주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거의 영리행위에 대해 몹시 거북함을 평소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올린 티벳버섯 못쓰게 된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워 직접 티벳버섯을 들고 온 것입니다.
블로그는 소통과 공유다!
이 블로거의 생각이 참 올곧다 싶어 블로그에 관한 생각을 엿봤습니다. 이 분은 블로그를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교류하고 그저 나누는 아름다운 상생과 소통과 공유의 공간이 블로그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 블로그 저 블로그 댓글로 만나고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좋은 점을 공유하다보니 너무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거들을 보면 반갑고 남다르다고 합니다.
시대는 변해도 이러한 상생과 소통과 공유의 정신이 남아 있는한 아무리 플랫폼이 변해도 블로그는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론도 갖고 있었습니다. 결국 블로그는 소통과 공유가 기본이고 이런 소통과 공유라는 평범한 기본이 없는 블로그는 스스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지론을 펼칩니다.
가만가만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한편으론 배울 점이 참 많은 블로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블로그는 과연 뭘까요? 이런 생각을 한번쯤 했다면 이 블로그가 말한 소통과 공유, 나아가 상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리행위를 하는 블로그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과 공유가 아닙니다. 상생이 아닙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상거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소통과 공유, 상생이 기본이 될때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는 관계로 이어집니다. 이런 블로그들이 많아질때 블로그는 다시 도약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한참 유행하는 티벳버섯.
티벳버섯 요구르트 맛봤더니?
"새콤해서 못 먹겠어요."
"아이구 새콤해."
블로거가 나눠준 티벳버섯을 다시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소독한 유리그릇에 티벳버섯을 깨끗하게 씻어 넣고 우유를 부었습니다. 2일이 지나자 걸쭉한 겔모양의 요구르트가 완성됩니다. 이 요구르트를 망에 걸러 티벳버섯은 다시 씻어 유리그릇에 넣고 우유를 넣어 배양을 합니다. 망을 통해 걸러진 요구르트 맛을 봅니다. 새콤합니다. 먹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양이 적어 꿀떡하고 삼킵니다. 요구르트 새콤한 것을 먹으면서 '몸에 좋은 약은 쓰다'라는 진리를 되새겨 봅니다.
티벳버섯 과연 좋을까?
티벳버섯이 과연 좋을까요? 왜 좋을까요? 티벳버섯을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몸에 좋다는게 증명된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티벳버섯을 즐겨 먹습니다. 티벳버섯은 그 성분이 검증되지 않았고, 위생상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유의하라는 경고까지 한 식품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오늘도 열심히 티벳버섯을 먹습니다. 티벳버섯은 한마디로 좋다는 보장도 안좋다는 보장도 할 수 없는 그런 식품입니다.
여러가지 연구자료가 나와 있지 않고, 위생상 문제가 있지만 여러가지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한 마디로 학계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발표했으면 좋겠습니다.
요구르트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 티벳버섯.
항간에 전하는 티벳버섯의 효능은?
항간에는 티벳버섯에 대한 여러가지 설(說)들이 떠돌아 다닙니다. 티벳 버섯은 티벳지역에서 내려오는 유산균의 일종으로 일명 우유를 먹는 버섯이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 버섯은 특이하게도 우유에 넣어두면 우유를 요거트로 변형시킵니다. 티벳지역 스님들의 건강비결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그저 설로 떠돌아 다니는 것이며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이균은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항생체를 만들어 보충해주며 위장, 대장, 십이지장을 깨끗하게 하고 노화방지 고혈압 변비,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공중파 방송국에서 이하얀씨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기관과 학계에서 티벳버섯 연구가 필요?
사람들은 오늘도 티벳버섯을 많이 먹습니다.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습니다. 아이부터 어른,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나날이 소문에 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유료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품관련 정부 기관이나 학계에서 국민들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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