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구한 것인데 쓰레기통에 버리다니…."
"고의도 아닌데 어쩔 수가 없잖아?"
"그래도 너무 허무하고 어이가 없잖아요."
"그렇네요. 참 안타깝네요."
"티벳버섯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요."
사람은 살아가다보면 황당한 일을 겪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좋은 일이나 어이없는 일들이 생길 경우도 있습니다. 어이없는 일들이 의도했던 경우엔 그나마 예측 가능했기에 덜 어이가 없지만 전혀 의도하지도 않았던 일이 발생하면 그만 실소를 넘어 실망하기 마련입니다. 세미예 가정에 참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한마디로 허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배양중인 티벳버섯.
황당한 티벳버섯, 어떻게 이런 일이?
아빠 세미예가 요즘 부쩍 건강에 신경을 씁니다. 방송에서 좋다는 해독주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청혈주스도 만들어 먹습니다. 더불어 올초부터는 티벳버섯에도 관심을 갖습니다. 어렵게 구한 티벳버섯이 무용지물이 되었다면 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황당한 사연속으로 떠나 보시죠.
티벳버섯 과연 좋을까?
티벳 버섯은티벳지역에서 내려오는 유산균의 일종으로 일명 우유를 먹는 버섯이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 버섯은 특이하게도 우유에 넣어두면 우유를 요거트로 변형시킵니다. 티벳지역 스님들의 건강비결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균은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항생체를 만들어 보충해주며 위장, 대장, 십이지장을 깨끗하게 하고 노화방지 고혈압 변비,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공중파 방송국에서 이하얀씨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빠 세미예가 올초부터 티벳버섯을 구하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택배로 분양받은 티벳버섯.
몇달을 걸려 겨우 분양받다?
아빠 세미예는 티벳버섯을 구하려고 이곳 저곳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구하기가 여간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시장에서 돈주고 그렇게 살 수 있는 그런 식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올 3월에 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았더니 기회가 되면 분양해주겠다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6개월을 걸려 드디어 분양을 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입니다. 유료 분양이기 때문에 송금을 하고 택배비 또한 착불로 지급해야 했습니다. 적은 양을 제법 후한 가격으로 분양받은 셈입니다. 이제는 잘 키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6개월 걸려 분양받은 티벳버섯 남다른 정성을?
택배로 배달된 티벳버섯을 목욕을 씻기고 우유에 넣어 배양에 들어갑니다. 일단은 어떻게 자라는지 관찰한 다음 적응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음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유에 퐁당 담그고 적은 티벳버서시지만 용기 두개에 나눴습니다. 그런 다음 뚜껑을 잘 덮고 물론 공기가 통하게 했습니다.
두 번 배양했더니 제법 불어난 티벳버섯
분양받은 첫날 배양에 들어가 만 하루를 놓았더니 눅눅해진게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약간 신냄새까지 나는게 어떤 맛일까 궁금했지만 적응을 위해 또다시 티벳버섯을 씻어 배양에 들어갔습니다. 첫날보다 배양 솜씨도 다시 늘었고 티벳버섯도 약간 늘어난듯 보였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먹을까 먹는 방법에 대한 고민만 남았습니다.
배양을 위해 담아둔 티벳버섯이 사라지나디?
아빠 세미예는 두번째 배양을 시작한지 만 하루가 지나 퇴근후에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고 퇴근했습니다. 그런데 티벳버섯 배양을 하는 유리그릇이 안보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입니다. 엄마 세미예까지 찾아도 안보입니다. 유리그릇이 비슷한게 많아서 이리저리 뒤져봤지만 안보입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도 모른다고 합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티벳버섯?
아빠와 엄마 세미예는 티벳버섯 찾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엄마 세미예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 내려갔다가 다시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 올라옵니다. 티벳버섯 비슷한게 있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통을 열어보니 맨위에 티동이(티벳버섯)이 있습니다. 참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도대체 누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는지 궁금해집니다.
티벳버섯 배양중인 유리통.
음식물 쓰레기통에 티벳버섯을 버린 사람 알고봤더니?
엄마 세미예가 누가 티벳버섯을 쓰레기통에 버렸는지 곰곰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은 아니기 때문에 친정 엄마를 떠올립니다. 바로 아이들 외할머니였습니다. 부부가 직장일로 바빠 집안일을 할 겨를이 없고 아이들마저도 잘 돌보지 못하기 때문에 모처럼 아이들 외할머니가 집안일을 해주려 온 것입니다.
아이들 외할머니는 설거지를 하다가 유리통에 들어있는 하얀 뭔가를 보고 냄새를 맡았더니 시큼한 냄새가 났던 모양입니다. 우유를 오래두어 상했다고 그만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티벳버섯 배양 유리그릇을 깨끗하게 씻어두고 가신 것입니다.
3일천하로 끝난 티벳버섯 분양기
티벳버섯을 분양받기 위해 무려 6개월을 걸렸는데 3일만에 뜻하지 않게 티벳버섯을 못쓰게 생겼습니다. 참 어이가 없지만 또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었습니다. 티벳버섯과 인연이 안맞았던 모양입니다. 세상엔 의도하지 않았던 일도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선의로 설거지를 해주신 아이들 외할머니를 탓할 수도 없이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황당하죠? 세상에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습니다. 그래도 허허실실 웃으며 살아가야 하는게 우리네 인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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