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맥주마시면 살찐다? 술과 다이어트 관계?…술과 다이어트 잘못된 상식은?

세미예 2013. 6. 17. 01:52

"맥주를 많이 마시면 살이 찌는 것같아요."

"설마, 맥주 많이 마셨다고 살이 찌겠어요."
"술을 마시고 사우나 갔다오면 술이 잘 깨는 것 같아요."
"???"
"술에 관해 잘 모르는 상식이 많은 것 같아요."
"술에 관해 어느 정도 상식을 알고 마셔야 할 듯 싶어요."
"맞아요. 술을 알아야 술 극복 가능하죠."




현대인들은 다이어트에 민감합니다. 그러다보니 잦은 술자리가 은근히 걱정됩니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잘했는데 혹시 술자리 때문에 살이 더 찌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잘못알고 있는 속설도 많습니다.

술과 다이어트. 과연 관계가 있을까요. 관계가 있다면 어느 정도 관계가 있을까요. 관계가 없다면 왜 사람들은 잘못된 속설을 알고 있을까요.


'다이어트 공화국' 얼마나 심하길래?
건강은 인간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복을 타고난 것입니다.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현대인들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이어트(살빼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비만이라고 판정받는 순간 기분이 참으로 묘해집니다.


이런 비만증은 체지방이 과잉인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남자는 체지방량이 체중 대비 25% 이상, 여자는 30%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런 비만 인구는 20~50대가 평균 10명 중 4명꼴에 이를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다이어트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진만큼 잘못 알고 있는 속설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사우나를 자주 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들이 대표적인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상식.입니다. 


술과 다이어트 관련이 있을까? 없을까?
술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좋게 해줍니다. 그렇다보니 직장생활을 중 회식자리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식이 늘어날수록 '배둘레헴'으로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과연 술을 마셔서 살이 찐 것인지, 평소 식습관에 술자리까지 겹쳐서 살이 찐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회식 자리에서 마주대하는 술 섭취량과 어느 순간부터 쑥쑥 불어나는 내 몸의 뱃살.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아니면 술과 다이어트는 관련이 없는 단순한 속설에 불과한 것일까요.




술을 마시면 살이 찐다? 안찐다?
"술을 마셨더니 요즘 살이 많이 쪘어요"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고 합니다. 과연 그런지 살펴볼까요. 술은 1g당 약 9kcal를 내는 고칼로리음식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이 g당 4kcal의 에너지를 내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칼로리인 셈입니다. 

그런데 술이란 존재는 참 재밌습니다. 다른 음식들과 달리 영양소가 안 들어 있고, 열량만 있기 때문에 텅 빈 칼로리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알코올은 체내에서 직접 지방이나 탄수화물로 전환되지는 않지만 우선적인 열량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섭취한 다른 영양소(주로 안주)들은 알코올에 밀려 사용되지 않아 체내에 남게 돼 더욱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술 많이 먹으면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니다?   
술과 복부 비만 관계가 있을까요. 아니면 단순한 속설에 불과할까요. 술과 복부 비만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명확히 발표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음주를 할 경우 우리 몸의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가져오고, 그에 따라 지방 축적을 가속화 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일단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술 자체의 칼로리도 높을 뿐 아니라 함께 먹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안주들은 비만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찔까? 아니면 속설에 불과한 것일까?
"맥주를 요즘 많이 마셨더니 살이 많이 쪘어요"
"설마, 맥주와 술이 관계가 있을라구요?"
 
사람들은 맥주를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고 합니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요. 이는 잘못된 속설일뿐입니다. 단순하게 맥주만 마셔서는 살이 그렇게 찌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흔히 맥주를 마시면 술살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알콜은 체내에서 발산되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지 맥주 같은 4%~7% 되는 술은 식욕을 촉진시켜서 안주를 많이 먹게 되고 그래서 살이 찌는 것이라고 합니다.


운동후 술을 마시면 좋다? 아니다?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산을 오르기도 합니다. 산을 오르면서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과연 산을 오르면서 술을 마시면 다이어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산을 오르는 등의 운동을 하면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탈수 증상이 오기 쉽습니다.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뇨작용이 활성화되어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탈수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운동 후 음주를 할 경우에는 평소와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는 더 높아져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도 취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운동 후 음주를 가급적 피하고, 물과 이온음료 등을 마셔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주는 게 좋습니다.





공기 좋은 곳에서 마시면 술이 덜 취한다? 아니다?

사람들은 등산후 술을 한잔 두잔 기분에 따라 마십니다. 분위기와 공기가 맑은 곳에서 술을 마시면 실내에서보다 술이 덜 취한다는 속설 때문에 운동 후 야외에서 과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속설이 사실일까요.

공기 좋은 곳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는 속설은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산소가 필요하므로 산소가 풍부한 곳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잘 분해돼 덜 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에 따른 무리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전체 음주량에 따라 알코올이 간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됩니다. 운동 후 음주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식욕이 억제되어 평소보다 덜 먹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 후 음주를 하면 육류 등 고칼로리 식사와 안주를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오히려 비만해지기 쉽습니다.


술안주를 많이 먹으면 술에 덜 취한다?
“술에 덜 취하려고 안주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사람들은 술만 먹는 것 보다 안주와 함께 먹으면 술에 덜 취한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안주에는 기름기가 있어서 술을 덜 취하게 해주고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안주와 상관이 없이 술은 마신 그 양만큼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고 혈중농도가 올라가야 취하는데 안주를 많이 먹게 되면 술을 흡수하는 속도가 그만큼 늦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취기를 덜 느끼게 되고 실제 술과 안주를 함께 먹게 되면 술을 많이 먹게 돼 결국 더 많이 취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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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후 사우나가 체중조절과 숙취해소에 좋다?

"술 마신후 사우나서 땀을 빼고 씻었더니 체중조절과 숙취해소에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시고 힘들면 숙취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우나로 곧잘 향합니다. 사우나 하고 나면 아무래도 몸의 이물질이 빠지니까 좀 더 가벼워진 느낌도 드는 것같아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전문가들은 사우나의 체중조절 효과는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은 단순히 급격한 체온 상승을 막는 기능만 할 뿐 체지방을 연소시키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만은 체지방이 과잉된 것이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방 연소가 아니라 수분 배출을 통해 일시적으로 저울 눈금을 줄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사우나가 체중조절과 술마신후 과연 몸에 좋을까?

술을 마신후 사람들은 사우나를 찾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우나는 체중조절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고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합니다. 사우나는 땀을 단기간에 배출해 체내 수분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는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해 지는데 땀을 빼면 우리 몸에서는 수분 고갈 현상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술에서 깨기 위해 사우나를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술과 안주 다이어트 속설을 믿기 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꾸준한 건강관리가 절실
술과 다이어트에 대해 우리는 잘못된 속설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속설을 맹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술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려면 술에 대해서 아주 엄격한 잣대가 필요합니다. 하루에 남자는 5잔, 여자는 3잔을 넘기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 어떨까요.

또한 속설을 믿기 보다는 전문 지식과 평소 꾸준한 식습관 관리, 운동관리, 건강관리를 통해 자신을 지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