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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달력 봤더니 경악?…2012년 쉬는날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세미예 2011. 12. 29. 06:06

"내년 달력이 왜 이래"

"그러게요. 빨간 날이 별로 없네요"
"내년엔 일만 잔뜩 해야하겠군"

지금쯤 내년 달력을 보면서 올해를 마감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할 것입니다. 내년 달력을 받아보면 제일 먼저 눈에 가는 게 빨간날입니다. 검은색 날짜만 보다가 빨간색 날짜가 유난히 눈에 띄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빨간날만 보면 휴식을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내년 달력을 들여다보면 빨간날이 참 적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들여다 보아도 빨간날이 눈에 띄는게 별로 없습니다. 과연 내년 달력의 빨간 날이 어느 정도 줄었고 과연 예년에 비해 적은 것인지 살펴봤습니다.  

새해-해맞이-해넘이-송구영신

2012년 임진년의 공휴일(한국천문연구원 자료)


임진년인 2012년 쉬는 날은 주 5일제 기준 116일
내년 임진년(壬辰年)의 달력을 살펴보면 주 5일제 기준으로 쉬는 날은 총 116일입니다. 물론,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선거일을 쉰다고 가정하면 총 118일이 됩니다.

그렇다면 116일이 적은 날일까요. 올해와 비교해보면 올해도 116일이라 똑같습니다. 2008년엔 115일로 하루가 적습니다. 2009년의 110일에 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2013년엔 주5일제 기준 115일입니다.

직장인엔 최악의 해, 왜?
내년 달력을 들여다보면 직장인에겐 '최악의 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직장인이라면 으레 눈에 들어올 법한 토·일요일과 이어지는 공휴일이 내년에는 석가탄신일(5월28일. 월요일) 한번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징검다리 연휴도 3.1절(3월1일. 목요일), 성탄절(12월25일. 화요일) 등 2차례뿐이니 직장인들이 허탈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년 달력 왜 연휴가 적을까?
내년 달력을 들여다 보면 연휴가 참 적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로 이어지는 공휴일이 석가탄신일(5월28일. 월요일)  단 한번 밖에 없고, 징검다리 연휴도 3.1절(3월1일. 목요일), 성탄절(12월25일. 화요일) 등 2차례뿐입니다.

이처럼 연휴가 적은 것은 현충일(6월6일)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등이 수요일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명절을 보니 벌써 귀성·귀경에 골머리?
내년도 달력을 들여다보면 명절날 벌써 골치가 아픕니다. 그도 그럴것이 귀성·귀경에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 명절은 더 빡빡하기 때문입니다.
 
설날 연휴는 1월22(일)∼24일(화)는 바로 앞의 토요일을 붙여도 나흘밖에 안됩니다. 추석 연휴는 9월29일(토)∼10월1일(월)는 사흘에 불과합니다.

선거일 2일이 위안?
2012년이 연휴로 이어지는 날짜도 적고 명절을 보니 벌써 갑갑해지지만 한가지 위안이 있습니다. 2012년에는 국회의원 총선거(4월11일)와 대통령 선거(12월19일)가 예정돼 있어 출근날짜가 이틀이나 줄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을 삼아도 될듯 싶습니다.

2013년 달력엔?
2013년 달력을 살펴보면 주5일제 기준 쉬는 날이 115일로 올해보다 하루가 적습니다. 하지만, 2013년 달력엔 연휴와 징검다리 휴일이 올해보다 나은 편입니다.

2013년 달력을 들여다보면 3월1일(금)과 5월17일(금) 석탄일과 추석연휴 9월18일(수)~20일(금)이 토요일을 끼면 연휴가 가능합니다. 또한 6월6일(목) 현충일과 8월15일(목), 10월3일(목)은 징검다리 휴일이라 금요일을 쉬면 연휴가 가능합니다.

실제 휴일수는 2010년과 비슷해 연휴 계획 잘 세워 휴식을 취해야
직장인이라면 2012년의 연휴가 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휴일 수는 지난해와 차이가 없습니다. 내년보다 더 적은 해도 있었던 만큼 크게 낙담할 일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계획을 잘 세우면 충분히 효과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다음뷰 메인 선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