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옷을 많이 껴입어서 그런지 요즘 부쩍 살이 찐 느낌이예요."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실내생활을 많이 하니 살이 찐 느낌인데 진짜 살이 쪘을까요.""앉아있는 시간과 살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은근히 걱정되네요."
"오래 앉아 있으면 다이어트에 안 좋다고 하네요."
"그래요? 그럼 자주 일어나야 겠네요."
동장군이 기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연일 추위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런 추위가 몰아치면 사람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실내생활이 많아질수록 여러가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그 중에서도 살이찌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니면 느낌상 살이찌는 것 같을까요.
앉아있는 시간과 살찌는 것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이를 연구결과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운동을 해도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찐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찔 수 있다고 합니다. 살이 찌지 말라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도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면 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연구결과가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도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찔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는 누가 연구했을까?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생의학공학과의 아미트 게펜(Amit Gefen) 박사는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체중이 실려 장시간 압박을 받는 부위에 지방이 최고 50%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게펜 박사는 지방세포가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지방전구세포가 오랫동안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mechanical stretching load)를 받으면 지방세포로 전환해서 지방을 만드는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게펜 박사가 말하는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란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특정 부위에 체중이 실리는 것처럼 세포가 인위적 부하를 받아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는 뭘 연구했기에?
게펜 박사 연구팀은 척수부상으로 마비된 환자의 근육조직을 찍은 MRI 영상을 분석한결과 시간이 갈 수록 지방세포층이 근육조직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시험관에서 지방전구세포에 포도당 또는 인슐린 투여를 통해 지방세포로 전환하도록 자극하면서 이 중 일부를 세포 스트레칭 장치에 넣어 장기간에 걸쳐 세포가 늘어나게 한 결과 지방세포로 성숙한 뒤 스트레칭 장치에 넣지 않은 지방세포에 비해 지방을 최고 50%나 더 많이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는 연구결과가 뭘 말하나?
게펜박사는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를 받으며 자란 지방세포들은 쓰고 남았을 때 체내에 저장되는 지방인 중성지방을 더 많이 만들고 만드는 속도도 현저히 빨랐다고 말합니다.
이 결과는 몸을 적게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체중증가를 가져오는 생리학적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전한 식사와 운동을 하더라도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체중이 늘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 영어기사 보기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라
게펜 박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게 건강을 위해 좋다고 합니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는 존재입니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이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자연스레 건강의 적신호가 오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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