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다이어트 최대의 적 알고봤더니?…살찌려면 앉아있으라?

세미예 2011. 12. 11. 09:16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옷을 많이 껴입어서 그런지 요즘 부쩍 살이 찐 느낌이예요."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실내생활을 많이 하니 살이 찐 느낌인데 진짜 살이 쪘을까요."
"앉아있는 시간과 살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은근히 걱정되네요."

"오래 앉아 있으면 다이어트에 안 좋다고 하네요."

"그래요? 그럼 자주 일어나야 겠네요."





동장군이 기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연일 추위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런 추위가 몰아치면 사람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실내생활이 많아질수록 여러가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그 중에서도 살이찌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니면 느낌상 살이찌는 것 같을까요.

앉아있는 시간과 살찌는 것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이를 연구결과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운동을 해도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찐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찔 수 있다고 합니다. 살이 찌지 말라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도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면 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연구결과가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도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찔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는 누가 연구했을까?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생의학공학과의 아미트 게펜(Amit Gefen) 박사는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체중이 실려 장시간 압박을 받는 부위에 지방이 최고 50%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게펜 박사는 지방세포가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지방전구세포가 오랫동안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mechanical stretching load)를 받으면 지방세포로 전환해서 지방을 만드는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게펜 박사가 말하는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란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특정 부위에 체중이 실리는 것처럼 세포가 인위적 부하를 받아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는 뭘 연구했기에?
게펜 박사 연구팀은 척수부상으로 마비된 환자의 근육조직을 찍은 MRI 영상을 분석한결과 시간이 갈 수록 지방세포층이 근육조직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시험관에서 지방전구세포에 포도당 또는 인슐린 투여를 통해 지방세포로 전환하도록 자극하면서 이 중 일부를 세포 스트레칭 장치에 넣어 장기간에 걸쳐 세포가 늘어나게 한 결과 지방세포로 성숙한 뒤 스트레칭 장치에 넣지 않은 지방세포에 비해 지방을 최고 50%나 더 많이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는 연구결과가 뭘 말하나?
게펜박사는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를 받으며 자란 지방세포들은 쓰고 남았을 때 체내에 저장되는 지방인 중성지방을 더 많이 만들고 만드는 속도도 현저히 빨랐다고 말합니다.

이 결과는 몸을 적게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체중증가를 가져오는 생리학적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전한 식사와 운동을 하더라도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체중이 늘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다.


'오래 앉아있으면 살찐다' 영어기사 보기


If you are sitting comfortably, you may want to stand up before you read on. Sitting down for too long may give you a big bottom, scientists say. And it is not just couch potatoes at risk – sitting all day in the office is just as likely to broaden your rear. The warning comes from a scientist who usually researches bed sores which can affect those bedridden or in a wheelchair due to par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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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라
게펜 박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게 건강을 위해 좋다고 합니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는 존재입니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이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자연스레 건강의 적신호가 오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의자에만 앉아있지 말고 시간을 내서 일어서서 잠깐잠깐 사색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습관이 필요합니다. 어떠세요?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다면 지금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잠깐 창밖을 내다보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