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헉, 술 멋대로 마셨다간?…술자리 꼭 알아둬야할 상식은?

세미예 2011. 12. 12. 06:00

"망년회와 신년회 술과의 전쟁을 벌여야 하는데?"

"술 편안하게 마실 순 없을까요."
"술을 마신 다음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술 마시고 나면 왜 이렇고 속이 불편할까요?"
"그러게, 술을 안 마시면 되잖아요."
"분위기상 이상하게 술을 마시게 됩니다."




바야흐로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사람들은 저물어가는 한해를 돌아보면서 모여서 술잔을 기울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망년회가 자꾸만 누적되면 사람의 간은 힘들어 합니다.

간이 힘들면 건강을 해치는 수가 많습니다. 건강의 적신호인 술자리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하루 5잔 이상 마셨다간?
연말은 술자리가 유독 많아집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엔 으례 술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술종류에 관계없이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연말은 술자리가 잦아지는 계절입니다. 이런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평소보다 자주 술을 마시게 되는 만큼 건강을 위해 내가 얼마나 술을 마셔야 할지, 어떤 안주가 좋을지, 해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평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참 좋습니다.

낮에 반주(飯酒)도 쌓이면?
연말 망년회가 잦아지다 보니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사람들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녁 술자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점심에 송년모임을 갖고 반주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볍게 마신 '낮술'이더라도 몸에는 부담이 되는 만큼 경계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르면 위험음주 기준은 남성은 하루 60g 정도이고, 여성은 60g 이하입니다. 또 한 주에 15잔 이상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내가 마신 술의 양을 알아보려면?
건강을 고려한다면 내가 마신 술의 양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알코올 양은 일반적으로 중량(g)으로 표시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술을 마시면서 알코올 그램(g)까지 따져가며 마시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마신 술의 양을 알아보는 게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내가 마신 술의 양을 알아보려면 술병을 참고해도 도움이 됩니다. 술병에는 용량이 cc(또는 ㎖)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술의 양이 어느 정도인 줄 살펴보면 국내 시판 중인 병맥주는 작은 것이 350cc, 중간이 500cc이고, 캔맥주는 350cc가 일반적입니다. 

소주는 보통 360cc입니다. 또 알코올 농도가 %로 나와있는데 20도 100cc를 마셨다면 20cc의 알코올을 섭취한 셈이 됩니다. 




내가 마신 알코올 양을 알아보려면?
내가 마신 알코올 양을 알아보려면 알코올 측정단위를 알아야 합니다. 보통 알코올 측정단위를 나타낼 때는 중량(g)으로 표시합니다. 그런데, 보통 맥주병이나 소주병은 cc로 표기합니다. 따라서 이를 적절하게 환산해주면 쉽게 알코올 양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알코올 중량 환산하는 방법은 마신 양(cc)×알코올 농도(%)×0.8÷100=마신 알코올 중량(g)입니다. 

이를 좀 더 쉽게 풀어보면 만약 어떤 사람이 하루에 맥주 중간 크기 2병, 소주 1병을 마셨다면 맥주의 경우 500cc×2병×4.5%×0.8÷100=36g이 나옵니다. 소주의 경우는 360cc×1병×20%×0.8÷100=58g이 됩니다.

이 사람의 경우 총 알코올 섭취량이 94g이 되는 셈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르면 위험음주 기준은 남성은 하루 60g 정도이고, 여성은 60g 이하입니다. 이 사람의 경우 매우 많이 마신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마셔댔다간 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WHO의 권고에 따라 남성은 하루 5잔, 여성은 4.5잔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1주일에 15잔을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안주를 제대로 먹어야
연말 술자엔 술 못지않게 안주가 중요합니다. 안주의 경우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채소나 과일 같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이 좋습니다. 술자리가 시작되면 고단백질 음식이 좋습니다. 특히, 육류보다는 생선, 굴, 육포, 골뱅이 등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 좋습니다. 또 술을 마신후 후식으로는 비타민 B∙C 등을 보충하기 좋은 채소, 과일이 좋습니다.




술 마신 다음날엔?
술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도 중요합니다. 콩나물, 북어 등 맑은 국과 밥이 위에 부담이 적고 해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술을 마신 후 짬뽕, 라면 등 얼큰한 음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로 위벽이 손상된 상태에서 맵고 짠 음식이 들어가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