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비다. 나비가 우리 집에 날아 다녀요."
"저게 뭐지? 어디서 생긴 것인지.""우리집이 쌀이 왜이래?"
아이들이 집안에 나비가 들어왔다며 좋아라 합니다. 나비를 쫓아다닌다며 이리저리 뛰어 다닙니다. 아이들이 소리치는 곳으로 가봤더니 나비가 아니라 나방입니다.
나방이 어디서 생겼는 지 궁금해집니다. 갑자기 건강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 지 또한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이 소란을 피운 나방이 어디서 들어왔으며 어떤 나방인지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우리집 쌀이 왜이래?
"쌀속에 나방이 있는 것 같아요"
엄마 세미예가 쌀을 씻다가 불쑥 꺼냅니다. 깜짝 놀라 쌀통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쌀속에 애벌레들과 나방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 애벌레들이 자라서 거실로 날아다녔습니다. 한편으로는 징그럽고 한편으론 찜찜했습니다.
쌀을 엉망으로 만든 이분은?
쌀을 그릇으로 퍼내서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그런데 쌀속에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유충들과 나방으로 자란 녀석들이 와글와글합니다. 쌀의 상태를 살펴보았더니 곳곳에 쌀집을 지어놓았고, 잘게 빻아서 가루처럼 된 것들도 눈에 띕니다.
쌀통을 가득채운 이분을 알아봤더니?
이 벌레에 관해 이리저리 알아봤습니다. 그랬더니 화랑곡나방이라고 합니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쌀벌레라고 합니다.
화랑곡나방은 알 → 유충(애벌레) → 번데기 → 성충(나방)의 생태를 거친다고 합니다. 여름철 알에서 성충까지는 약 40일 ~ 50일 가량이 소요(32℃에서 38일, 17℃에서 150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화랑곡나방은 유충과 성충이 있습니다.
'문제아' 쌀벌레를 바로 알아야?
화랑곡나방의 기원은 열대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온이 일정한 실내에서 자주 발견되며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야외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화랑곡나방은 주로 우리가 주식으로 하는 쌀을 비롯하여 현미, 녹두, 찹쌀, 수수, 콩 등 다양한 곡물을 섭식하며, 곡물을 가공한 1차 가공품(밀가루, 녹두가루, 코코아 등)과 2차 가공품(라면, 빵, 빵가루 등)의 곡물로 이루어진 거의 모든 제품을 먹을 수 있으며, 먹이가 없을 경우 건조된 식물줄기나 잎 등을 섭식합니다.
화랑곡나방의 유충은 먹이가 없거나 부족해질 경우, 잘 발달된 입(구기)을 통해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쌀벌레 안생기게 하려면
쌀벌레는 먹이가 되는 쌀이 있는 한 곧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대처를 해주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곡물의 경우, 밀폐용기에 보관하여, 화랑곡나방 성충 또는 유충의 유인을 예방하고 저장 곡물을 쉽게 가해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쌀벌레는 서식환경을 없애야
화랑곡나방의 먹이가 될 수 있는 곡물가루, 곡물 등이 바닥에 떨어졌을 경우 즉시 청소하며, 분진에 대한 청소가 어려울 경우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화랑곡나방이 곡물을 가해하였다면, 해당 곡물을 폐기하거나 일광 또는 냉동보관을 통해 서식을 억제하여야 합니다.
곡물을 버리기 어려울 경우, 햇볕에 곡물을 말리거나, 냉동실에 곡물을 보관(-15℃이하 에서 3일 이상)하여 화랑곡나방을 억제시켜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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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이건 다 한번식은 겪은 일인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예전에 저희도 쌀벌레 때문에 곤욕을 치룬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쌀통 정기적으로 잘 씻고, 게르마늄 원석을 넣었더니 괜찮아졌네요
여름만 되면..저 쌀벌레가 생겨서 고생했지요..
쌀 전부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 그래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은 안보이네요.. ㅡ.ㅡa
뭐가 달라졌지.. 뭐. 안보여서 좋네요 ^^;
날씨만 따뜻하면 말썽이지요.ㅎㅎ
잘 보고가요.
허걱!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ㅠㅠ
진짜 쌀통 속의 벌레들을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큽니다 ㅡ.,ㅡ
아하~ 그렇군요.
사실 요런 포스팅은 주부들이 더 잘알아야 하는데..
살짝 부끄럽사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예전에 저의 시누이는 어렸을 적에 쌀벌레를 보고는 한달가량 라면만 먹었는데
엄니가 꾀를 내서 옆집 아줌마한테 라면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좀 해달라고 해서,,,
다시 밥을 먹었다는 전설,,,,,ㅎㅎ
ㅎㅎㅎ 마늘같은거 넣어두면 다 나가버릴텐데~~
성충은 할수없이 물에~~~
비밀댓글입니다
예전에 저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쌀은 조금씩 사다 먹습니다...ㅎㅎ...*^*
저희 집도 여름에 이 벌레가 생겨 곤혹을 치루었다지요~
드디어 우리집에 날아다니는 나방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화방곡나방이로군요~ 얘네들 때문에 몇 달동안 스트레스 받았어요.
이사 전에 꽤 심했는데 새로 이사온 아파트에도 있더라구요.
이삿짐에 묻어 온 개체수가 쌀에 번식하면서 어디서 자꾸 나오더라구요.
히힉...저도 많이 봤어요 ....아마 많이 함께 먹기도 했었을 듯 ㅡ.ㅡ;;;
나방의 추억이네요. 하하
저도 어릴때는 쌀 장독에서 이런 나방을 보곤 마냥 신기해했는데..이젠 이러한 것도 추억이군요
잘보고갑니다.
저희도 몇개월전에 시골서 40K짜리 쌀을 가져왔는데... 좀 늦게 먹었더니 쌀벌래 천지더군요 지금도 어디선가 한마리씩 나타납니다ㅎㅎ
원래 저희집~~황토쌀통에 벌레가 없었는데~
엊그제 보니까..ㅠㅠ
지금 볕에 말리고 있어요..흑흑
나쁜~~~벌레들
정말로 힘든 쌀나방 ~~~.
몇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나타납니다.
헉.... ㅠㅠ
이래서 점점 쌀통이 없어지고 쪼금씩 마트에서 즉석도정해서 사다먹게 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