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금광석보다 금이 더 많아? 정말?…앞으론 폐기물이 노다지?

세미예 2011. 10. 20. 06:00

"똑같은 양의 금광석과 휴대폰 중 어디에서 금이 더 많이 나올까요?"

"에이, 이런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왜 해요. 당연이 금광석이죠"
"아닌데, 틀렸습니다."
"뭐라고요? 그럼 휴대폰에서 더 많이 나온다고요? 설마?"
"쓰레기도 잘 활용하면 돈이 되는 세상이네요."

"참 신기해요. 쓰레기라고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되겠네요."




현대인들은 소비지향적입니다. 물론 소비는 그만큼 생산을 많이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소비를 많이 하다보니 부산물도 많이 만들어냅니다. 그 중에서 쓰레기는 나날이 그 양이 증가해서 오늘날 인류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쓰레기는 쓰레기일뿐일까요? 쓰레기에 관해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똑같은 양의 금광석과 휴대폰 중 어디서 더 많은 금이 나올까?
같은 양의 금광석과 휴대폰 중 어디에서 금이 더 많이 나올까요? 금광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휴대폰에서 더 많은 금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1t의 금광석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5g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양의 휴대폰에서는 이보다 80배나 많은 평균 400g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폐휴대폰 쓰레기가 아니라 보물일세!
휴대폰에서 많은 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1t에서는 금 외에도 은 3㎏,구리 100㎏,주석 13㎏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폐휴대폰을 잘 모으면 노다지 중 이런 노다지가 없습니다. 

벨기에의 재활용기업인 유미코어는 폐기물에서 연간 1조원 규모의 금과 은을 회수하고 있을 정도로 폐기물 재활용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인류는 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속에서 생활
지구촌에는 현재 약 70억명이 살고있습니다. 그야말로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바글바글 모여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글바글 모여살다보니 많은 것을 소비하게 됩니다. 오늘날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속에 소비의 부산물로 지구가 심각하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촌에 살고있는 약 70억명이 한 해 동안 배출하는 폐기물은 얼마나 될까요?


해마다 발생하는 폐기물이 무려?

프랑스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시클롭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억t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1년 동안 생산하는 곡물량의 2.2배가 넘는 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 살펴보면  우리나라 사람 4800만명이 하루 평균 37만t,8t 트럭 4만6000대 분량의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양이 얼마나 많은 지 자세하게 살펴보면 트럭을 일렬로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닿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쓰레기 문제 이대로 방치하다간?
인류가 마구 소비하는 부산물로 폐기물들이 자꾸만 쌓여갑니다. 곳곳에선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이 문제는 인류를 위협합니다. 자원의 고갈문제도 심각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부존자원은 고갈되어 가고 있고 자원전쟁도 날로 갈수록 치열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폐기물을 자원고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고 자원고갈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생각을 바꾸고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답은 있습니다. 오늘날 인류에게 폐기물은 엄청난 골치거리이자 처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발상을 바꿔보면 폐기물은 골치 아픈 쓰레기가 아니라 세계적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자원고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 



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원 부자의 나라로?

우리나라는 자원문제에 있어서 빈국에 속합니다. 자원빈국이다보니 자원 부국들이 이를 무기화 할때면 타격을 심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천연자원의 부존량은 적지만 폐기물을 잘 재활용한다면 자원부국 못지않은 자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폐기물엔 재활용해 확보할 수 있는 순환자원이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세계 일류 생산국으로서 2010년에 폐자동차가 70만대,폐전자제품은 58만t이 발생합니다. 자동차는 73%,전기 · 전자제품은 47%가 금속으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동차와 전기 · 전자제품의 재활용이 완벽하게 된다면 이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원 재활용 비율을 높여야
우리나라는 쓰레기 종량제 정책 등으로 재활용 비율이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만큼 재활용 비율을 더 높여야 합니다. 재활용 비율을 높여 사용 후 폐기되는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최대한 재활용해야 합니다. 또 더 나아가 모든 제품이 순환적으로 재활용되도록 생산에서 유통과정에 이르기까지 자원을 관리함으로써 자원 부국을 꿈꿔볼 수 있습니다. 

자원재활을 잘하면 쓰레기도 줄이고 자원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지자체, 민관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실천해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