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바꾼 세계의 사과는 뭘까요?"
"그럼, 왜 사과가 인류 역사를 바꾼 상징이 되었을까요?"애플의 창업자이자 IT의 귀재 스티브 잡스가 안타깝게 타계하면서 '사과'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사과를 이야기할때 흔히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느의 사과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최근 잡스의 타계로 애플의 로고를 네 번째 사과로 추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를 바꾼 사과가 어떤 게 있었는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잡스의 타계를 애도하며 세 개의 사과와 애플의 사과 등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타계를 애도하는 애플 홈페이지.
인류 역사를 바꾼 세개의 사과
인류를 바꾼 세개의 사과가 있습니다. 우선 이브의 사과. 인류 역사를 일리고 인간에게 기독교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두번째가 뉴턴의 사과가 꼽힙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선사해 근대적 이성의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미술평론가 모리스 드니가 인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사과로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화가 폴 세잔의 사과를 꼽았습니다. 그런데 잡스의 타계와 더불어 최근 애플의 로고인 '한입 베어먹은 모양의 사과'를 네 번째 사과로 추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티브 잡스와 애플사가 세계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대변해주는 말입니다.
인류역사를 바꾼 사과, 아담과 이브의 사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 먹는 아담과 이브는 역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사과를 먹기 전 아담과 이브는 신도 인간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낙원을 뛰어 놀던 철없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낙원은 선과 악이 없고, 희망과 두려움이 없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러다 뱀은 이브에게 사과를 먹으라고 유혹하고, 이브는 아담을 유혹합니다. 사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는 에덴의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고 이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경종이 됩니다.
과학을 바꾼 사과, 뉴턴의 사과
1665년 뉴턴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습니다. 만유인력은 우주 상의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뜻합니다.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은 물리학의 토대가 되었고 과학자들은 이 법칙을 동기로 하여, 세상을 이와 같이 간단한 공식으로 나타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현대 미술의 출발을 알려준 세잔의 사과
프랑스의 화가이자 미술평론가였던 모리스 드니가 세잔느의 그림을 예찬하기 위해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느의 사과가 맥을 잇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평범한 화가의 사과는 먹고 싶지만 세잔의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싶지 않다. 잘 그리기만 한 사과는 군침을 돌게 하지만 세잔의 사과는 마음에 말을 건넨다."고 했습니다.
이에대해 후기인상파의 대표적인 거장 세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사과 한 알로 파리를 정복할 것이다." 당시 파리는 미술의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이름이 난 곳이었습니다. 이 도시를 정복한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가 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세잔은 사과 하나로 그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말대로 되었습니다. 그는 현대 미술의 출발을 알려준 거장이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타계를 애도하는 구글 초기화면.
문화를 바꾼 사과, 스티븐 잡스의 사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공식 E=mc²에 비견되는 `잡스=애플'입니다. 한입 베어먹은 모양의 애플사 로고에 대해 인류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4번째 사과라는 게 호사가들의 하마평입니다. 프랑스의 화가이자 미술평론가였던 모리스 드니가 세잔느의 그림을 예찬하기 위해 꼽은 3개의 사과에 추가한 찬사입니다.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느의 사과의 맥을 잇는다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가 SW 천재, 잡스는 하드웨어의 천재?
1976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차고에서 잡스가 친구인 스티브 위즈니악과 함께 문을 연 애플은 세계 최초의 PC를 내놓은 이래 35년간 IT산업의 신기원을 열어왔습니다.
숱한 천재들이 명멸했지만 애플의 창업자 잡스야말로 현대문명이 낳은 불세출의 천재입니다. 윈도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소프트웨어의 천재라면 잡스는 하드웨어의 천재이자 경영의 귀재이기도 합니다.
숱한 잡스의 별명
잡스의 별명은 숱하게 많습니다. '구루(스승)', '메시아'란 찬사에서 '독재자','인간착취자'란 악명까지 다양합니다. 아이패드를 내놓았을 때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그의 사진 위에 예수를 덧씌운 아이콘을 표지에 실었습니다. 은테 안경에 검은 스웨터와 청바지 차림의 그가 신제품 발표회에 나설 때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열광했고 경쟁사는 떨었습니다.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만든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을 소비자가 원하도록 만든 사람입니다. 시장의 독재자였던 셈입니다.
잡스의 천재성은?
마르셀 프루스트는 천재를 '예기치 않은 존재'라고 불렀습니다. 시인 장 콕토는 '불타는 서정의 순간'이라고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들 정의에 꼭 들어맞는 사람이 아닐까요. 예기치 않은 순간 IT혁명을 불러온 문명의 테러리스트라고나 할까요. 불처럼 격정적으로 일에 집중해 인류의 욕망을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에 압축한 창조적 서정의 인간을 천재란 이름 말고 무엇이라 부르겠습니까.
꿈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를 인류에게 건너고…
미래사회를 '이야기와 감성이 지배하는 드림 소사이어티'라 규정한 이는 덴마크 미래학자 롤프 옌센입니다. 잡스는 '꿈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를 인류에게 건넨 사람입니다. 그가 긴 투병 끝에 타계했습니다. 그는 천재성을 다 못 발휘하고 떠났습니다. 앞으로도 인류는 기기묘묘한 신제품을 만들어 내겠지만 아마도 잡스의 복제품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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