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황당한 구글?…구글은 서비스 점검 하나 안하나?

세미예 2011. 10. 10. 09:01

"부산국제영화제 영문이름이 PIFF에서 BIFF로 바뀌었는데 홍보가 잘되고 있을까요?"

"포털에서 부산국제영화제로 검색하면 어떻게 나올까요?"
"이런, 이런 아니 이런 결과가 어떻게 나올 수 있나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그동안 사용해오던 영문이름이 PIFF에서 BIFF로 바뀌었습니다. 바뀐 것을 계기로 제대로 홍보가 되고 있는지 주요 포털들엔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습니다.

궁금증을 풀려고 이리저리 검색도 해보다가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황당한 현상을 함께 볼까요.


구글번역기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번역해봤더니?
구글서비스 중에서 구글번역기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영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외국 서비스라 그만큼 대처능력이 떨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르까 부산국제영화제를 쳤더니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라고 번역해 줍니다 .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부터 PIFF에서 BIFF로 바뀌었는데 아직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입니다. 

구글번역기에서 부산을 번역했더니?
구글 번역기에서 부산을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했더니 엉뚱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부산이 'Busan'이 아니라 'Montreal'이라고 찾아줍니다. 또다시 부산을 번역하게 했더니 이번엔 'Busan'을 찾아줍니다. 

추측컨대 영어문장 표현이 같은 단어를 반속해서 사용하지 않아 다른 비슷한 말로 나름대로 찾아 주려는 가상(?)한 뜻이 숨어 있어서 이런 오류가 나온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Busan과 Montreal이 같은 곳?
구글번역기를 돌려 한글 '부산'을 입력해서 번역케 했더니 'Montreal'을 보여줍니다. 또다시 '부산'을 쳤더니 'Montreal'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Busan과 Montreal은 같은 곳일까요.

Busan과 Montreal은 한국과 캐나다의 도시라는 전혀 다른 곳임에도 불구하고 구글번역기에선 같은 결과값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주요 포털들 부산국제영화제를 검색해 봤더니?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가 기존 PIFF에서 BIFF로 바뀐 까닭으로 우리나라 주요 포털들은 어떻게 제대로 바꿔주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포털 다음에서 biff를 검색했더니 곳곳에 biff로 표기돼 있습니다. 아마도 포털 다음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하다보니 예년보다 더 상세하게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러가지 정보가 검색돼 나옵니다.



포털 네이버도 점검해 봤습니다. 지난해까지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사 역할을 했기 때문에 biff를 검색해봤습니다. 이곳도 부산국제영화제를 BIFF로 인식을 합니다. 제대로 수정돼 있습니다.


이번엔 포털 네이트에서 BIFF를 검색해 봤습니다. 역시 BIFF로 제대로 인식합니다. 우리나라 포털들은 이를 빨리 그리고 제대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네이트에서 재밌는 것은 BIFF를 검색했더니 '2011 베르겐국제영화제'도 함께 찾아줍니다.


구글의 경우도 BIFF로 검색했더니 제대로 수정된 내용들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구글의 경우도 티가 있습니다. BIFF의 경우 'Busan film festival'로 되어 있습니다. 'International'이 빠져 있습니다. 또한 각 단어마다 첫단어는 대문자로 보통 표기함에도 소문자로 표기돼 있습니다.

구글 하루속히 바로잡아야?
구글은 세계적 기업입니다. 따라서 구글검색도 세계적이어야 합니다. 구글 검색과 구글번역기상의 부산국제영화제오류를 하루속히 바로 잡아야 합니다. 특히, 번역기의 엉터리는 서비스를 안하니보다 못합니다. 제대로 찾아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하루속히 잘못된 것이 수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입니다.

※ 포스팅후 구글에서 빠른 조치를 취해 잘못된 점이 개선이 되었습다. 역시 구글은 대단한 기업입니다. 감탄과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