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좀 꺼 주세요."
"어어, 갑자기 아파트가 깜깜해졌네.""왜 불을 끄고 깜깜한 상태로 보내야해요."
세미예 가정에 불이 꺼졌습니다. 불을 끈채 애들이랑 대화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동안 못나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아이는 궁금해합니다. 왜 불을 끄야 하는 지, 불을 끄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 알고싶어 합니다.
세미예 가정에 왜 불을 껐을까요. 불을 끈채 오붓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왜 불을 끈채 보냈어야 할까요. 그것도 일부로 불을 껐습니다. 왜 불을 껐는 지 그 사연속으로 떠나 볼까요.
지구촌 왜 1시간동안이나 일부로 불을 껐을까?
세미예 가정이 어젯밤 저녁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을 껐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무서워 합니다. 자야할 시간이냐고 물어봅니다. 아이에게 자야할 시간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랑 대화의 시간이라고 말해줍니다.
아이는 무슨 뜻인지 잘 몰라 잠을 잘 준비를 합니다. 아이랑 대화를 나눠봅니다.
지구촌 불끄기, 지구온난화가 뭐기에?
"왜 불을 꺼야해요?"
"우리가 마구 쓰는 석유로 인해 지구가 아파해요. 지구가 아파서 겨울이면 오들오들 추워하고 여름이면 마구 더워해요. 지구가 몸살이 나서 땅이 마구 흔들려요"
"일본 지진도 지구가 아파서 그래요?"
"맞아요"
"지구가 안 아프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안쓰는 전등은 끄고 아껴야 해요"
"왜 전기를 꺼야하죠"
"전기는 석유를 때서 만들어요. 그런데 전기를 만들때 이산화탄소를 마구 만들어요. 봉지에 숨을 넣으면 답답하죠. 지구도 이산화탄소가 많으면 자꾸 몸살을 앓아요"
지구촌 불끄기, 불을 끄고 오붓한 대화의 시간으로?
아이와 이런 저런 끊임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아이는 지구를 마치 사람처럼 여깁니다. 엄마 아빠랑 모처럼 오붓한 대화를 나눠봅니다. 깜깜한 상태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여느때 같으면 불을 끄면 어둡다고 무서워합니다. 동화속에 등장하는 마귀할멈이 올까봐 무서워 합니다. 그런데 불을 끄고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보니 든든해 합니다.
이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이렇게 해서 세미예 가정의 '2011 지구를 위한 한 시간(Earth Hour)' 동참이 끝났습니다.
지구촌 불끄기, 밝음과 어두움의 명암
아이는 갑자기 불을 켜니 눈을 부셔합니다. 불이 지구를 아프게 한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 합니다. 아이에게 다시 설명을 해줍니다. 너무 많이 사용해서 지구가 아픈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불을 끄도 되는 곳에 켜놓는 것이 문제라고 말해줍니다.
아이가 방으로 갑자기 달려갑니다. 플러그가 꽂혀있는 곳을 찾더니 플러그를 뺍니다.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에너지절약을 잘 배운것 같습니다.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는 밝음은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구가 아파합니다. 반대로 어두움은 암울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구가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지구촌불끄기, 불야성의 도시 이대로 좋을까?
낮은 사람들이 마음껏 활동하는 시간입니다. 밤은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는 시간입니다. 낮에 활동하지 않고 밤에 활동한다면 사람의 육체에도 무리가 갑니다.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서 오랫동안 활동한다면 에너지가 소비되고
인간의 신체리듬도 마구 깨어집니다.
도시의 화려한 조명은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조명들은 사람이나 생태계를 교란시킵니다. 그 화려함 뒤에 인간이나 생태계를 병들게 합니다.
하지만, 왜 불을 끄야하고 이산화탄소와 지구온난화, 일본 대지진, 강추위 등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26일 저녁 8시30분부터 서울 남산을 환하게 비추던 N서울타워(남산타워)의 조명이 꺼졌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공시설물들이 차례로 불을 껐습니다.
이날 오후 8시30분 전 세계 88개국 4천700여 도시의 불이 꺼졌습니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에 동참한 것입니다.
지구촌 불끄기 1시간의 의미는?
'지구촌 불끄기' 행사의 의미는 어떨까요? 단 1시간 불끄기로 환경오염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불이 꺼져 있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아파하는 지구를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1년에 단 한번이라도 병들어가는 지구를 생각하면서 에너지 절약과 화석연료의 부작용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이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고 지구가 좋아할 것입니다.
지구촌불끄기, 불야성 이룬 도시?
불끄기 행사시간 동안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주요 건물이나 아파트 등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히려 행사에 참가한 가정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아파트 곳곳이 평소와 다름 없이 불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주민들도 행사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구촌불끄기 해외에서는?
26일 밤 8시30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도심 하버브리지 북단, 시드니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이 일제히 뱃고동을 길게 울렸습니다. 동시에 시드니 명물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비추는 외부 조명이 꺼졌다. 도심 고층빌딩을 밝히던 불도 대부분 꺼졌습니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 에너지 절약 계기로?
2007년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드니에서 시작된 지구시간 행사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면서 전 세계 수많은 도시와 지구촌 가족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했습니다.
1년에 단 한번이라도 에너지 절약 계기로 삼는다면 아파하는 지구가 좋아할 것입니다. 지구가 아프면 인간도 아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아 불필요한 에너지가 줄줄 새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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