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이산화탄소는 관계가 있을까요?"
"글쎄요?""역사와 이산화탄소가 무슨 관계가 있을라구요?"
"이산화탄소 역사와도 관계가 있는 것인가요?"
"그런게 있다면 참으로 재밌군요."
오늘날 지구촌 사람들에게 큰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역사적 사건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예전엔 이산화탄소가 큰 걱정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당시엔 이산화탄소란 개념자체도 몰랐을테고 몰라도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역사상 사건과 이산화탄소 과연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한 재밌는 연구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이산화탄소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13세기에 일어난 몽골 군대의 아시아 정벌은 환경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당시의 영향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양은 오늘날 전세계의 휘발유 1년치 소비에서 배출되는 것과 맞먹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습니다.
The Mongol invasion of Asia in the 1200s took enough carbon dioxide out of the atmosphere to offset a year's worth of the world's gasoline demand today, according to a new study. But even Genghis Khan couldn't create more than a blip in atmospheric carbon compared to the overwhelming effect of agriculture.
농사위해 숲 파괴…인구 격감이 숲 회복 기회줘?
미국 카네기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800~1850년 사이 세계의 토지 사용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현세'(現世: Holocene)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이 시기는 인류가 농업을 위해 숲을 대량으로 베어 대기 중에 탄소를 방출한 시기였지만 특정 시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흑사병으로 인구가 격감해 농업이 위축되고 그 결과 숲이 다시 회복할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The study, published online Jan. 20 in the journal The Holocene, looked at land use and carbon dioxide in the atmosphere between the years 800 and 1850. Globally at the time, humans were cutting down forests for agriculture, driving carbon into the atmosphere (vegetation stores carbon, so trees and shrubs are what scientists call "carbon sinks"). But in some regions during certain times, wars and plagues culled the population, disrupting agriculture and allowing forests to regrow.
연구진은 이런 숲의 복원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에 변화가 생길 정도로 탄소가 저장됐는지 여부에 연구를 집중했다고 합니다.
The question, said Julia Pongratz, a postdoctoral researcher at the Carnegie Institution's Department for Global Ecology at Stanford University, was whether this regrowth could have locked up enough carbon to make a difference in global atmospheric carbon dioxide.
네 차례 큰 전쟁과 역병은?
이 시기에는 몽골의 아시아 정벌(1200~1380년)과 유럽의 흑사병 창궐(1347~1400) 아메리카 대륙 정복(1519~1700) 중국 명(明)조의 멸망(1600~1650) 등 네 차례의 큰 전쟁과 역병이 일어났는데, 연구진은 이 네 개의 사건이 대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시기의 농업 실태를 세밀하게 재구성했다고 합니다.
Pongratz and her colleagues used a detailed reconstruction of historical agriculture to model the effect of four major wars and plagues in the 800 to 1850 time period: the Mongol takeover of Asia (from about 1200 to 1380), the Black Death in Europe (1347 to 1400), the conquest of the Americas (1519 to 1700) and the fall of the Ming Dynasty in China (1600 to 1650).
몽골침략 이산화탄소 줄어
유럽에서 2천500만명의 사망자를 낸 흑사병을 비롯, 이 네 사건은 모두 대규모의 인명 희생을 가져왔지만 연구 결과 몽골의 침략을 제외하고는 자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몽골의 침략 결과 전세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0.1ppm 미만 수준의 감소를 가져왔는데 이는 약 7억t의 이산화탄소를 숲이 흡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오늘날 전세계의 1년치 휘발유 소비에서 방출되는 것과 같은 양이라고 합니다.
All of these events led to death on a massive scale (the Black Death alone is thought to have killed 25 million people in Europe). But Mother Nature barely noticed, the researchers found. Only the Mongol invasion had a noticeable impact, decreasing global carbon dioxide by less than 0.1 part per million. This small amount required that the forests absorb about 700 million tons of carbon dioxide, which is the amount emitted annually by worldwide gasoline demand today. But it was still a very minor effect, Pongratz said.
역사와 이산화탄소 농도는?
연구진은 그러나 산업화 이전부터 인류가 증가시켜 온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ppm인데 비하면 이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Since the pre-industrial era, we have increased atmospheric CO2 [or carbon dioxide] concentration by about 100 parts per million, so this is really a different dimension," she said.
나무가 탄소 저장능력 갖추려면 100년 이상 필요?
이들은 이처럼 큰 사건들이 자연에 미친 영향이 미미하거나 전무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흑사병 같은 질병이나 명조의 멸망 같은 대사건은숲이 완전히 회복되기에는 시간상으로 너무 짧았다고 합니다.
나무가 탄소 저장 능력을 완전히 갖추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이 필요한데 그때 쯤이면 인구도 원상으로 회복될 뿐 아니라 농지가 경작되지 않고 방치된 수십 년 동안 썩어가는 뿌리와 베어진 초목에서 탄소가 지속적으로 방출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The effect of all of the events was small or nonexistent for a few reasons, Pongratz said. For one, disasters such as the Black Plague or the fall of the Ming Dynasty are too short to allow for full forest regrowth. It can take a century or more for a tree to get to its full carbon storage capacity, Pongratz said, and populations were recovering by then. Plus, rotting roots and felled vegetation continued to release carbon into the atmosphere for decades as the fields lay fallow.
또 한 가지 요인은 세상의 한쪽이 불타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농작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대륙의 경우 농업에 따른 탄소 발자국이 지극히 작았던 원주민들이 죽어가는 동안 숲이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Another factor was that while one part of the world burned, the rest planted. In the case of the conquest of the Americas in particular, Pongratz said, native people with a minimal agricultural footprint were dying, while deforestation continued across the globe.
연구진은 남극 빙핵 분석 결과 이 시기의 이산화탄소 감소량이 자신들의 모델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 이유는 태양 광선의 변화 같은 자연적 요인이 숲 회복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업화 이전의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새롭고 정교한 도구"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tudies of Antarctic ice cores suggest that carbon dioxide dropped much more during these eras than the models by Pongratz and her team revealed. That may mean that natural factors, such as changes in solar radiation, played a larger role in atmospheric carbon dioxide than reforestation during this time, Pongratz said.
But agriculture's proportional role isn't certain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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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ol Invasion in 1200s Altered Carbon Dioxide Levels
The Mongol invasion of Asia in the 1200s took enough carbon dioxide out of the atmosphere to offset a year's worth of the world's gasoline demand today, according to a new study. But even Genghis Khan couldn't create more than a blip in atmospheric carbon compared to the overwhelming effect of agri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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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줄이기 바로 오늘 이곳에서부터?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올 겨울 북극은 지속적으로 온도가 낮아진데 비해 그 바로 아래지역은 강추위로 몸살을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이산화탄소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지구를 살리고 지구촌 가족들이 공생공영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긴밀한 협조속에 지구온난화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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