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좀 들어봐”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참 어이가 없어서” “정말 어이가 없어서” "참으로 난감하네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무슨 말일까요. 비슷해 보이는데 전혀 딴말입니다. 두 사람이 각자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처지에 처해도 전혀 말이 달라 보입니다. 혹시, 맞선이나 중매를 주선해서 낭패를 당해본 경험이 있나요. 필자는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맞선이나 중매를 주선했다가 오히려 속만 상했습니다. 하기사 옛말이 중매는 잘해도 본전, 못하면 ‘뺨이 세 대’라는 평범한 진리가 거듭 생각납니다. 소개후 결혼을 했지만… 필자는 맞선을 주선했다가 결혼에 이른 친구들이나 지인이 몇 명 있습니다. 졸지에 뚜쟁이 아닌 뚜쟁이가 된 것 이지요. 이런 저런 모임을 갖다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