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가 뭐죠."
동지가 뭘까요. 현대인들에게 동지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오늘은 2010년 12월22일 동지(冬至)입니다. 음력으로는 11월17일입니다. 이를 음력간지로 살펴보니 경인(庚寅)년 무자(戊子)월 병오(丙午)일입니다.
동지는 흔히들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이날 팥죽을 쑤어 먹습니다. 하지만 세시풍속들이 현대에 들어오면서 서서이 아련한 기억속으로 사라져갑니다. 동지를 잊어도 되는 것일까요. 동지가 뭘까요. 동지에 담긴 의미를 오늘날 다시 되새긴다는 의미로 동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동지엔 팥죽을 먹습니다. 동지는 과학적입니다. 과학의 원리가 동지에 숨어있습니다.
동지가 궁금해? 동지가 뭘까?
동지가 뭘까요. 한번쯤 이런 생각을 안해보셨나요. 동지는 24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운동에 근거한 것으로 춘분점으로부터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24점을 정하였을 때,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천구상에서 태양의 위치가 황도 0도, 15도,…, 300도 되는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을 춘분, 청명, …, 대한으로 말합니다. 동지는 황도 270도일 때를 말합니다.
2010년 12월22일은 동지?
올해의 동지인 오늘을 살펴보니 2010년 12월 22일 수요일입니다. 음력날짜로는 2010년 11월 17일 평달입니다. 음력간지로는 경인(庚寅)년 무자(戊子)월 병오(丙午)일입니다. 2010년은 평년으로, 365일까지 있으며, 2월은 28까지 있습니다. 음력 2010년 11월은 평달로, 작은달이며, 29일까지 있습니다.
세시풍속에서 전하는 동지는?
대설 15일 후, 소한 전 까지의 절기로 올해는 양력 12월22일 음력 11월17일입니다. 동지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년 중 가장 긴 날입니다.
이 날이 지나면 하루의 낮 길이가 1분씩 길어져 옛 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동지를 작은 설날로 삼기도 했습니다.
동지가 궁금해? 실제로 동지 밤의 길이가 얼마나 길까?
동지인 오늘 서울지역을 우선 살펴 볼까요. 오늘 서울의 경우 해가 아침 오전 7시43분26초에 뜨서 오후17시17분23초7시43분34초에 집니다.(한국천문연구원 자료)
따라서 오늘은 낮의 길이가 9시간 33분57초입니다. 밤의 길이를 보니 14시간 26분03초로 낮보다 4시간 53분02초나 더 깁니다.
부산의 경우 오전 07시28분27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5분50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낮의 길이가 9시간 47분22초 가량 된다고 합니다.
광주의 경우 오전 07시37분07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24분14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낮의 길이가 9시간 47분 6초 가량 된다고 합니다.
대구지역을 볼까요. 대구는 오전 07시32분15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5분37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낮의 길이가 9시간43분22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전의 경우 오전 07시38분11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9분01초에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전의 동지인 오늘 하루 낮의 길이는 9시간40분49초에 불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산의 경우 오전 07시28분25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3분35초에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산의 오늘 하루 낮의 길이는 9시간 45분 9초라고 합니다.
인천의 경우 오전 07시44분29초에 해가 뜨서 저녁인 17시19분00초에 해가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천의 오늘 하루 낮의 길이는 9시간 34분31초가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도 해뜨는 시간과 해지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대략 오늘은 낮의 길이가 채 10시간이 안된다고 하니 그만큼 밤의 길이가 긴 것이겠지요.
동지의 색다른 의미는?
동지인 오늘을 고비로 태양의 고도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옛부터 이 날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또한 북유럽에서는 이날을 태양이 부활하는 날이라고 정하고 태양신에게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지를 작은 설날이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시 했습니다.
동지 팥죽의 의미와 왜 먹을까?
뚝뚝 떨어지는 검붉은 국물 속에 하얀 새알. 김을 불어가며 먹는 팥죽은 추운 동지의 절식입니다. 잘못 먹으면 혀가 데일 정도로 뜨거운 팥국물과 구수한 냄새는 요즘 가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동지에 팥죽을 굳이 끓여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전문 죽집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지 절식이라는 말도 이제 의미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팥죽은 왜 동지에 먹을까요. 팥죽의 유래는 중국의 진나라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진나라에 '공공'이라는 사람에게 망나니 아들이 있었는데 동짓날에 죽었다고 합니다. 이 아들이 역질(천연두) 귀신이 되어 마을에 나타나는 바람에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어갔다고 합니다. 그러자 공공은 생전에 아들이 팥을 무서워했다는 기억을 떠올리고 팥죽을 쑤어 대문간과 마당 구석구석에 뿌렸는데 그 때부터 역질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를 본받아 마을사람들이 역질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었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동지에 관해 알고 맞으니 재밌지 않나요. 우리 조상들의 중요한 풍습, 두고두고 보존하고 계승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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