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거가대교는 아직 공사중?…포털 지도를 살펴봤더니

세미예 2010. 12. 17. 09:37

"거가대교 가봤어?"

"아니,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거가대교가 왜 온 나라의 관심을 끌까"

드디어 거가대교가 지난 12월14일 역사적인 개통식을 갖고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가대교는 어마어마한 도로입니다. 막대한 공사비용과 바다밑 48미터에 놓여진 침매터널 등 각종 기록이 쏟아진 그야말로 온통 화제를 만발한 대교중의 대교입니다.

우리나라 언론과 주요포털에 연일 거가대교가 검색어 순위 상단에 오르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거가대교가 공사중이라면 믿어지십니까? 아직도 거가대교가 공사중이란 곳이 있어서 살펴봤습니다.

포털 지도엔 거가대교 아직도 공사중?
거가대교를 살펴보기 위해 우리나라 주요 포털 지도를 살펴봤습니다. 포털에서 연일 검색어 상단에 오른 곳이라 당연히 지도도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아직도 공사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네이버 지도입니다. 거가대교 사장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사장교가 아직 연결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벌써 완공이 되어 차들이 달리고 사람들의 왕래가 시작되었는데 아직도 공사중인 모습입니다. 


다음지도입니다. 거제도로 향하는 사장교 부분입니다. 다릿발만 세워진 모습입니다. 언제때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꽤나 오래전 모습 같습니다.


야후 지도의 모습입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아직 사장교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한참 오래전 사진같습니다. 현재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곳입니다.


구글지도입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거가대교가 보이지 않습니다. 구글지도에 거가대교가 어디에 있는 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네이트 지도입니다. 이곳도 거가대교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네이트 지도엔 아직도 거제도와 가덕도가 연결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거가대교는 어떤 곳?
지난 12월 14일은 부산과 경남 거제의 바닷길이 이어지는 날이자 대한민국 교량 건설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역작이 탄생하던 날이었습니다. 남해안 시대의 시금석이 될 거가대교가 6년간의 대역사 끝에 13일 개통식에 이어 드디어 14일 개통되었습니다.

지난 1995년 정부가 부산·경남 광역권 생산 극대화와 남해고속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거가대교 건설사업을 민자유치대상 사업으로 선정한 지 15년 만의 일입니다.


72개월간 2조2345억원이 투입된 대역사

2004년 12월 첫 삽을 뜬 뒤 72개월간 2조2345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된 도로입니다.  거가대교는 2주탑 사장교, 3주탑 사장교 등 다이아몬드형의 웅장한 사장교 2개와 국내 최초의 해저침매터널(가덕해저터널) 등은 국내 교량건설의 '신기록 집합체'이자 랜드마크로 불릴 만한 곳입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침매터널은 수심(48m)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또 주탑이 3개인 3주탑 사장교, 2주탑과 3주탑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장교, 곡선형 다이아몬드 주탑 등도 모두 국내 처음이라고 합니다. 거가대교는 100년의 내구수명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공사에 투입된 총 인원은 137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부산과 거제를 육지로?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거리가 현재의 140㎞에서 60㎞로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통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80분가량 절약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른 유류비 절감 효과만 연간 16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시간단축 편익까지 계산하면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거가대교 제대로 된 지도로 만나고 싶다?
주요 포털 거가대교를 살펴봤습니다. 지도가 아직 업데이트가 안돼 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단에 오르고 연일 사람들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데도 지도가 아직도 공사중이라고 한다면 조속히 업데이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완공된 거가대교의 모습을 포털 지도에서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