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식물원? 아파트베란다?…식물원 부럽잖은 아파트베란다? 아파트베란다 대단?

세미예 2010. 12. 14. 11:54

차가운 겨울바람이 칼처럼 날카롭게 귓전을 스쳐 지나갑니다. 지나는 사람들은 옷깃을 세우고 바람을 피해갑니다. 어제 내린 비는 곳곳에 스며들거나 지역에 따라 얼음으로 변해버립니다.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순환시키려 베란다 창문을 잠시 열어봅니다. 베란다의 식물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런데 화분 구석구석에서 이상한 향기가 납니다. 예쁜 모습들이 얼굴을 빼곰이 내밀고 있습니다.

예쁜 얼굴을 맞으러 다가가봅니다. 추워진 날씨에 베란다조차도 차가울텐데 알록달록 예쁜 얼굴들이 '날 좀 보소'하며 유혹합니다. 예쁜 얼굴을 만나봤습니다. 

식물-애완식물-아파트베란다-동식물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면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겨울에도 식물원 부럽잖은 아파트 베란다
겨울에도 세미예 가정의 식물들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녁이면 제법 차가울텐데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잘 자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꽃까지 피워서 즐겁게 맞아 줍니다.

식물 종류도 관엽식물부터 열대식물, 허브류까지 다양합니다. 화분이 많다보니 잘 가꾸지도 돌보지도 못했는데 수시로 꽃을 피워줍니다. 겨울에도 꽃을 피워주니 참으로 고마울따름입니다.



세이지도 즐겁게 자라는 아파트 베란다
허브의 일종의 세이지입니다. 참으로 앙증맞게 피어있습니다. 주변의 여러 종류가 동시에 피어올랐습니다. 추위에도 베란다의 온기를 품고 잘자라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베란다는 겨울이라도 창문만 닫아버리면 제법 온도가 높습니다. 식물들이 살아가는데는 큰 애로가 없습니다. 회색도시에서 식물을 키우는 게 쉽지 않지만 그 환경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의 정성이었습니다.





베란다의 꽃대궐 볼수록 신기해

처음 꽃을 하나씩 둘씩 들였습니다. 선물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둘씩 모인 식물들이 잘 자라주니 아파트 베란다가 어느새 풍성해졌습니다. 하지만 관리도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겨울이면 추운 날씨 탓에 간혹 이를 견디지 못한 꽃들은 시들어 죽거나 떠났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식물들은 잘도 자라주고 있었고 포기나누기나 삽목 등을 통해 개체수를 늘리다보니 어느새 우리집은 식물원 아닌 식물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명 개발선인장입니다. 개발선인장은 겨울에서 봄사이 꽃을 잘피워줍니다.

소국입니다. 가을부터 꽃이 피더니 아직도 멋모르고 꽃이 피어납니다. 앞으로도 계속 꽃이 필 것 같습니다.

세미예 가정의 열대식물 중 일부인 사탕수수입니다. 사탕수수가 어느새 꽃이 패는 것 같습니다.

풍낭금이라는 관엽식물의 열매가 조금씩 익어갑니다.

커피열매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저 커피열매속엔 커피콩이 2개씩 들어있습니다. 커피콩을 볶아서 먹으면 원두커피가 됩니다.


너무나도 무성하게 자란 로즈마리. 전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세미예 가정의 베란다엔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바나나 나무와 구아바를 비롯한 열대식물부터 월계수, 그린볼, 올리브 같은 재밌는 식물까지 참 잘자라고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가 꽃대궐? 식물 잘 키우는 노하우
식물을 잘 키우는 노하를 말하려니 부담이 됩니다. 굳이 언급하자면 물과 햇빛 영양관리를 잘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물관리를 잘 하시면 좋습니다.

물은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기 마련이고, 너무 적게 주면 말라서 죽습니다. 따라서 물관리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식물이 심어진 화분의 흙이 까실까실하고 마랐다고 생각될때 주셔야 합니다.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어 죽고 맙니다.

영양제는 잎이 누렇게 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공급해주면 좋습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영양제를 주면 좋습니다. 햇빛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물들은 햇빛을 싫어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어떠세요. 식물기르기 그렇게 어렵지 않쵸? 집안에 좋은 식물 들여서 잘 키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