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다음뷰]블로거 대상 '피오나'님을 꼭 추천하는 이유?

세미예 2010. 11. 11. 06:00

블로그가 뭘까요. 사람들은 왜 블로그를 운영할까요. 블로그는 왜 매력이 있을까요. 블로그와 기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어느날 블로그를 돌아봅니다. 블로그를 돌아보면서 블로고스피어를 또 돌아봅니다. 블로고스피어는 참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블로그 이웃들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매일매일 글을 발행합니다. 마치 사명감처럼 약속이나 한듯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글을 올립니다.

무엇이 이토록 블로그에 심취하도록 만들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매력이 없는데도 블로그 이웃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매일매일 글을 발행합니다. 그 이유가 오래전부터 궁금했습니다. 그 답의 일부를 한 블로거를 통해 찾았습니다. 그 블로그가 바로 피오나님 블로그입니다. 

피오나님 블로그 '피오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모음(http://zoommastory.com/)'

'생활=블로그' 生철학 가득
피오나님의 블로그(http://zoommastory.com/)를 가만가만 들여다 봅니다. 생활속 기사가 전체 1446개 글 중에 578개나 됩니다. 뿐만아니라 추억이 녹아있는 이야기가 12개, 결혼 10년 부부에세이가 10개나 됩니다. 600개가 넘는 글들이 생활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생활속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진솔한 생체험이 녹아있다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생활속에서 건져올린 싱싱한 체험이 바탕이 된 솔직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 내용들입니다.

글 발행갯수가 2년새 무려 1446개?


피오나님의 블로그를 가만가만 살펴봤습니다. 2년여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총 발행갯수가 무려 1446개입니다.

하루에 어림잡아 2개 정도 발행한 대단한 집념입니다. 이렇게 많을 글을 발행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글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참 감칠맛나는 글솜씨로 다정다감하게 물흐르듯이 흘러갑니다.

다양한 관심은 또다른 매력
카테고리를 가만가만 살펴봅니다. 생활속 기사가 무려 578개, 사는 이야기 모음방 글이 263개, 블로거의 현장취재글이 18개, 피오나의 야구이야기가 58개, 여행이 270개, 음식 47개, 사진 144개, 추억이 녹아있는 이야기 12개, 결혼 10년 부부에세이가 10개, 우리 부부의 오토바이여행이 7개, 드라마 속 이야기들이 7개입니다. 

카테고리를 가만 살펴보니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일상이 모두 녹아있습니다. 먹고 자고 생활하고 움직이고 문화생활을 하고, 여러가지 사회적 관계를 맺는 등등 인생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독특한 스킨과 독립도메인도 매력
피오나님 블로그의 스킨을 가만가만 살펴봅니다. 따뜻함이 녹아있습니다. 주황색과 파스텔톤의 약한 노랑, 약한 핑크빛이 녹아있습니다. 스킨속에 카메라도 있고 커피와 다과도 있습니다. 커턴도 있고 창문을 통해 하늘을 볼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주소(http://zoommastory.com/)를 살펴봅니다. 줌마스토리닷컴입니다. 줌마는 줌마렐라의 줄인말입니다.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Cinderella)'의 ‘렐라'를 합성한 단어로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처럼 아름답고 적극적인 성향을 지닌 진취적인 여성을 뜻하는 줌마렐라를 지향하는 멋진 도메인입니다.

독립도메인으로 깔끔합니다. 스킨과 도메인마저도 산뜻합니다. 

말랑말랑한 글솜씨
피오나님의 블로그글들을 가만가만 살펴봅니다. 술술 잘 익은 포근한 동네의 인정미 넘치는 인절미 마냥 말랑말랑합니다. 참으로 감칠맛이 납니다. 딱딱한 기사체의 문장이 아닙니다. 구어체와 문어체가 적절하게 조화돼 빚어내는 앙상블은 읽는 이로 하여금 사르르 녹아들게 합니다.

알파블로거로서의 가능성을 엿보다
세미예는 블로고스피어에 알파블로거의 등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알파블로거는 파워블로거나 인기 블로거를 뛰어넘는 블로고스피어에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는 블로그를 말합니다. 피오나님 블로그를 가만가만 살펴보면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희구하는 알파블로거가 과연 어떤 블로거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작은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오나님을 제대로 소개했는 지 모르겠지만 참 좋은 블로그입니다. 어떠세요. 이런 블로그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