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도시에 내린 가을…도시의 가을은 어떤 모습? 도시에도 어느새 가을이?

세미예 2010. 10. 30. 06:30

가을이 내립니다. 사람들 옷에도 내립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듯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이내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가을이 깃듭니다.


도시의 마을버스 차창에도 형형색색 단풍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흥건한 詩를 한 수씩 담습니다. 흥얼흥얼 가을을 노래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가을을 머금고 저마다 가을의 이야기꽃을 피워냅니다.




그래도 가을 맛보기가 양이 안찬 사람들은 어딘가로 떠납니다. 그들을 따라가 봅니다. 그들이 가는 곳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산으로 들로 떠납니다. 그들이 떠난 자리를 살포시 살펴봅니다. 그곳에도 가을이 내렸습니다. 그 가을을 함께 맛봅니다. 


가을이 왔다? 도시에 내리는 가을
가을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찾아옵니다. 도시도 농촌도 산도 들도 바다도 하늘에도 똑같이 찾아옵니다. 산도 들도 울긋불긋합니다. 바다도 하늘도 눈이 시릴것 같은 푸른빛입니다.

사람들 마음에도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마음에도 눈이 시릴것만 같은 푸른빛이 감돕니다. 단풍이 먼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도시에도 가을이 똑같이 찾아왔습니다. 아파트에도 내리고 도심의 주택가에도 어김없이 내립니다.


가을이어느새 우리 곁으로? 회색도시의 가을은?
콘크리트에 뒤덮인 도시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아파트 한쪽에 자리잡은 나뭇잎들은 형형색색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래도 자연의 일부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입니다. 가을이 멋진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회색빛깔 콘크리를 잠시나마 형형색색 고운 색으로 바꿔놓습니다.  








가을이 뭐길래? 도시는 콘크리트 숲속의 가을

도시의 가을은 콘크리트 숲속의 형형색색 색칠된 수채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숲속에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가을이 내려앉았건만 콘크리트숲에 이내 기죽어 시러죽습니다. 큰크리트  숲속에 내려앉은 일부 만이 추색을 띕니다. 도시는 한마디로 콘크리트 숲속의 가을입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드러내고 그곳에 도시를 지었습니다. 도시는 그래서 자연이 사라졌습니다. 자연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자연이 그리워 화분에 여러가지 식물들을 키워냅니다. 일부 자투리땅에 자연을 키워냅니다.  도시의 콘크리트숲속 조그만 자투리땅에도 빨갛게 감이 익어가고 고추도 익었습니다.





가을, 어느새 추색의 계절? 농촌은 자연속 숲속의 가을
농촌이나 산골은 숲속의 가을입니다.  도시의 콘크리트숲속의 가을과는 너무나 딴세상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둘러봐도 흙으로 뒤덮인 가을입니다. 흙내음이 풍기는 가을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아~' 탄성을 자아냅니다.
 
도시의 콘크리트숲속의 가을은 흙내음이 없습니다. 대신에 매케한 알 수 없는 냄새가 대신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평범한 소리를 낼뿐입니다.




가을이면 왜 센티해져? "아~' 가는 가을의 노래여
가을은 자꾸만 흘러갑니다. 시간이 흘러감이 아쉬웠던지 가을은 노래를 마구 불러댑니다. 그 노래소리가 내려앉는 곳마다 가을이 익어갑니다. 농촌의 가을은 곳곳에 메아리가 되어 멋진 노래로 변화지만 회색도시에 내린 가을은 메아리가 없이 산산이 흩어져 버립니다.


가을엔 정서가 이상해져? 가을엔 누구나 시인!
가을엔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누구나 음유시인이 됩니다. 누구나 수필가가 됩니다. 그래서 가을을 노래한 시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가을의 도시를 노래한 시는 참으로 찾기 힘듭니다. 도시인들은 가을을 가슴속에서만 담고 살아갑니다. 가을이여, 지치고 힘든 도시인에게도 한줄기 멋진 선물을 선사하시게나.

이번 가을엔 블로거 이웃님들 모두모두 추억을 쓰내려가는 멋진 음유시인이 되세요. 블로그에도 멋진 가을이 연출되길 바랍니다. 가을엔 블로고스피어도 멋진 단풍으로 채색되길 바랍니다. 올해 가을엔 가슴가슴마다에 멋드러진 낭만과 추억으로 채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