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나이들어 출산하는 산모, 65세 이하에 치매가 온 환자, 생계를 걱정하는 대학생, 아버지와 자녀로만 이뤄진 부자가정, 경제적 여유가 없어 소득의 3분의 1을 난방비로 쓰는 사람들 , 소득 수준이 낮아 몇 만원씩 하는 공연은 물론 영화 한편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
어느 나라 사람들 이야기일까요. 아프리카의 못사는 사람들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후진국 어느 나라 이야기일까요? 이 사람들 이야기는 결코 먼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이웃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제법 잘 산다는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요.
먼곳에 있는 게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이웃이야기입니다. 아니 어쩌면 바로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먹을 것이 넘쳐납니다. 예전엔 영양실조가 국가적 문제였다면 오늘날은 비만이 국가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배고픔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이 그렇습니다. 어쩌면 바로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늦어서 불안한 사람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율이 15%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30대 초반(30~34세)산모까지 합하면 이 비율은 58.7%에 달한다고 합니다. 고령출산 증가와 함께 선천성 기형으로 진료를 받은 6세 미만 어린이도 2005년 5만9000명에서 2008년 6만5000여명으로 매년 3%씩 늘어나고고 있다고 합니다.
치매(dementia) 는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뇌기능 장애로 인해 후천적으로 지적 능력이 상실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연세가 드신 분들이 치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65세 이하의 조기치매 환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65세 이하의 조기치매환자는 2003년 7310명에서 2007년 1만1256명으로 5년 만에 54%나 늘었다고 합니다. 조기치매 환자 진료비도 같은 기간 39억원에서 10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중년치매가 중요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부보다 생계를 걱정하는 대학생?
공부보다 생계를 더 걱정해야 하는 대학생, 일명 `알부자족`(`알`바하면서 `부`족한 학`자`금을 충`족`시켜야 하는 대학생)도 근본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중 39.7%가 휴학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학비(생활비) 마련을 위해 휴학한다는 응답자는 12.8%에 달했다고 합니다.
영화가 보고싶은 사람들?
영화가 보고 싶어도 못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통계청 '2009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월평균 소득 50만원 미만 가구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자수는 100명당 15.4명, 관람횟수는 연 7.4회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50-100만원 미만 가구 역시 26.3명, 7회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합니다.
반면 500-600만원 미만 가구는 78.9명, 8.3회를 나타냈고 600만원 이상 가구는 79.1명, 9.5회로 저소득층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소득의 1/3을 난방비로 쓰는 사람들?
소득의 1/3을 난방비로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통계청의 '2009 월소득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2인이상) 자료에 따르면 월 평균소득 524,908원의 1분위 가구의 주거/수도/광열비는 158,854원으로 전체소득의 30.26%를 차지헀다고 합니다 . 2분위 가구의 경우 14.14%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반면 월 평균소득이 8,730,080원인 10분위 가구의 경우 주거/수도/광열비가 275,934원으로 전체소득의 3.16%에 불과하며 9분위 가구 역시 4.53%에 그쳤다고 합니다. 가난한 가구일수록 소득대비 비중이 커지며 1분위 가구의 경우 월 소득의 1/3가량을 주거/수도/광열비로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폴리슈머 6이 뭘까?
문화소외층 고령산모, 중년 치매환자, 생계걱정 대학생, 싱글대디, 에너지빈곤층, 문화소외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층으로 꼽혔습니다. 통계청은 새로운 정책 소비계층인 ‘2011 폴리슈머(polisumer)6’를 발표하고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주문했습니다.
Polisumer란 Policy(정책)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폴로 정부가 국가비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놓치고 있거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긴급한 정책마련 또는 대안이 필요한 우리 사회의 신계층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2011 폴리슈머(polisumer)6’(통계청 자료)
고령산모의 경우 저출산 대책에 고령산모 관련 정책보완이 절실합니다. 직장여성의 출산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합니다. 조기치매환자의 경우 자녀 보육 시스템, 조기 발견 및 장기치료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합니다. 문화소회층은 다양한 사회적 약자 맟춤형 문화지원사업이 필요합니다. '알부자족'의 경우 등록금 정부부담률 확대, 저리 장기등록금 대출제도 도입, 등록금 산정 근거 투명화가 필요합니다.
에너지빈곤층의 경우 소득, 계층별 에너지 비용 차별화와 주택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이 필요합니다. 싱글대디 가정의 경우 싱글대디를 위한 모임과 교육 강화, 한부모가정 보육 재가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폴리슈머 6 껴안는 사회적 노력 절실
폴리슈머 6에 속한 저소득층은 바로 우리의 이웃이자 바로 나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저소득층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정책을 펼치는 등의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또 국민들도 더불어 사회라는 인식으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되었을때 흔히 말하는 '공정사회가 구현되고 우리사회는 보다 살기좋은 곳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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