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인간을 위해 개발된 사람들의 터전입니다. 사람들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꾸만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숲이 없어지고 땅이 줄어들게 되고 대신에 공장이 들어서고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도시가 들어설수록 숲은 줄어들게 됩니다. 사람들은 친환경이니 자연친화적이니 거창한 말로 도시의 거대한 건축물을 미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환경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이라고 하더라도 자연이 있던 자리를 차고 앉은 건축물들입니다. 숲을 없애고 지어진 건축물들입니다.
도시가 자꾸 개발되면서 숲의 원래 주인들인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이곳 저곳으로 떠돌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도시속에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들 도심속 동물들이 그들 나름대로 세대를 거치면서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그들은 참 측은해 보입니다.
장맛비를 피해 애처롭게 방충망에 붙은 매미.
장맛비속 도시의 동물들은?
장맛비가 후두둑 창가를 때립니다. 비가 내리면 사람들에게 참 귀찮습니다. 우산을 쓰야하고 차를 몰아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를 피하거나 먹이를 구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맛비가 후두둑 창가를 때립니다. 비가 내리면 사람들에게 참 귀찮습니다. 우산을 쓰야하고 차를 몰아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를 피하거나 먹이를 구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맛비를 피해 베란다로 피신온 매미
장맛비가 거세게 퍼붓습니다. 베란다 창문을 닫으려고 창가로 갔더니 방충망에 매미가 붙어 있습니다. 20층이나 되는 고층아파트의 방충망에 애잔하게 붙어있습니다. 비를 제대로 피하기는 피하는 것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꿈쩍도 않고 베란다 방충망에 붙어 있습니다. 측은해 보이기도 하지만 가만이 두는 게 매미를 위한 길입니다.
쓰레기 더미속에서 먹이 사냥에 나선 왜가리.
쓰레기 더미속 먹을 게 뭐 있다고?
차를 타고 가다가 강변 조그만 길가에 차를 세워봅니다. 왜가리 한마리가 먹이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 온통 쓰레기 더미입니다. 쓰레기 속에서 무슨 먹이가 있을라고? 갑자기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와 인간이 설치해놓은 구조물때문에 쓰레기속에서 먹이를 구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마구 버린 양심이 동물까지 병들게 하네
이들 동물들이 먹는 대부분의 식량은 인간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점차 버리지 말아야 할 것까지 버려서 문제가 됩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환경 속에서 먹이를 주워먹다보면 어느새 동물들도 점차 살아가기 힘들게 됩니다.
새우깡 하나를 두고 먹이다툼을 벌이는 비둘기
집비둘기는 언제부터인가 인간과 더불어 가장 적응을 잘한 동물들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최근 개체수가 급격하게 불어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지만 그들도 역시 동물들입니다.
참으로 불쌍한 존재입니다. 아이가 던진 새우깡 부스러기 하나를 두고 서로 먹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시의 동물들은 하나같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구두수선공이 던져주는 보리쌀로 힘겨운 겨울나기
지난 겨울 서울 청계천 인근을 지나다가 참새일행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먹을게 부족한 이들 참새 일행은 마음씨 착한 구두수선공 아저씨가 던져주는 먹이로 힘겹게 겨울을 나고 있었습니다. 이들 참새는 혹시나 마음씨 고약한 사람들이 해꼬지를 할까, 차가 지나갈까, 다른 천척이 습격할까 경계속에서 먹이를 먹습니다.
도시 견공의 불안한 망중한
도시 변두리의 한 지역에서 견공을 만났습니다. 줄에 매여있던 이 견공은 주인이 마음이 좋아 모처럼 풀어뒀다고 합니다. 줄을 풀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견공은 뛰어다니지 않고 콘크리트 땅바닥에 앉아 모처럼 주어진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자연이 병들고 동물들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라면 사람들도 그 땅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나날이 동물들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으로 변모해 갑니다. 동물들의 열악한 환경은 인간에게 일종의 경종입니다. 일종의 경고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사람들은 그 경고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블로그 이웃님들 '우리가 살고있는 이땅은 후손들에게 잠시 빌린 것이다'라는 생각을 오늘 하루라도 해본다면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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