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구균 백신 1~4회차 40만원, 로타바이러스(장염) 백신 1~3차 30만원…."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병원에서 예방접종 백신 소리만 나오면 답답해집니다. 소중한 아이의 건강과 직결된 것이기에 맞혀야 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실제로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와 일선 지자체에서는 인구수를 늘인다면서 각종 시책을 내놓습니다. 이른바 저출산 대책입니다. 저출산 대책은 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를 위해 필요한 영유아 예방접종 무료화는 요원해 보입니다. 영유아 예방접종을 살펴봤습니다.
의사회에서 영유아 예방접종 무료 추진 왜?
부산시의사회가 영유아 예방접종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만 12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필수예방접종을 전액 무료화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오래전부터 염원하는 일인데 영유아 부모들이 아닌 의사들이 직접 나서 이채롭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이를 위해 최근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영유아 예방접종비만 100만원?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영유아 예방접종 비용이 100만원을 훨씬 넘습니다.
이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가정에서 직접 부담해야 하는 선택 예방접종인 폐구균 백신 1~4차가 40만원, 뇌수막염 백신 1~4차 16만원, 로타바이러스(장염) 백신 1~3차 30만원, A형 간염 백신 1~2차 8만원 등을 영유아에게 맞히는 데만 최소 94만원이 소요됩니다.
영유아 예방접종비 200만원 육박?
예방접종에 100만원이 든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선택 예방접종인 폐구균 백신 1~4차가 40만원, 뇌수막염 백신 1~4차 16만원, 로타바이러스(장염) 백신 1~3차 30만원, A형 간염 백신 1~2차 8만원에 제품별로 가격이 다른데다 보건소가 아닌 동네의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필수예방접종을 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합치면 최대 200만원을 육박합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현재 무료 접종 대상 항목은 보건소에 가서 맞힐 수 있는 소아마비, B형 간염, 일본뇌염, 수두, DTaP(디프테리아 및 파상풍 기초접종, 백일해), MMR(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Td(파상풍 및 디프테리아 추가접종), BCG(결핵예방접종) 등 8종입니다. 선택 예방접종 대상인 폐구균 백신 등은 제외돼 있습니다.
선택예방접종 정부 지원 확대를?
영유아를 둔 젊은 부모들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구동성으로 정부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합니다. 저출산 토론회가 열릴때 이 문제는 곧잘 등장합니다. 저출산 문제는 일정부분 지원이 있어야만 마음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어 다소나마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세미예 가정의 아이들도 어려서 백신접종비가 무척이나 부담됩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다 맞힌다고 생각하니 안맞힐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인데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병원에서 접종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비싼 지, 합당한 가격인 지, 정부지원은 없는 것인 지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정부 입장은?
젊은 부모들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영유아 예방접종 비용이 100만원을 훌쩍 넘어 지원대책 요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건당국의 입장은 어떨까요. 현재까지 보건당국의 입장은 예산부담이 크다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영유아 44만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의 정기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관련 예산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기존 필수백신 8종도 보건소가 아닌 동네의원 소아청소년과에서 맞혀도 2천원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폐렴구균, 뇌수막염 등 다른 선택예방접종을 무료화하는데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지원이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필수예방접종 연간 예산이 200억~300억원 수준인데, 폐렴구균을 필수로 전환하면 500억원이 소요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선택예방접종 왜 이리 비쌀까?
필수예방접종 백신은 오래전 개발돼 가격이 싼 데 비해 선택예방접종에는 최근 개발된 백신이 많아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정부당국에서는 민간의료기관에서 기존 필수 8종을 무료로 맞히는데 570억원이 드는데, 폐구균 백신 하나를 무료로 맞히려면 같은 비용이 드니 필수 전환이 어렵다라고 토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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