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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년전 그 다짐 아직도 생생하세요

세미예 2010. 5. 23. 08:12

2009년 5월23일은 참으로 슬픈 날이었습니다. 2009년 5월23일은 참으로 충격적인 날이었습니다. 토요일 날아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주말을 보내던 국민들은 충격과 충격속에 휩싸였습니다.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전해진 이 소식은 온 나라를 슬픔과 아픔속에 잠기게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봉하마을엔 전국에서 찾아온 100만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노짱을 추모했습니다. 

5월29일 노 전대통령의 국민장이 엄수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0년 5월23일 우리는 그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 다짐들이 알알이 가슴속에서 되살아납니다. 1년전으로 돌아가 조문물결을 되돌아 봤습니다.

잊지않겠다던 1년전의 그 숭고한 마음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유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도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갂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노란리본은 아직도 그립기만 한데


그립기만 노짱은 텔레비전 속에서만


추모물결은 전국을 뒤덮고



어제의 그 다짐들은 어디로?
'당신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던 그 다짐들이 물결을 이루고 이땅을 흥건하게 적시던 그날의 그 마음들이 오늘 어디에 갔을까요.

'당신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대로 당신의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고, 또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당신이 우리에게 남긴 유업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참으로 슬픈 날입니다. 하늘도 슬펐던지 어제부터 추적추적 비를 뿌리더니 이내 폭우로 변해버립니다. 오늘은 그 분을 생각하면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요. 그분이 남긴 뜻을 되새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