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 흐벅지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온갖 봄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갓 피어난 새싹들은 봄을 노래합니다. 그래서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샘이라도 하듯 이상한 날씨들이 연일 닥쳐옵니다. 잔인한 달 4월. 궂은 날씨와 갖가지 질병들과 온갖 사고소식이 겹쳐 들려옵니다.
하지만, 봄꽃들에겐 그래도 봄은 봄입니다. 연산홍을 만났습니다. 철쭉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연산홍과 철쭉은 어떻게 구분가능한 것일까요. 연산홍과 철쭉을 살펴봤습니다.
진달래(사진왼쪽)와 철쭉은 여러가지 비슷합니다. 그래서 구분이 잘 안됩니다.
철쭉이야 진달래야 헷갈리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따스한 봄바람이 훅 불면 연분홍 꽃봉오리를 터뜨리며 수줍은 듯 배시시 웃음짓는 꽃이 있답니다. 바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진달래꽃이죠.
사람들은 연분홍 봄처녀를 마중나가려 산을 오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산을 오르면서 진달래를 철쭉이라 하고, 철쭉을 보고 진달래라고 합니다. 왜 진달래와 철쭉은 헷갈리며 어떻게 구별할까요.
진달래는 꽃이 지고 난뒤 잎사귀가 나와
진달래꽃은 깔때기 모양으로 꽃잎이 하나로 붙어 있으며, 한 가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립니다. 꽃잎이 지고 나면 가느다란 열매가 맺히고 끝에는 암술대가 남아 있답니다. 진달래는 꽃이 지고 난후 잎사귀가 나온답니다.
철쭉은 꽃과 잎사귀가 함께 올라와
철쭉은 진달래꽃과 많이 닮았습니다.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진달래보다 늦게 피고요, 꽃과 잎사귀가 함께 올라옵니다. 철쭉꽃은 진달래와 달리 꽃에 독이 있답니다. 그래서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철쭉꽃 먹으면 큰일나요
진달래와 철쭉의 유의해야할 차이점은 진달래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참꽃이라고 부르고 철쭉은 먹을 수 없다고 해서 개꽃으로 부른답니다.
진달래는 꽃잎을 먹을 수 있답니다. 예전엔 꽃잎으로 전도 부쳐 먹고, 술도 담가먹기도 했고 약으로도 이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철쭉꽃은 진달래와 달리 꽃에 독이 있답니다. 먹으면 안되겠죠.
개화시기도 차이가 있네
우리가 알고있는 진달래는 4월 초순께, 철쭉은 5월 초나 중순 정도 핍니다.(지역별, 개화환경에 따라 차이는 많습니다.) 진달래가 먼저 핍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상기온 때문에 개화시기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진달래는 모두 낙엽으로
철쭉은 상록활엽수인데 비해 진달래는 낙엽 활엽수입니다. 그래서 철쭉은 겨울에도 잎이 다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으나 진달래는 모두 낙엽이 집니다.
진달래는 색이 엷고 철쭉은 색깔이 짙은 편
철쭉은 꽃봉오리 부분에 끈적거리는 점액질이 있으나 진달래는 점액질이 없습니다. 이밖에도 진달래꽃은 색이 엷은데 비해 철쭉은 색깔이 짙은 편입니다.
철쭉과 비슷한 꽃은?
철쭉과 비슷한 꽃으로는 연산홍, 흰철쭉, 황철쭉 등 종류도 많답니다. 어떠세요. 구분이 이젠 조금 되나요. 차이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눈으로 보기엔 그 꽃이 그 꽃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멋진 진달래와 철쭉과 함께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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