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왜 어려운 말만 사용해요?"
"동생 때리면 아프지. 네 생각은 어떨것 같애?"
"아플것 같아요. 그런데 내 생각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동생과 놀기가 싫어요."
"그래도 동생과 놀아줘야 하지 않을까?"
"누나 말을 동생이 잘 안 들어요."
어린 딸아이와 대화를 합니다. 가급적이면 많은 대화를 통해 생각키우기를 해주려 합니다. 평소 잘못을 직접 야단을 치기보다는 아이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자기 표현능력과 적극적인 사고의 폭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는데 역시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자녀들과 대화 잘하고 계신가요. 대화가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화에 관해 생각해봤습니다.
평소 일상속 흔히 말하는 대화가 뭘까?
"엄마 아빠랑 대화해볼까"
"대화가 뭐예요?"
"서로 마주보고 말하는 것을 대화라고 하지"
"마주보고 앉지 않으면 그럼 대화가 아니겠네요"
아이가 대화란 말의 뜻에 관해 궁금해합니다. 설명을 해줘도 자꾸만 엉뚱한 질문의 꼬리를 물어댑니다. 그러고보니 필자조차도 대화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아이와 부모간에 보다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 대화인데 우린 평소 이를 의식하지 않고 단지 '말'이 대화일 것이라 여겨왔습니다. 대화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대화는 말하는 기술보다 태도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화 잘하고 계신가요?
아이와 효과적인 대화는 어떻게 해야할까?
세미예 부부도 육아중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이 효과적인 대화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고민을 하다보니 나름대로 해법이 생깁니다. 그것은 아이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것입니다.
분명하게 말하고 아이 의견도 존중해 줘야?
세미예 부부는 아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돌려서 말하지 않고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잘못하면 왜 잘못했는지 그대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선 아이와 의논을 합니다. 하지만, 엄마 세미예와 아이가 의견이 다를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빠 세미예는 아이의 입장도 적극 들어줍니다. 자녀의 의견이 부모와 다르다고 해서 무작정 고집할 게 아니라 아이의 의견도 때에 따라선 존중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나를 주어로 해서 전달?
"너는 왜 맨날 동생을 때리냐?"
이런식으로 세미예 부부도 아이를 야단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야단을 듣고나서 의기소침해집니다.
그래서 방식을 바꿔 야단이 아니라 "나같으면 동생이 화나게 하더라도 타이르고 그래도 안되면 엄마아빠한테 와서 이야기하겠어"라는 방식으로 '나'를 주어로 해서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나'를 주어로 해서 전달하려는 연습을 시켰더니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곧바로 엄마아빠한테 달려옵니다. 부모의 입장에선 그만큼 야단칠 경우가 줄어든 것입니다.
아이에게 앞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는 대안을 제시?
"넌 맨날 왜그래? 동생을 때리기나 하고. 이러면 되요 안되요?"
"안돼요"
아이가 잘못을 한 후 대화를 나눠보면 이런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타이르고 나면 아이는 똑같이 동생과 싸웁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는 우리 공주님이 동생을 잘 돌봐서 크리스마스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선물을 꼭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이에게 야단을 치고나니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세미예 부부는 야단방식을 바꿨습니다. 아이에게 우선 엄마아빠의 잔소리처럼 들리게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일을 들추기 보다는 앞으로 아이가 변화되었으면 하는 대안을 이야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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