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작품에 한번 빠지면 집안이 거덜날 수도 있어요."
다큐멘터리를 배우겠다고 한 다큐감독을 찾아갔었습니다. 이 다큐감독의 첫 마디가 이런 말이었습니다. 감독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는 돈은 안되는데 들어가야 할 돈은 많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렵사리 졸라 아마추어로서 다큐멘터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간간이 작품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다큐멘터리는 장비 문제 해결이 쉽지가 않더군요.
물론, 콘셉 잡는 것과 기획, 연출, 섭외, 촬영, 편집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었지만 아마추어에겐 장비문제도 쉽지않았습니다.
무료로 대여해주는 곳을 찾아 장비를 대여해서 첫 작품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추가 촬영을 하려니 또다시 어려운 발걸음을 해야했습니다.
장비대여도 문이 닳도록 들락거렸더니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순간순간 담아야할 장면은 지속적으로 캠코드가 없다면 쉽지가 않았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다큐를 만들면서 태양광 발전이 비가 오면 발전효율이 뚝 떨어진다는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비가 오느날 장비를 대여받아야 하는데 이 마저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또, 현장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니 모두들 촬영을 거부하는군요. 이럴땐 몰카라도 절실히 필요한데 딱 들어맞는 몰카가 없어 쉽지가 않았습니다.
작은 캠코드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으면서도 화질도 괜찮은 것이 있다면 영상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참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상을 만들면서 어려움은 많지만 오늘도 영상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그 어려움에 아랑곳 않고 열심히 촬영에 나섭니다. 그들의 노고와 수고에 갈채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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