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우리고장 관광 기념품은 안녕?…외국인과 동행해보니 부산 현주소 아득?

세미예 2009. 12. 17. 06:13

여행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기념품 사본신 적 있나요. 기념품은 바로 그 지역적의 특색을 나타냅니다. 이것만 봐도 그 지역이 어떤 곳이란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지인들과 친척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면 참 좋아합니다. 


여행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고, 좋은 선물도 되기 때문에 기념품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념품이 특색이 없다면 어떨까요. 혹시, 지금 살고 계신 고장의 기념품들은 안녕하십니까? 지역을 대표할만한 기념품이 있습니까. 지역을 나타내는 기념품을 돌아봤습니다. 


중국기자단이 해운대해수욕장과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자단과 동행해보니
필자는 얼마전 중국 유수의 기자단과 지역의 투어에 동행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내 유력 언론인들이라 자국 사정에 아주 정통하고 밝은 분들입니다.

이들 언론인의 동행이 의미있는 이유가 그들이 고국으로 귀국해 한국에 관한 기사를 생산할 때 한국방문은 기사속에 곧잘 등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중국내 언론의 위상은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인상과 한국에 관한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듯 보였습니다.

지역에 관한 첫 인상 물었더니
필자가 살고있는 고장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고장의 첫 인상을 물었습니다. 현대화된 도시들이 대개 비슷하듯 일종의 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뉴욕이나 워싱턴을 보듯, 중국의 상해를 보듯 약간은 특색이 없는 듯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곳도 있었습니다. 국제시장의 일명 깡통골목은 참 재밌어 했습니다. 만물상이라할만큼 다양한 국내외 물건들이 전시돼 판매되는 모습을 참 재밌어했습니다. 앞으로 체계적으로 키우면 세계적인 명물이 될 것같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다른 필자의 고장 특색은 산복도로와 그 주변의 집들입니다. 산복도로위의 올망졸망한 집들은 색다른 이미지로 각인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저곳을 돌아본 그들은 여행코스로서는 좋은 곳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을 유인할 좋은 곳이 참 많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역을 대표할만한 기념품 뭐 없나요?
이들 언론인들은 부산방문을 끝내고 중국으로 돌아가면 동료나 친척들에게 줄 기념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기념품을 구입하러 다닙니다.

누리마루를 방문하는 길에 기념품 코너에 들렀습니다. 이들의 반응은 그냥 스쳐지나갑니다. 기념품이 마음에 들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들의 대답은 참 부끄럽게 만듭니다. 아무런 특색이 없다고 말합니다.

지역을 나타내는 지역적인 특색을 갖춘 특색이 없다고 말합니다. 중국내 곳곳에 널린 그런 기념품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고만고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용두산 일대, 국제시장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시내 기념품 코너를 몇 군데 더 돌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찾는 기념품들은 마땅한 게 없었습니다.

중국언론인들이 본 기념품 인상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기념품이 마음에 들지 않느냐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콘셉트가 없다고 말합니다. 기념품의 제일 중요한 요소가 빠졌다고 합니다. 가령 예를들면 지역의 랜드마크 정도라도 들어가 있어야 하고 한국이 어떤 나라인 지 알려주는 그런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 점에서 후한 점수를 못준다고 합니다.


기념품 문제 없을까
기념품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관광객들에겐 그 기념품을 통해 두고두고 자신이 다녀온 고장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그 기념품이 또다른 외국인들에게 일종의 동경을 유발, 한국을 다시 찾아오도록 만드는 동기계 되기도 합니다.

기념품은 이토록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기념품은 특색이 있을까요. 있다면 외국인이 강력한 인상을 지닐만큼 독특할까요.





지역의 독특한 기념품을 발굴하자
고만고만한 기념품으로는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합니다. 제대로된 기념품이 없을땐 그 도시에 대한 인상이 흐려집니다. 설사 기념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가격이 비싸거나 특색이 없을땐 또 외면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각 도시마다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적지않습니다. 이들 외국인들에게 다시 우리나라를 찾게 만들고 한국의 인상을 아름다운 나라로 각인시키려면 한국적인 기념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