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흔적을 지웁니다. 흔적은 지워져 어느새 추억으로 남습니다. 추억은 특별한 계기나 어느 순간 불현 듯 다시 재생되는 묘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그는 우리를 참 아프게 했습니다. 지독스럽게 바보같았지만 그 바보스럽게 우뚝한 정신이 오늘도 살아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사람들은 벌써 그를 잊었습니다. 아니 잊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다짐했던 수 많은 다짐들이 스러져 갑니다. 최근 그를 사진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잊혀져 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이 편린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지역신문의 사진전 참신
지난주 필자는 지역신문컨퍼런스를 찾아갔습니다. 지역신문들의 다야한 활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역신문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를 찾으러 간 그곳 입구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제일 먼저 반깁니다.
대구의 매일신문이 사진전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사의 격동기를 사진으로 만나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한눈에 현대사를 읽을 수 있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러한 사진전은 지역신문과 지역신문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참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전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대통령 후보와 유세시절과, 대통령 당선후 기뻐하는 모습, 서거하셨을때의 국민들 조문 등이 차례로 들어있습니다.
갑자기 필자는 뭔가에 맞은 듯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건만 어느새 조금씩 잊고 있었던 부끄러운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다시 담아봤습니다. 이 사진들은 매일신문이 지역신문 컨퍼런스 사진전에서 전시한 것들입니다.
우리사회의 노무현 향수는?
필자는 문득 이런 생각을 또 해봤습니다. 그가 남기신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유산을 오늘날 우리는 어느 정도 이어받고 있을까요. 그가 주신 과제와 과업은 무엇일까요. 어떠세요. 그가 주신 과제는 무엇이었을까요.
노무현, 그를 다시 생각해보니
노무현 대통령님 오늘 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를 다시 생각해봐도 머리가 숙연해집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노라면 비록 사진전이었지만 노무현, 그분을 다시 만났다는 점에서 참 의미가 깊었습니다.
사진전 참 좋쵸. 노짱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지 않습니까. 오늘 하루는 노짱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작은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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