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신종플루반 시험감독하는 아내의 말못할 속사정

"신종플루반 시험감독 들어가가 꺼림칙해요?"

"별일이야 있겠어?"

"그래도 찜찜한게 사실이어요."

"힘내, 아무 일도 없을테니까."

오늘은 수능시험일입니다. 수험생들이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험생 못지않게 고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험 감독을 담당하는 분들입니다.

엄마 세미예가 오늘은 시험감독에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신종플루반 시험감독입니다. 수험생 못지않게 차가 막힐 것이라며 서둘러 고사장으로 달려갑니다.

딸애가 홍삼사탕으로 만든 수능수험생 언니 오빠들에게 주는 응원 문자.

신종플루반 감독 참 고역

일선 학교에서는 신종플루반 감독을 미리 정합니다. 그런데 모두들 꺼립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해서 정해집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엄마 세미예가 지난주 신종플루반 감독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엄마 세미예는 신종플루반 감독으로 들어가는 것이 확정되었을 때 몹시도 걱정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미리 예방백신을 맞혀주고 당일날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고 시험을 감독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악역을 맡은 아내

일선 학교 교사들은 시험감독에 들어갑니다. 수능고사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신종플루반 감독은 예비감독을 포함해 서로 꺼립니다.

누군가는 시험감독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막상 들어가기가 몹시 꺼려집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 신종플루반 감독할 교사를 선발합니다.

신종플루반 감독관에 엄마 세미예가 선정되었습니다. 엄마 세미예는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누군가는 시험감독을 들어가야 한다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신종플루반 감독하는 아내를 보내는 마음

엄마 세미예는 새벽같이 일어나 고사장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차가 막힐지도 모른다면서 서둘러 댑니다. 아이가 안아달라고 칭얼댑니다.

아빠 세미예도 함께 일어나 시험감독행을 돕습니다. 하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입니다. 미리 백신을 맞고 의료진과 함께 들어가지만 그래도 불안합니다.

새벽부터 급하게 차를 몰아 고사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데려다 줍니다. 시험감독을 위해 들어가는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애잔한 마음이 앞섭니다.

신종플루가 바꿔놓은 고사장 분위기

참 애잔한 마음에 고사장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들어갑니다. 예전같으면 추위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만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마스크를 쓰도 입장합니다.

신종플루가 참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응원온 사람들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종플루가 고사장 분위기 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신종플루 하루속히 사라져야

이땅엔 오늘도 신종플루 때문에 다양한 백태들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바꿔놓은 여러 가지 생활상 하루속히 제자리로 돌려 놓아야 합니다.

수능생들에게 상당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 신종플루 하루속히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엄마 세미예가 시험감독 잘하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오늘 시험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 시험 잘 치세요. 응원합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