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ARS는 거듭 통화중…신용카드 민원 해결하려 했더니

세미예 2009. 9. 22. 08:03

신용카드에 문제가 생겨 혹시 상담원과 직접 전화통화 해보셨나요. 상담원이 쉽게 쉽게 연결이 되는가요. 신용카드는 온 국민의 제3의 화폐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신용카드 서비스 회사들의 개선해야할 점들도 많습니다. 



특히, ARS 자동응답 전화가 쉽게 연결되고 편리합니까. 불편하셨다면 어떤 점이 불편할까요. 필자 역시 몹시 낭패를 봤습니다. 어떤 사연인 지 함께 생각해 볼까요. 


카드-신용카드-연말정산-ARS-민원해결카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ARS 전화통화를 하려니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약정과 다른 요금부과 

지난 5월 신용카드회사에서 한 상담원이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동안의 선포인트 할부제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새로운 서비스라고 말합니다. 카드사용금액의 얼마를 분할 납부하면서 많은 포인트를 얹어주고 그 포인트의 일부를 사용금액에서 상쇄해 나간다는 말에 참 좋은 서비스가 개발되었다고 좋다고 승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납부할 대금청구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었습니다. 포인트로 사용금액을 차감해 나간다고 포인트 차감 내용은 전혀 없이 오히려 이 서비스 이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니 당초의 약속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신용카드 회사에 내용을 확인하기 전화를 넣었습니다. 1544-XXXX로 전화를 넣어라고 합니다. 복잡다단합니다. 전화가 가면서 1번은 사용내역 조회부터, 줄줄이 9번까지 ARS자동 응답입니다. 다시 세부내역을 눌렀습니다. 또다시 ARS 안내입니다. 상담원 연결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 ARS 안내에 필자에게 해당하는 항목이 없습니다. 상담원과 직접 연결해야만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항목이 없고 상담원과 연결하는 ARS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신용카드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해당 신용카드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전화번호가 있는 지 확인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신용카드 회사의 홈페이지는 여러가지 엑티스엑스 설치를 해야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상담 한번 받으려다가 불필요한 엑티스엑스 설치까지 해야하니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몇번의 설치를 통해 가까스로 신용카드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는 모두 ARS입니다. 지점전화번호 조차도 ARS번호를 기재해 놓았습니다. 아니, 신용카드 회사는 일반전화는 없을까요. 일반전화도 분명히 있을텐데 본점과 지점조차도 ARS 전화번호로 올려 놓았습니다. 일반전화는 사절한다는 이야기일까요. 서비스를 중시하는 신용카드 회사치고는 씁쓰레 했습니다. 



가까스로 상담원과 통화하려 했지만 

다시 ARS 전화번호를 눌러 처음부터 다시 시도합니다. 몇단계 거치고 거쳐 가까스로 상담원과 연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통화량이 많아 통화대기 시간까지 30분이 소요된다’고 기계음이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몇 번을 시도해서 요금을 바로잡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정말 어렵게 상담원과 통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담원의 말이 수수료 이야기를 못들었냐고 오히려 필자에게 큰소리입니다. 아니 수수료 이야기를 들었으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황당한 서비스를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취소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5월달 사용금액 35만원을 한꺼번에 통장에서 인출해야 한다면서 곧장 인출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를 중단시켜주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서비스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포인트로 이용금액의 일부를 삭감시켜 준다면서 사실 알고봤더니 이용금액을 떼어내 분할 납부를 하면서 그 수수료를 챙기고 있었습니다. 




1544-XXXX 통화 후유증 

1544-XXXX번호를 필자쪽에서 걸었기 때문에 알고보니 시외통화료가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그 요금은 고스란히 필자의 다음달 전화요금에 부과가 됩니다. 그런데 정말 어이없게도 여러차례 시도를 했기 때문에 전화요금이 제법 만만치 않으리라 벌써 걱정스럽니다. 신용카드회사 혹시 전화해 보셨나요. 필자같은 황당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은 없나요. 신용카드 회사들도 서비스에 조금 더 신경을 쓰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