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10원짜리인 나도 돈인데"…10원짜리 동전 푸대접 현상 너무 심하네!

세미예 2009. 3. 16. 10:52

"길을 가다가도 10원짜리 동전이 보이면 안주워요."

"그래도 10원짜리도 엄연한 동전이도 돈인데요?"

"그러게요? 10원짜리가 왜 이렇게 천대받죠?"

"그렇네요, 정말 10원짜리 홀대받고 있네요."

"그래도, 예전엔 참으로 대접받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네요."

"그러게요, 세월의 흐름 참 무섭군요."




우리사회에 동전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동전은 화폐의 한 종류로서 가정경제와 사회경제를 이루는 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10원짜리 동전은 돈 취급을 못받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어느순간부터 아예 돈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10원짜리 동전. 과연 필요없는 존재일까요. 10원짜리 동전은 얼마나 언제 어떻게 등장하고 어떻게 유통되고 있을까요. 10원짜리 동전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10원짜리 동전 언제 어떻게 등장?

지금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0원 짜리 동전은 지난 2006년 12월18일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당시 금융권은 새 동전을 구하려는 고객들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랬던 10원 짜리 동전이 홀대받고 있습니다. 세상에 첫선을 보일때 그토록 화려하게 등장한 10원 짜리 동전이 불과 몇 년 새 천덕꾸러기로 대접받게 된 것은 웬일일까요. 그래서 10원 짜리 동전에 관해 짚어봤습니다.


10원 짜리 동전의 성분 뭐야? 

지금 사용하는 10원 짜리 동전은 2008년 12월18일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때 선보인 10원짜리 동전의 성분은 구리씌움 알루미늄(Cu 48, AI 52)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도안은 다보탑과 액면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름은 18.0㎜이고, 무게는 1.22g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름이 18㎜로 기존 주화(22.86㎜)보다 4.86㎜ 작았습니다. 무게도 1.2g으로 그 이전의 4.06g보다 날씬해졌습니다. 


10원짜리 동전 세상에 첫선 보일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2006년 12월18일 크기와 무게를 줄인 10원짜리 새 동전이 시중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은행 등 금융권은 이날 새 동전을 구하려는 고객들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날 은행 화폐교환 창구에선 개점과 함께 새 10원 동전을 구하려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당시 은행측은 한때 1인당 교환 물량을 5000원(500개)으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새 10원짜리 동전이 인기를 끈 이유는 '희소성 프리미엄' 때문이었습니다. ‘2006년'이란 발행연도가 찍힌 동전이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으로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금융권으로 몰려 들었기 때문이죠.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10원 짜리 동전 

길을 걷다보면 10원 짜리 동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마땅히 쓸곳이 없어 버린 것이죠. 사무실이 밀집한 한 곳의 쓰레기통을 뒤져봤습니다. 10원 짜리 동전은 쉽게 발견됩니다. 사람들은 10원 짜리 동전을 그냥 버립니다. 10원짜리 동전이 왜 이렇게 홀대를 받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10원 짜리 동전을 커피 자판기에 넣어봤습니다. 커피 자판기가 인식을 못합니다. 얼마전까지 10원 짜리 동전이 컴퓨터의 전자파를 막아준다는 속설 때문에 컴퓨터에 놓이곤 했습니다. 구리 성분 때문이었죠. 그런데 2008년 선보인 10원 짜리는 주 재질이 알루미늄이라 사람들은 컴퓨터 앞에도 놓지도 않습니다. 


아이들도 10원 짜리 동전을 저금통에 잘 저축하려 하지 않습니다. 할인점이나 쇼핑할때도 사용처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쇼핑시 작은 물건값에 10원 단위로 떨어질때가 있어 이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10원짜리 동전 푸대접? 최첨단 금융기법이 동전 사용량 줄여 

오늘날 우리는 최첨단 금융기법의 홍수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최첨단 금융기법이 발달하면 할수록 사용량이 급격이 줄고 있는 동전들. 사용량이 줄다보니 가정에서 거의 사장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각종 금융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신용카드, 교통카드,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의 확산으로 실생활에 화폐를 사용하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동전의 경우 현금을 내고 거스름을 주고받을때 주로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신용카드로 결재해버리면 필요가 없어집니다. 



10원짜리 동전 사용량 격감, 10원짜리 동전 푸대접으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동전의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 집안 서랍이나 저금통, 그것도 아니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버립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발행된 동전이 유통되지 않고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액수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추가로 동전 발행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십원짜리 동전의 경우 유통되지 않고 사장되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십원짜리 동전 한 개의 발행비용은 액면가보다 원가가 훨씬 많이 든다고 하니 동전 사장현상을 국가경제 차원에서 그냥 우습게 보아 넘길 일만은 결코 아닙니다. 





10원짜리 동전에 대한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쓰임새는 줄고 한 개의 발행비용은 액면가 보다도 원가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 동전. 발행하면 할수록 사장되는 현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커피자판기 등에도 10원 짜리동전이 사용가능하도록 만드는 방법 등으로 이왕 발행한 10원 짜리 동전이 적극 활용되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