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커피믹스, 포장도 바꾸고 발상도 바꿔보면 어떨까

세미예 2009. 1. 16. 09:26

아침에 밥을 먹고 출근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마시는 게 있습니다. 바로 커피죠. 우리나라 성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가 커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셈이죠.




직장에 출근합니다. 또 커피를 마십니다. 손님과 접대용으로 마시고 부서 회의를 하면서 마시고 이런 저런 사유로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주로 커피믹스를 사용해서 마십니다.


이런 추세 때문까요. 커피믹스 시장은 2001년만 해도 2128억원이었던 것이 매년 늘어 2006년엔 6047억원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커피믹스가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대다수 직장인들의 ‘생필품’이 된 셈이겠죠.


 


커피믹스 왜 인기가 있을까

커피믹스의 인기는 역시 간편성과 편리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선 너무나도 간단하죠. ①커피 스틱 포장을 뜯고 ②커피믹스 내용물을 컵에 붓고 ③정수기 물을 받아 ④휘휘 저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이러한 편리성과 간편함 때문에 커피믹스가 인기를 얻게된 것 같습니다. 또 냉온수 정수기의 보급도 커피믹스를 보급시키게 된 동력이 된 것은 아닐까요.


예전엔 일일이 물을 끓여 병에 든 설탕과 병커피를 직접 타서 먹던 것이 정수기의 급격한 보급에 따라 커피믹스가 간편하고 편리해서 이를 대체시킨 셈이겠죠.


커피믹스 조절해 먹을 수 있도록 포장용지를 바꾸면 어떨까

커피믹스는 커피와 크리머 그리고 설탕이 한 봉지에 들어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믹스를 뜯어보면 그안에 커피와 프림, 설탕이 한꺼번에 들어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커피믹스엔 설탕의 양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지만 조금만 부어도 금방 한꺼번에 쏟아져 버립니다.


그런데 설탕과 크리머를 조절해 먹을 수 있도록 포장을 바꾸면 어떨까요. 라면 스프처럼 포장을 하든지 아니면 커피믹스를 3등분으로 나눠 크리머와 설탕을 양끝단으로 분리해 취향에 따라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제조회사에서 한번 연구해 보시면 어떨까요. 왜 그래야 하는 지 지금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커피믹스의 용도는

커피믹스는 참으로 용도가 참으로 많고 편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졸음을 쫓기위해 마십니다. 또 어떤분은 소화제 대용으로 마십니다.


특히, 음식점에서 메뉴를 다 먹고 난후 후식으로 커피를 줍니다. 그런데, 많은 음식점들이 커피믹스를 풀어 주더군요. 또 등산가서 간편하게 물을 끓여 마십니다. 이러다보니 다양한 용도로 커피믹스가 사용됩니다. 커피믹스가 많이 사용될수록 자신도 모르게 커피믹스 중독자로 변해가고 있는 셈이죠.


‘커피민국’ 인스턴드 커피 공화국

한국은 인스턴트 커피 공화국이라고 합니다. 커피 소비량은 세계 11위지만, 인스턴트 커피 소비량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합니다. 서유럽, 미국 등은 원두커피가 커피 시장의 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60%가 원두커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인스턴트 커피가 7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커피믹스 건강에 도움될까

커피믹스에는 크리머가 있습니다. 크리머는 커피 색깔을 묽게 만들어주는 주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기름이라고 합니다. 식물성 유지(기름)를 물에 섞고, 물과 기름이 잘 섞이도록 식품첨가물 유화제를 넣으면 커피 크리머가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이 기름덩어리에 각종 식품첨가물들이 추가된 것이 커피 크리머라고 합니다.


커피믹스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 설탕의 양도 적지 않습니다. 12g 커피믹스 한 봉에 담겨 있는 설탕은 5~6g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커피믹스 열 봉을 먹는 사람은 설탕만 50g 이상을 먹는 셈이겠죠.





커피믹스의 판매 증가 좋은 일일까

커피믹스에 대한 다양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커피믹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믹스의 인기는 사람들이 일하면서 빨리 털어 빨리 먹는 믹스 커피를 마시는 건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뜻은 아닐까요.


외국처럼 다소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원두커피가 그만큼 대접을 못받고 있다는 든 그 일단이 아닐까요. 커피믹스의 인기는 우리네 삶이 그만큼 ‘빨리빨리’라는 인식이 배어있어 그렇게 썩 유쾌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