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을 이루는 가장 큰 구성원은 뭘까요. 뼈라고요. 살이라고요. 이런 대답을 하시는 분은 생물시간에 잠이 졸았거나 아니면 헷갈려서 제대로 답을 못했을 겁니다. 물이라고요. 예, 정답입니다. 맞아요.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가장 성분은 물입니다. 물이 사람 몸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오늘은 생물 시간이 아니니 물에 관해 이쯤 해두죠.
물이 사람 몸속에 그렇게나 많다고요? 맞아요. 사람은 물속에서 태어나 물이 빠지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삶에 있어서 물이 중요해요. 이렇게 사람 몸속에 물이 많다 보니 물이 조금만 없어도 갈증을 느끼게 되고 물이 모자라면 생명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이런 질문 하나 던져 볼께요. 탈수(脫水)증은 여름에만 생길까요? 아니면 겨울에도 생길 수 있을까요. 맞아요. 겨울에도 탈수증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어요. 이제 물에 관해 잘 아시네요. 물에 관해 알아두면 우리 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부터 물에 관한 것은 사소한 것이라도 알아두자고요.
참, 오늘은 탈수증이 생겨나면 어떤 일이 생기는 지 알아보려고 앞에서 물에 관해 알아봤어요. 그냥 첫 문장을 아무런 의미 없이 시작하기엔 너무 밋밋해서 물 이야기를 하게 된 거죠. 그리고 물을 알아야 우리 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탈수증과 물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고요. 물 이야기 지겹다고요. 그럼, 끝까지 읽지 마시고 나가셔도 됩니다. 지금부터 물과 탈수증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해요.
사람 몸에 물이 그렇게나 많아
그리스에는 철학자가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탈레스라고 하는 분이 있어요. 이 분은 생명의 근원을 물로 이해를 했어요. 그래서 이 분은 "모든 것은 물에서 시작해서 물로 돌아간다"라고 말을 했을 정도입니다. 당시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물에 관해 제대로 파악한 거죠.
지구의 70%는 물, 우리몸도 70%가 물
지구에 물은 몇 % 가량 된다고 생각하세요. 쉽다고요. 그러고 보니 소제목에서 바로 답을 제시했네요. 이쿠. 맞아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70%가 물로 채워져 있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 신기한 건 소우주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몸 역시도 70%가 물이라는 겁니다. 사람의 몸속 물을 볼까요. 태어났을 때에는 90%가 물이랍니다. 이게 성인이 되면 70%가량이 물이래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죽을 때 몸의 50%가 물이랍니다. 죽으면 몸속의 물이 빠지거나 증발해 버린다는 거죠.
평소 물이 있어서 무리 몸이 탄력이 있고 푹신푹신 했다면 죽으면 몸속의 물이 빠져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결국에는 몸속 물이 다 빠져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물은 사람의 근골격계와도 밀접한 관련
물은 우리 몸과 이래저래 관련이 있어요. 인체의 근골격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요. 근막의 성분 중 하나는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on)으로 이는 물을 담아두고 있어야 하는 성질이 있답니다. 근육의 70%는 물이래요. 근육의 부피를 좌우하며 살아 있는 건강한 뼈에는 약 25%의 물로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정말 물을 생각하면 대단하죠. 물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말을 실감하시겠죠.
탈수증은 여름에만 생긴다?
혹시 탈수(脫水)증이 언제 생기는지 아세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일을 하면 땀이 뻘뻘 나면서 목이 마릅니다. 그때 제대로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증을 겪게 되죠.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탈수증은 여름에만 생길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거죠. 하지만 의외로 겨울에도 탈수증을 겪는 환자가 많다고 해요.
겨울에 왜 탈수증 많을까
겨울에는 온도와 습도가 낮아요. 이 때문에 갈증이 덜 느껴져 빠지는 혹은 손실되는 수분량 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자료를 한번 살펴보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자료를 보면 탈수증 환자는 8월이 1만 222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해요. 그런데 12월의 탈수증 환자 수가 무려 1만 822명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고 해요. 정말 많쵸.
탈수증은 몸속 수분이 부족해 신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수분은 몸속 영양소를 용해시켜 세포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입김, 땀 등으로 하루 700mL의 수분 손실이 일어난다. 여기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까지 포함하면 하루 2L 정도의 수분이 체내에서 사라진다. 손실된 수분 만큼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탈수증에 걸린다.
겨울 탈수증 왜 안 좋을까
여름 탈수증과 달리 겨울 탈수증은 서서히 진행이 된다고 해요. 가령 설사나 구토와 같은 여름철 탈수 증상보다는 소변량이 줄어들거나 갑자기 손발에 쥐가 날 수 있다고 해요. 어지러움이나 기운이 없는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이런 증상이 있는데도 겨울 탈수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안 좋겠죠. 겨울 탈수증을 방치하면 몸속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고 해요. 이는 곧바로 만성피로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탈수증 생기면 요로결석 위험 높인다
탈주승이 요로결석 위험을 높인다고 해요. 이런 연구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메디컬 센터가 발표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요로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로에 돌이 생기는 것을 밀해요. 요로 결석은 수분 부족으로 많이 생겨요. 또는 줄어든 소변이 농축돼 결석을 생성한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이런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네요. 2011년 순천향대병원 연구팀이 이런 연구를 했다고 해요. 요로 결석이 재발된 환자들의 하루 수분 섭취량을 살펴봤대요. 그랬더니 1000cc 미만으로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해요.
탈수증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 몸의 물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탈수증은 심하지 않을 때는 이온 음료, 물 등을 섭취해 금방 개선할 수 있어요. 평소 꾸준히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은 적정량 마셔줘야 내 몸이 좋아한답니다. 물을 마시지 않고 그냥 참는다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맥주사로 수분과 함께 전해질을 보충해야 해요. 이렇게 해서 병원까지 방문해 맞게 되는 정맥주사는 정맥에 주삿바늘을 찔러 약액을 주입하는 주사법을 말해요. 이 정도면 심각한 상태라고 봐야 해요.
겨울 탈수증 예방하려면 어떻게?
겨울에 물을 덜 마시거나 안 마셔 생기는 탈수증은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거죠. 목이 마르지 않다고 물을 안 마시면 자칫 탈수증을 부를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평상시 의도적으로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게 좋아요. 목이 마를 때면 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거죠. 특히 노인은 뇌에 있는 갈증 중추가 노화돼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해요. 나이가 들수록 내 몸에서 물이 부족한대도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다고 하네요. 우리 몸의 갈증 중추는 체온조절, 수면 등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갈증과 물의 섭취에 관여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틈틈이 한 시간 간격으로 물 200mL 한 잔씩 마셔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우리는 지금까지 물에 관해 알아봤어요. 다시한번 더 복습해 볼까요. 사람의 몸속엔 몇 %가 물이죠. 맞아요. 70%입니다. 물이 부족하면 어떤 질환이 초래될 수 있나요. 맞아요. 요로결석요. 그런데 어르신들은 물이 부족한데도 뇌가 노화가 와서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대요. 따라서 어르신이나 일반인들도 평소 비록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내 몸의 건강을 위해 물을 꾸준히 마시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물을 자주 마시자고요.
어떠셨나요? 지금 혹시 목이 마르지 않다고 물을 마시지 않고 버티고 계신 건 아시시겠죠. 설마 이렇게 이야기했는데도 물을 덜 마시고 안 마시지 않을 겁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인 물. 적절한 물의 보충으로 건강도 지키고 내 몸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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