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정월대보름에 숨은 비밀? 정월대보름날 행사?…정월대보름날 오곡밥의 비밀은?

세미예 2016. 2. 21. 11:41

"보름은 매달 돌아오는데 추석인 8월 대보름과 정월 대보름날 유독 강조하죠?"

"정월 대보름에 무슨 의미라도 있나요? 왜 정월대보름이 중요하죠?"

"정월 대보름을 조상들은 유독 중요하게 여겼는데 왜 그런가요?"

"정월 대보름달이 유독 커서 그런 게 아닐까요."

"대보름달은 매달 비슷한 크기 아닐까요."

"정월과 한가위 보름달이 제일 커 보이던데요?"



엊그제 설날을 맞았는데 벌써 정월 대보름입니다. 보름은 매달 다가옵니다. 그런데 정월 대보름은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정월 대보름은 보름 중에서도 단연 중요한 날입니다. 왜 하필이면정월 대보름일까요. 


조상들은 왜 정월대보름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을까요. 정월 대보름에 관한 여러가지 민속놀이 등 흥겨운 정월 대보름에 관해 다시금 살펴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봤습니다.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정월대보름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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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이 뭐길래?

보름은 매달 찾아옵니다. 그런데 왜 정월대보름일까요.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은 우리민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월 대보름에 관해 알아두고 맞이하면 우리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새삼 느껴지게 됩니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을  ‘상원절(上元節)’이라고 불렸습니다. 음력 1월15일인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정월 대보름이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을 매우 비중있게 지켜왔습니다. 우리나라 세시풍속의 20% 가량이 대보름날을 맞아 치러질 정도라고 하니 가히 우리민족 대표 세시풍속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정월 대보름의 의미는? 정월대보름이 어떤 세시풍속이길래?

정월 대보름이 어떻게 유래 되었을까요. 우리 민족이 그토록 오래전부터 지켜내려온 정월대보름은 대보름 달빛이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 낸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정월 대보름 달이 온 마을 사람들의 질병이나 재앙을 물리쳐 주고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동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 동제에서 정월 대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흔히 설날이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인데 비해 정월대보름은 마을의 명절로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정월대보름이 되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고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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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

정월 대보름의 의미는 보름 중에서도 가장 큰 보름이란 뜻입니다. 설을 보내고 2주 뒤인 음력 1월15일을 정월 대보름이라고 합니다. 정월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정월 대보름이 되면 다채로운 민속풍속이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정월 대보름 날을 상원(上元)이라 부릅니다. 이는 아마도 도교적인 명칭으로 천관(天官)이 복을 내리는 날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여기에 중원인 7월 15일, 하원인 10월 15일을 합하여 삼원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보름날 각종 세시풍속 많아

대보름날의 각종 풍속은 전체 세시풍속 중 1/4이 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설날의 풍속까지 합치면 우리나라 세시풍속의 절반이 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정초와 정월 대보름 명절이 우리 민속에서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이들은 상호 유기성을 가지기 때문에 정월중에 많은 세시행사가 모여 있습니다.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서 많은 세시풍속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이나 어업등 생업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서 농촌에서는 갖가지 놀이와 행사, 그리고 방액 등이 이날을 전후로 하여 행해집니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을 내다보고 계획하는 달입니다. 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날'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는 달인 것입니다.






정월 대보름은 어떤 의미?

정월 대보름은 음력입니다. 동양문화권 음력 문화 전통사회에서는 나름 독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경우 농경을 기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정월 대보름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입니다. 음양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이라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달은 음(陰) 이라하여 여성으로 인격화 합니다.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보면 달, 여신,대지로 상징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 출산능력을 가집니다. 따라서 정월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정월대보름의 유래 언제 어디서?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 시세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한나라때부터 정월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답니다.


정월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 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농경을 기본으로 삼았던 우리 민족에게 정월 대보름은 그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 왔습니다.


정월대보름 날엔 어떤 놀이를 할까?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15일입니다. 이날은 일년중 처음맞는 보름날로 그 해의 농사의 풍년고 흉년, 한해 운수의 대통과 나쁨을 점쳐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날 새벽에 귀밝이 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과 약식을 먹습니다. 또한 쥐불놀이, 달맞이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합니다. 


특히, 지신밟기는 온 동네 사람들이 농악대를 조직하여 집집마다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못된 귀신을 물리쳐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생기고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달집 태우기는 달이 떠오를 때 동네사람들이 넓은 빈터에 모여 볏집을 쌓아서 만든 달집을 태웠으며 농악에 맞추어 함께 춤을 추고 달집 주변을 돌면서 한 해 동안 마을에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했습니다.


또한 정월 대보름날에는 복조리를 걸어 두었는데 복조리를 걸어두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 정월대보름날엔 줄다리기를 했는데 몇몇 마을을 둘로 편을 갈라 줄을 서로 잡아당겨 승부를 가렸다고 합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동쪽에서 대보름달이 솟아 오를때면 사람들은 달 맞이를 위하여 뒷동산에 올라갑니다. 동쪽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때 풍년 들기를 기원하고,  처녀,총각은 시집 장가 가기를 빌었다. 그러면 소원이 성취 된다고 믿었습니다. 달빛이 희면 비가 많고, 붉으면 가뭄이 있으며,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들 것이라는 1년 동안의 농사를 미리 점 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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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날 횃불싸움 쥐불놀이 더위팔기까지? 정월대보름 행사 참 다양하네

정월대보름날 빠질수 없는 세시풍속으로 횃불 싸움이 있습니다. 횃불 싸움은 그야말로 횃불을 들고 하는 놀이입니다. 정월대보른날 마을 청년들은 자기 집안의 가족 숫자대로 싸리나 짚으로 횃불 막대를 만듭니다. 그런다음 농악소리와 함께 동네 산 위로 올라가서 횃불놀이에 참가한 사람들끼리 서로 마주보고 섭니다. 그런다음 달이 떠오를 때 달려 나가 싸우는 경기입니다. 횃불놀이에서 진 편은 그 해 흉년이 들고, 이긴편은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정월대보름날 밤에 들에 들판으로 나가 논둑, 밭둑을 태웠습니다. 이를 쥐불놀이라고 합니다. 쥐불놀이는 못된 귀신을 쫓아내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하려고 잡초를 태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 싹이 날때 거름이 되도록 했습니다. 또 쥐불놀이를 하면 1년동안 병이 없고 좋지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더위팔기가 뭐길래

정월대보름날에는 더위팔기를 했습니다. 더위팔기라 하면 요즘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용어 같지만 예전 우리 조상들은 늘상 정월대보름날이면 으례 행해온 민속풍습이었습니다. 


더위 팔기는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동네 사람들을 만나는대로 서로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하고 말하여 더위를 팝니다. 이렇게 하면 그 해 일년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날은 사람이 불러도 대답하지않고 얼른 "내 더~위"라고 말합니다.


정월대보름날 부럼깨기가 뭐길래?

정월 대보름날 빠지지 않는게 부럼깨기입니다. 정월대보름날 부럼깨기는 새벽에 합니다. 부럼은 밤, 잣, 호두, 은행 등을 소리나게 깨물어 먹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에도 견과류는 건강식으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데 우리 조상들은 예전부터 부럼깨기를 하면서 이를 대보름날 대표적인 행사로 마련해 먹었습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듬뿍 담긴 세시풍속입니다.


그렇다면 왜 정월대보름날 부럼깨기를 할까요. 이렇게 정월 대보름날 부럼을 깨물면 1년동안 이가 강해지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예전부터 정월대보름날 빠지지 않는게 부럼깨기 입니다.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새삼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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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절기 음식은? 정월대보름 어떤 음식 먹을까? 오곡밥은 어때?

정월대보름날에는 뭐니뭐니해도 오곡밥입니다. 오곡밥은 쌀, 팥, 조, 콩, 수수로 지어 먹었습니다. 오곡밥은 대보름에 먹는다고 해 '보름밥'이라고도 불립니다. 오곡밥에는 한 해 동안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균형 잡인 영양을 섭취하여 건강을 지키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먹는 나물은? 보름나물 (묵은 나물)

정월 대보름날엔 오곡밥과 함께 각종 나물 반찬을 먹습니다. 호박고시, 박고시, 무고시, 외고시, 가지나물,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등 9가지 이상의 나물을 여름에 말려뒀다가 삶아 요리를 해먹으며 이를 통틀어 진채식 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밖에도 복쌈이 있습니다. 북쌈은 밥을 김이나 취나물, 배춧잎 등에 싸서 먹는 것으로, 이렇게 정월대보름에 쌈을 먹게 되면 복(福)을 쌈 싸듯이 모을 수 있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귀밝이술은 어때?

정월대보름날 새벽에 맑은 술, 보통 청주를 차게 마셨습니다. 집안 웃어른이 한 잔씩 따라주는 것이 관례로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일년내내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마셨으며 술을 마시기 어려운 어린아이는 입술에 술을 묻혀 주었답니다. 귀밝이 술을 마시면 실제로 겨우 내 움츠러든 혈관의 혈액순환이 촉진돼 신체의 말단인 눈과 귀까지 기혈이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