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엄마의 어린시절 상처?…육아와 엄마의 상처 어떤 관계?

세미예 2008. 5. 6. 18:10

“초등학교 1학년생 지우와 우인이는 이웃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같은 반 친구입니다. 이들은 6살짜리 동생을 두고 있고 아이들의 엄마, 아빠도 모두 37세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지우 엄마는 꼼꼼하고 자상해서 매사에 친절한 스타일이라면, 우인이 엄마는 대장부 스타일입니다.” 



언뜻 들어봐도 방송사의 대본 같습니다. 교육을 위한 하나의 도입부와도 같은 것입니다. 교육에는 실험이 없습니다. 현실이자 영향과 그 영향으로 인해 엄청난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위의 지문은 한 방송사 프로그램 내용 중 일부입니다. 엄마의 어린시절과 자녀의 육아법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아니면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일까요.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의 어린시절 상처와 육아법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집을 바꿔 상대방 자녀의 엄마 역할을 해보니? 

“초등학교 1학년생 지우와 우인이는 이웃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같은 반 친구입니다. 이들은 6살짜리 동생을 두고 있고 아이들의 엄마, 아빠도 모두 37세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지우 엄마는 꼼꼼하고 자상해서 매사에 친절한 스타일이라면, 우인이 엄마는 대장부 스타일입니다.” 


이런 두 엄마가 겨울방학을 맞아 한 달 동안 각자 집을 바꿔 상대방 자녀의 엄마 역할을 맡았습니다. 딸 둘을 키우던 엄마의 아들 키우기와 아들만 둘을 키우던 엄마의 딸 키우기 도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100여 일간의 가상 아카데미 결과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육아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EBS 육아 다큐 프로그램을 자주보게 됩니다. 부부가 육아 다큐가 있는 날이면 함께 TV앞에 앉아 꼼꼼하게 메모하고 우리의 육아법과 비교해보곤 한답니다. 


 EBS TV의 '다큐 프라임'에서 모성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 3부작 '모성 탐구, 엄마가 달라졌어요'가 아이를 기르른 입장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초보 엄마 아카데미'는 양육에 자신이 없다는 엄마들을 위해 가상 아카데미를 만들고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두 명의 엄마와 함께 한 100여 일간의 교습과정이 소개됐습니다. 


내성적인 엄마의 아주 조용한 아이와 활달한 엄마의 너무 산만한 아이를 비교해서 놀이방법을 코치해주고 바로 잡아 주는 교육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두 엄마의 아픈 과거사 등장하는데? 

교육전문가가 두 아이 엄마를 코치 해주면서 자연스레 두 엄마의 과거 아픈 과거사가 등장합니다. 엄마의 아픈 과거 문제를 짚어주고 치료해주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의 문제점도 다 좋아졌습니다. 


방송분에서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으면 친정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그 상처는 가슴속에서 더 살아나고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엄마의 어린시절 상처 치유 않으면? 

부부관계가 좋지 않으면? 엄마 자신의 어린시절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육아책을 읽어도 며칠을 넘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엄마의 어린시절 상처 치유가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아이를 위해서는 부부 관계가 좋아야 아이관계도 좋아지진다고 합니다. 아이가 배움으로서의 놀이가 아니라 너무나도 행복해지는 그런 놀이를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이 쌓이면 자연스레 좋은 육아법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야단을 칠 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라?  

방송분에서 인상적인 육아법은 아이에게 무조건 야단만 칠 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가령, “방바닥에 낙서하면 안돼. 하지만 스케치북엔 낙서해도 돼.” 라고 아이에게 낙서를 어디에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낙서할 곳은 알려주지 않은채 낙서를 못하게 야단만 치면 아이는 그만 그림공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아이에게는 안좋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평소 간과했던 육아법은 아닌지요. 한번쯤 아이를 기르면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