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빵보다 떡 먹어야 하는 이유?…빵 좋아하면 떡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 2배 높아

세미예 2015. 11. 3. 06:00

"평소 빵을 좋아하는데 영양에는 어떨까요?"

"빵이 떡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평소 떡보다 빵을 많이 먹어요."

"그래요? 떡보다 빵을 좋아하면 대장암 발생률 우려가 있대요?"

"설마요? 빵을 좋아하는데 큰일이게요. 서양사람들은 빵을 많이 먹는데요."

"최근 연구결과서 떡보다 빵을 좋아하면 대장암 발병 우려가 높아진대요."

 




우리나라 사람들 식단도 이미 서구화 되었습니다. 거리를 둘러봐도 빵집과 커피점이 넘쳐납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빵이 사실상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이미 주식이 된지 오래입니다. 이렇게 빵을 좋아하면 건강에는 어떨까요. 최근의 연구결과는 떡보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섬뜩한 이야기이지만 연구결과 가급적 빵보다는 떡을 먹는게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연구결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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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좋아하는 사람 떡 좋아하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떡하면 동양이고 빵하면 서양이라는 동·서양식 식습관에 따라 대장암 발생률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끕니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떡을 좋아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떡을 좋아하는 사람의 대장암 위험이 낮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 떡 좋아하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누가 연구?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떡을 좋아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과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승민 교수팀이 연구해 발표한 것입니다. 이들 연구팀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식이요인과 대장암 발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빵’과 ‘떡’ 중심의 식이패턴과 대장암 발생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내용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승민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 연구결과는 한국임상영양학회지 4월호에 발표됐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 떡 좋아하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어떻게 연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팀은 대장암 진단 3개월 이내의 환자 150명과 건강한 대조군 116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습관을 비교 조사했다고 합니다. 박효진·이승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 및 식품 그룹과 대장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최근 3개월 안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150명과 116명의 대조군 등 20세에서 80세까지 성인 총 266명에 대해 비교대조 연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이번 조사는 2010년 11월부터 1년에 걸쳐 이뤄졌다고 합니다. 조사 대상자의 나이는 20~80세였으며 과거 다른 암이나 만성질환 등으로 식생활의 변화가 필요했던 사람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합니다. 이들 중 과거 다른 암이나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울혈성심부전,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만성신장질환 등으로 식생활 변화가 필요했던 이들은 제외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실험을 위한 대조군은 1년 이내에 건강검진 등에서 암이나 주요 만성질환의 진단 없는 건강한 일반 성인에서 모집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102가지 식품을 총 16개 식품군으로 분류한 질병관리본부의 식품섭취빈도조사 양식을 기준으로 1년 동안의 식습관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빵을 많이 먹는 그룹 덜 먹는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률 높아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한국질병예방본부의 식품섭취빈도조사지(FFQ ; Food Frequency Questionnaire)에 따라 102가지 식품을 총 16개 식품군으로 분류한 뒤 이들 266명이 1년 동안의 섭취한 종류, 빈도 등에 대한 내용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다양한 식품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중 ‘빵’과 전통음식인 ‘떡(rice cake)’ 섭취량과 대장암 발생률에 대해 상반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들에 대한 분석 결과 1주일에 1.9회 이상으로 빵을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적게 섭취하는 그룹(0.47회 미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2.26배 높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면 떡을 많이 섭취하는 그룹(주당 0.7회 이상)은 적게 섭취하는 그룹(주당 0.23회 미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약 0.35배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연구 집단 중 빵을 자주 섭취하는 군이 적게 섭취하는 군보다 대장암 발생이 약 2.26배 높게 나온 반면(OR T3 vs T1 = 2.26, 95% CI: 0.96-5.33, p for trend = 0.031), 떡을 자주 섭취하는 군은 적게 섭취하는 군 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약 0.35배로 오히려 위험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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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빵을 많이 먹는 그룹이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았을까

연구팀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정확한 원인을 아직 규명할 순 없지만, 빵과떡의 섭취량이 그 사람의 식이 패턴을 대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아직 규명할 순 없지만 ‘빵’과 ‘떡’의 선호도가 그 사람의 식이패턴을 대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떡’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곡물과 야채(섬유질) 중심의 한국의 전통적인 식이패턴을,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붉은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이패턴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곡물과 채소(섬유질) 중심의 한국의 전통적인 식습관을 가지지만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붉은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이패턴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식이섬유는 대장암 발생 줄이고 당분함유 음료는 대장암 발생 증가시켜
이번 연구에서 또다른 눈길을 끄는 것은 지질, 포화지방산 및 단일 불포화 지방산, 당분 함유 음료 과다 섭취는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C의 섭취는 대장암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총 지질, 포화지방산 및 단일 불포화 지방산, 음료와 같은 당분의 과다 섭취는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킨 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 C의 섭취는 대장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가정 식단에 참고할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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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육류 하루 섭취량이 50g 증가할수록 대장암 위험 15% 증가

이번 연구에서 또다른 특이 사항은 붉은색 육류의 하루 섭취량이 50g 증가할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15% 증가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붉은색 육류의 하루 섭취량이 50g 증가 할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붉은색 육류 섭취가 대장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킴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빵과 떡과 대장암 발생 위험 연구 의미는?

떡보다 빵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대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박효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빵으로 대변되는 서구식 식사습관과 대장암의 상관성을 본 것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식이 패턴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연구하는데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 책임자인 박효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이번 떡과 빵에 대한 연구 결과는 향후 식이 패턴과 대장암의 위험도의 관계 연구에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연구는 최근 한국임상영양학회지(2015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