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담배 피우면 스트레스 해소될까?…담배에 관해 미처 몰랐던 숨은 진실

세미예 2015. 4. 15. 12:03

"스트레스 받는데 담배 피우러 가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담배 피우면 오히려 몸만 배립니다."

"무슨 소리? 담배 피우면 금방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던데…."

"잘못된 상식을 알고 계시네요. 담배와 스트레스는 아무런 관계가 없답니다."

"모르시는 말씀, 담배와 스트레스 해소는 관계가 있다구요."

"???"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십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자 인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많은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서 해소합니다. 담배를 오랫동안 피우다보니 여러가지 건강에 악영향이 옵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다른사람에게까지 안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최근엔 사회적으로 금연열풍이 거세게 일어 흡연자들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담배를 피울까요. 담배를 피우면 과연 스트레스가 해소될까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스트레스와 담배에 관해 알아보면 어떨까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가 문제라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사람들끼리 부딪치고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상처들은 결국 스트레스로 연결되고 스트레스는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얼마전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90.18%가 '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비단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화병과 울화병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신경정신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병과 울화병은 한국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문화증후군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 처럼 우리나라 사람은 화병과 울화병을 많이 겪습니다. 그 원인은 대부분 직장이나 가정 등의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가 발단입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 일만해도 스트레스 그 자체인데 정규일과는 별개로 이어지는 잦은 야근과 회식, 과로 등도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고 자율신경을 무너뜨립니다. 오죽했으면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이런 시류에 경종을 울리는 자료를 발표했을까요. 바로 직장 스트레스는 가족이나 돈 문제보다 더 극심한 압박감을 준다고 말입니다.

 

 


스트레스 담배 피운다고 해소될까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때 해소를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화병과 울화병으로 발전합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도 담배를 많이 찾습니다. 그렇다면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를 금방 팍팍 풀릴까요. 이에 관한 재밌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담배부터 찾는다면 한번쯤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우울·불안한 기분 겪을 가능성 높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더 많이 겪을까요, 아니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더 많이 느낄까요. 보통 전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보건심리학교수 로버트 웨스트 박사의 연구결과(Smokers Are More Likely To Suffer From Anxiety And Depression)는 정반대였습니다.

 

로버트 웨스트 박사(Lead researcher Robert West, professor of health psychology at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결과 담배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겪을 가능성이 70% 크다고 합니다. 그의 연구결과는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국의 뉴욕타임즈,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우울·불안한 기분 겪을 가능성 높다' 어떻게 연구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보건심리학교수 로버트 웨스트 박사(Lead researcher Robert West, professor of health psychology at UCL (University College London))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 담배를 피우다 끊은 지 1년 이상 된 사람,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40세이상 6500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했다고 합니다(The study looked at 6,500 people over the age of 40).


그랬더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18.3%가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는데 비해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11.3%,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사람은 10%로 나타났다고 합니다(It found that 18.3 per cent of smokers reported suffering depression and anxiety, compared with 10 per cent of non-smokers and 11.3 per cent of ex-smokers).

 

로버트 웨스트 박사의 이 결과는 흡연이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평가하고 있습니다(The research, described as the first of its kind to compare the prevalence of anxiety and depression in smokers, non-smokers, and long-term ex-smokers). 로버트 웨스트 박사는 특히, 담배를 끊으면 신체건강만이 아니라 정신건강도 개선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금연이 몸뿐만이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The researchers said: 'Both psychological quality of life and positive affect significantly increased between baseline and follow-up in quitters compared with continuing smokers).





'담배 피우는 사람이 우울·불안한 기분 겪을 가능성 높다' 연구 의미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겪을 가능성이 70% 크다는 로버트 웨스트 박사의 연구결과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웨스트 박사의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심장재단(BHF) 의료실장 마이크 냅슨 박사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합니다. 마이크 냅슨 박사는 담배를 피울 때 스트레스가 완화되거나 기분이 풀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일시적이라고 합니다. 이는 곧이어 금단증상으로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우울 또는 불안과 유사한 느낌이 들게 된다고 말합니다.(The British Heart Foundation (BHF) Dr Mike Knapton, said: 'There is a belief from many smokers that smoking reduces anxiety and stress, which is in turn causing many smokers to put off quitting.'Yet, instead of aiding people to relax, smoking increases anxiety and tension).


담배 피우면 스트레스 해소 안돼… 차라리 금연하면 어떨까

로버트 웨스트 박사의 연구결과나 영국심장재단 의료실장 마이크 냅슨 박사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흡연은 결코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완화하거나 없애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지난해에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해소하는 데는 담배를 끊는 것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일이 있습니다(Research published last year found that quitting smoking can be just as effective in tackling depression and anxiety as taking antidepressants).

 

담배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다는게 학계의 연구결과입니다.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담배를 아직까지 피우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금연열풍에 동참하면 어떨까요. 담배를 끊으면 내 몸이 좋아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몸도 좋아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 해소 안돼' 다른 연구결과는?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안된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American Psychology 1999; 54: 817-820)에도 흡연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기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영국의 East London 대학의 앤디 패롯(Andy Parrot)박사는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는 니코틴 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흡연을 통하여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며 결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기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앤디 패롯 박사는 성인 흡연자, 새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청소년 그리고 금연한 사람 등의 세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성인 흡연자들은 흡연과 흡연 사이에 스트레스가 증가되며 이 때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패롯박사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가 담배로 인한 금단증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나서 다음 담배를 피우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흡연자는 결국 비흡연자보다 더 스트레스 속에서 산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니코틴 중독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까

흡연자들이 담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흡연자도 주변 사람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까요. 전문가들은 담배에 든 니코틴은 아침에 뇌를 각성시켜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진정 작용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켜 신체를 피곤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담배 피우면 스트레스 오히려 중가' 영어기사
Studies Find Smokers More Prone to Depression Than Nonsmokers

(뉴욕타임즈 영어기사 상세보기)

Smokers Are More Likely To Suffer From Anxiety And Depression

(허핑턴포스트 영어기사 상세보기)

Why there's no such thing as a 'calming cigarette': Smokers are 70% more likely to suffer from anxiety and depression - but quitting can reverse the damage

(데일리메일 영어기사 상세보기)

Smokers 'more prone to depression'

(데일리메일 영어기사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