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은 거짓말 하는 날이잖아요!"
"누군가 웃자고 만든 허무맹랑한 날이 아닐까요"
"무슨 소리예요. 만우절도 나름 유래가 있다고 하네요"
"장난으로 그냥 만든게 아니었나요?"
"의미가 있는데 후세에 오면서 자꾸만 와전되었나봐요."
"만우절도 원래 의미가 있었군요."
4월1일은 만우절입니다. 거짓말 안하고 올곧게만 살아온 사람들에게 1년에 한번 모처럼 거짓말을 하라고 만든 날이라고 합니다. 과연 만우절은 의미가 있는 날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만든 날일까요. 만우절엔 또 어떤 추억들이 잇을까요. 4월1일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 활짝 피어나는 첫날 만우절을 맞아 한번쯤 만우절에 관해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우절에도 그 고유의 유래가 있습니다.
만우절에도 유래가 따로 있다? 만우절의 유래와 기원은?
"만우절의 유래는 뭔가요?"
"글쎄요, 만우절에도 유래가 따로 있었나요?"
만우절을 웃자고 농담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엔 거짓말을 해보는 날쯤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우절에도 나름 유래가 있습니다. 만우절은 어떻게 유래가 되었을까요. 왜 하필이면 4월1일을 만우절로 제정했을까요. 만우절의 유래는 뭘가요.
서양의 풍속에서 유래 만우절, '사월 바보의 날(April Fools’ Day)' 무슨 뜻?
만우절은 4월1일입니다. 이날은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 1년에 한번 거짓말을 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들 사이엔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거나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입니다. 짖굳은 장난을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만우절이 서양의 풍습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4월 1일을 만우절(All Fools’ Day)이라고 말합니다. 이 날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헛걸음을 치게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날 속은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날을 '사월 바보의 날(April Fools’ Day)'라고 합니다.
거짓말에 숨은 재밌는 사연이 사람을 웃게 만듭니다.
프랑스 신년 축제에서 비롯된 만우절
예전의 새로운 신년은 오늘날 달력으로 3월 25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의 제사가 널리 행해졌다고 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선물을 교환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1564년에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용해서 신년을 현행의 1월 1일로 고쳤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역법이 일반 백성에까지 완전히 미치지 않고, 4월 1일이 새로운 해의 신년 축제의 최종일이라고 생각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날 선물이 교환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신년으로 바뀐것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이 4월 1일에 옛날의 정월을 숨기고, 성의없는 선물을 하거나 신년 연회의 흉내를 내서 장난을 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만우절이 유럽 각국에 퍼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국과 동양의 만우절은?
이외에도 영국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동양 기원설 등도 있습니다. 만우절의 유래에 관해 영국에서는 4월 1일을 기리는 풍습이 오래전부터 행하여졌는데, 그것이 만우절이 된 것은 17세기 초로, 프랑스에서 전해졌다고 합니다. 만우절이 또한 동양에서 기원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동양 기원설도 있는데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해져 3월 31일에 끝이 났으나 신자들은 그 수행 기간이 지나면 수행의 보람도 없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3월 31일을 야유절(揶揄節)이라 부르며 남에게 헛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장난을 치며 재미있어 한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수난의 역사에서 만우절 유래?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 만우절 유래설도 있습니다. 이 만우절 유래설은 예수 그리스도가 4월 초에 안나스(제사장)로부터 가야파(제사장)에게, 가야파로부터 빌라도에게, 빌라도로부터 헤롯왕에게, 헤롯왕으로부터 다시 빌라도에게로 끌려 다녔는데 이 같은 그리스도 수난의 고사를 기념해 남을 헛걸음시킨다는 의미에서 만우절 유래가 흘러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4월 1일 속임수 당하는 사람을 '4월의 물고기'는 무슨 의미?
프랑스에서는 사월 바보를 포아슨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가 재밌습니다. 이 말은 '4월의 물고기'라는 의미에서 고등어(참치 - maquereau)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고등어는 4월에 많이 잡혀 식료품으로 애용되고 있으므로 4월 1일에 속는 사람을 ‘4월의 물고기’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4월이 되면 태양이 물고기자리를 떠나므로 그것이 기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한 고등어를 뜻하는 마크로(maquereau)라는 말에는 '유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4월은 사람을 속이는 유괴자가 많은 달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도 합니다.
이 말을 부연설명하자면 고등어가 4월이 되면 많이 잡혀서 음식물로 제공되는데, 4월 1일에 속임수를 당하는 사람을 '4월의 물고기'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4월이 되면 태양이 물고기 자리를 떠나기 때문에, 그것이 기원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참치에는 유괴자라는 의미도 있는데, 4월은 사람을 속이는 유괴자가 많은 달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합니다.
거짓말에 숨은 재밌는 사연이 사람을 웃게 만듭니다.
세계 10대 거짓말은 뭘까?
세계 10대 거짓말은 뭘까요. 미국 Museum of hoaxes가 선정한 세계 10대 거짓말은 다소 황당하지만 당시엔 쇼킹한 뉴스였습니다. 황당한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은 뭘까요.
1위 스파게티 나무 보도
1957년 영국 BBC뉴스가 스위스에서 이상 기온으로 나무에 스파게티가 열렸다며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농부의 사진을 보도한 것입니다.
2위 시속 270km의 강속구 투수 엽입 보도
1985년 미국의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가 뉴욕 메츠에서 시속 270㎞의 강속구 를 던지는 신인 투수 시드 핀치를 영입한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3위 나일론스타킹을 씌운 흑백TV 등장
1962년 스웨덴의 방송기술 전문가 스텐슨(Kjell Stensson)이 TV브라운관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우면 컬러TV가 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4위 '자유의 종'을 타코 자유의 종 변경 광고
1996년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타코 벨(Taco Bell)이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정부기관인 필라델피아 국립역사공원으로부터 매입해 ‘타코 자유의 종’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발표한 것을 광고한 것입니다.
5위 산세리페 섬 부록 기사 발행
197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인도양에 존재하는 가상의 섬나라 ‘산 세리페(San Serriffe)’ 건국 10주년 특집 기사를 부록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가디언은 77년을 맞아 7쪽짜리 부록에서 세미콜론(;) 모양의 작은 섬 7개로 이뤄진 인도양의 산세리페 섬을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6위 불명예 퇴진 닉슨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1992년 미국의 국립공영 라디오 방송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닉슨(Richard Nixon) 전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한다고 육성(성대모사)으로 보도한 것입니다.
7위 원주율 파이값 3.0 변경 조례 제정 보도
1998년 미국의 한 과학잡지 뉴스레트 ‘뉴멕시칸 과학과 이성’는 앨라배마 주의회가 원주율(π)을 3.14에서 성경에 나오는 3.0으로 바꾸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8위 왼손잡이용 와퍼 메뉴 신설 광고
1998년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왼손잡이용 햄버거를 출시한다고 신문 광고를 낸 것입니다. 버거킹 사는 재료는 같지만 양념이 180도 돌아간 ‘왼손잡이용 와퍼’ 메뉴를 신설한다는 전면 광고를 USA투데이에 게재했습니다.
9위 신종 동물 ‘에이프릴파조’ 발견 보도
1995년 미국의 잡지 《디스커버 매거진(Discover Magazine)》이 남극에서 새로운 동물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디스커버리지는 남극에서 머리의 열로 얼음을 뚫어 펭귄을 사냥하는 신종 동물이 생물학자 에이프릴파조(이탈리어로 만우절이라는 뜻)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0위 공중 부양 경험 가능 주장
1976년 영국의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는 BBC라디오에 출연해 4월 1일 오전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지구의 중력이 감소해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릭 무어라는 천문학자는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며 BBC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점프 후 결과를 알려달라고 한 것입니다.
만우절에 관해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긴급전화 장난은 금물?
매년 4월 1일에 돌아오는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남을 속여도 어느 정도는 용인되는 날입니다. 1년에 한번 정도는 거짓말이나 장난으로 재밌게 웃어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112나 119 등은 이날 장난 전화 폭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긴급 전화를 장난삼아 활용한다면 그 자체가 민원이고 중요한 서비스가 막대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누구나 믿을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꾸며
사람은 돌아서면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 거짓말이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지만 치명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날이 생활을 하면서 남을 속이는 것보다 서로 협력하면서 아름다운 거짓말이 통용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이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짓이 통용되지 않고 너무나 참이 많아 아름다운 거짓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게 될 그런 날을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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