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는 다음블로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글들을 가만가만 살펴봅니다. 물론 좋은 글은 추천을 하고 가급적이면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추천과 댓글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댓글의 뜻을 국어사전을 뒤져봤더니 '덧붙인 답글이라는 뜻을 지녔음. 흔히 인터넷상에 꼬릿말으로 불리는 reply 기능을 말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댓글의 명칭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더군요. 덧글, 댓글, 답글이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글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됩니다. 먼저, 덧글과 댓글, 답글에 대한 의미와 맞춤법을 글잡이로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댓글 덧글 모두 맞는 표현
인터넷 위키백과 사전에서 댓글을 치니까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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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덧글, 코멘트(comment)는 한 게시물 바로 밑에 즉시 남길 수 있는 짧은 글이다. 리플(←reply)이라고도 한다.
덧글은 기존의 답글과 기술적으로 비슷하지만, 즉각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인해 답글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댓글은 그 싸이트의 성격이나 유행어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논리적인 반박글이나 동의하는 글 보다는 짦은 감상 평 위주이다. 따라서 다양한 대화와 논리적인 토론 및 토의가 가능 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적인 반대나 지극히 단순한 맞장구와 같은 일이 자주 있다. 일부 사이트나 기업이 광고를 달기도 하고, 고의적으로 유해 사이트 링크를 걸기도 한다. 일부 네티즌(=누리꾼)들은 '1빠', '1등' 과 같이 누가 먼저 덧글을 달았는지 겨루는 등수 놀이를 하기도 한다. 덧글이 없는 상태를 무플(無-)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무플에 댓글을 다는 ‘무플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출처 위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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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누리꾼들이 구분하는 법을 들여다봤더니 '답글'은 답변하는 글로써 대답하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덧글'은 본문에 덧 붙이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댓글'은 편리성으로 '덧 대어서 쓰는 글'이라는 의미를 두자로 줄여서 '댓글' 이라고 쓰게 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댓글과 덧글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댓글과 덧글 모두 사용해도 무방합니다.(이 글에서는 편의상 댓글로 통일합니다)
블로그 방문자수보다 댓글이 중요한 이유
파워블로그를 이야기 할때 가장 쉽게 거론되는 게 방문자수입니다. 하지만, 방문자수보다 중요한 것은 댓글이라고 봐요.(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 왜 그럴까요.
첫째, 댓글은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아마도 블로거들은 댓글이 고픈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가 좋은 정보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개인적인 미디어라고 하지만 댓글을 통해 오프라인과 비슷한 인간관계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관계는 일종의 인간의 본능아닌가 생각됩니다. 댓글을 통해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도 금방 친해질 수가 있습니다.
둘째, 정보의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올린 글이 잘못됐거나 잘 몰랐던 부분, 다른 사례 등도 댓글을 통해 확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작은 글이 특종이 된 사례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셋째, 블로거들에게 힘과 용기를 줍니다. 정성을 기울여 쓴 글이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실망할 것입니다. 하지만, 댓글로써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면 그 블로거는 용기를 얻어 다음엔 더 좋은 글로써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과 티스토리 블로그의 댓글문화
익숙한 화면이죠. 댓글을 쓰는 창입니다. 댓글을 제일 아래 메뉴에 둔 것은 아마도 글을 다 읽고 그 글에 대한 생각을 덧붙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곳을 통해 글쓴 사람과 만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이곳 저곳을 방문해보니 다음블로그는 일부 블로그를 방문해보니 댓글문화가 조금은 인색(?)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베스트글입니다.(물론 댓글이 많은 곳도 많지만 몇곳을 예로 들었음을 밝혀둡니다.) 방문자가 무려 119627명에 달합니다. 추천을 304개나 받았습니다. 그런데 댓글은 고작 6개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 3개만 방문자가 단 것이고 3개는 주인장이 단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베스트에 올라간 글입니다. 한참 방문자가 늘고 있습니다. 추천도 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모 베스트글입니다. 방문자가 무려 27847명에 달합니다. 추천도 60개나 됩니다. 하지만, 댓글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많은 방문자와 그 많은 추천에 비해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모두 댓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댓글 달 수 없는 블로그
제가 블로그에 댓글을 달다보니 이런 블로그들이 있습니다. 댓글을 달고 싶어도 달 수 없는 블로그가 많았습니다. 다음블로그가 아닌 외부 블로그들이 그랬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물론이거니와 조선일보 블로그, 중앙일보 블로그 등이 그렇습니다.
악성 댓글은 이젠 그만
블로그 댓글을 살펴봤습니다. 좋은 글들도 많았지만 악성 댓글도 많더군요. 저역시 악성댓글 때문에 많이 괴로워 했습니다. 터무니없이 대놓고 육두문자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몰아세우고는 그대로 사라져 버립니다.
또, 오자나 잘못된 단어 하나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사람 등 여러가지 부류의 글들이 있더군요. 물론, 악성 댓글을 다신 분들은 가명이거니와 링크도 없습니다.
이런 악성댓글은 건전한 블로그문화를 위해 사라져야할 병폐인 것 같습니다.
다음과 티스토리 블로그 뉴스 운영과 관련된 제언
추천왕 제도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심심찮게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올라옵니다.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 의견을 두가지만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추천왕에 댓글 여부도 함께 고려합시다. 추천왕의 의미도 살리고 건전한 댓글문화의 확산을 위해 추천왕을 선발할 때 댓글갯수도 함께 넣자는 것입니다. 추천을 100개 하고 댓글을 하나도 없는 사람보다 추천은 10개 하고 댓글은 90개 달았다면 후자쪽을 추천왕으로 선발하자는 것이죠.
물론, 추천왕 선발시 댓글여부도 감안한다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공정하지 않을까요.
둘째, 신인블로거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이주의 신인왕(가칭)을 선발해서 신입블로거 중에서 괜찮은 글들을 시상하면 어떨까요. 그래야만 신입블로거를 통해 다음블로그뉴스가 한층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댓글에 관해 짧은 생각들을 덧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음블로그뉴스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이 소중한 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이면 방문만 하지 마시고 추천도 해주시고 댓글도 달아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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