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소설 읽으면 뇌가 좋아해?…소설 미처 몰랐던 놀라운 기능?

세미예 2013. 12. 29. 09:54

"소설을 자꾸 읽게 되는데 소설을 읽으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글쎄요, 요즘같이 바쁜 시대에 소설을 읽을만한 여유가 있나요."
"맞아요, 소설은 길이도 길어 스마트시대엔 적합한 장르가 아닌 것 같아요."
"소설을 읽으면 우리 뇌가 좋아한다는 이야기 들었었나요."
"그래요? 재밌는데요."

"앞으로 소설 많이 팔리겠는대요. 이런 정보가 다 있었네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 소설을 잘 안 읽는 것 같아요."





386세대나 486세대들에겐 캠퍼스에서 책을 읽는 장면을 쉽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엔 지금같은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책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연스레 소설과 시도 많이 읽혔습니다. 

최근엔 어떨까요. 요즘엔 소설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줄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소설이란 장르가 요즘사람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하지만, 예전엔 그렇게 밤새워 소설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감흥이 아직도 생생한 것으로 봐서 상당히 오래 가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읽은 소설을 뇌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눈길을 끕니다.

 

스마트 시대 소설의 위상과 기능은?
"소설책은 재미는 있지만 너무 길어서 손에 잡기가 부담스러워요."

소설은 스마트시대에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사실 소설은 막상 읽기 시작하면 재밌지만 첫 페이지를 접하기가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길이와 플롯구성을 파악하기까지 꽤나 많은 페이지를 들여다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스마트시대와 다매체 시대에 소설의 위상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소설을 읽으면 뇌기능이 활성화?
스마트시대를 맞아 점차 소설이 제대접을 못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설을 많이 읽고 가까이 둬야할 것 같습니다. 소설을 읽으면 우리 뇌가 좋아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소설을 읽는 것이 뇌기능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끕니다. 어떤 연구결과인지 살펴봤습니다.


'소설을 읽으면 뇌기능이 활성화' 누가 연구?

소설을 읽으면 우리의 뇌 기능이 활성화 된다는 연구결과는 미국 에모리 대학 신경연구센터의 그레고리 번스 박사가 발표한 것입니다.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소설을 읽으면 우리 뇌의 몇몇 특정 부위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소설을 읽게되면 나타나는 이러한 뇌의 특정 부위의 변화는 소설을 읽고 난 후에도 최소한 몇일 혹은 그 이상 지속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의 연구결과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 뇌기능이 활성화' 어떻게 연구?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소설을 읽게되면 나타나는 우리 뇌의 특정 부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19일에 걸쳐 진행한 실험을 했더니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레고리 번스 박사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 처음 5일 동안은 매일 아침에 머리가 쉬는 상태에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대학생 12명의  뇌를 관찰했다고 합니다.





소설 읽고난후 뇌 관찰했더니?
5일 후 그 다음 9일 동안은 로버트 해리스의 스릴러 소설 <폼페이>를 매일 저녁 30페이지씩 읽게 했다고 합니다. 로버트 해리스의 스릴러 소설 <폼페이>는 고대 이탈리아의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소설 <폼페이>를 매일 저녁 30페이지씩 읽게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뇌 fMRI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폼페이> 소설 읽기가 끝난 후에도 5일 동안 매일 아침 fMRI로 실험에 참가한 대학생 12명의 뇌를 살펴봤다고 합니다. 


소설을 읽으면 언어의 감수성 관장 뇌부위가 활성화?
그레고리 번스 박사 연구팀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설 <폼페이>를 읽게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소설을 읽은 다음날 아침엔 좌측두엽(left temporal cortex)의 신경회로가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좌측두엽 신경회로는 언어의 감수성을 관장하는 뇌부위입니다. 

번스 박사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소설을 읽고있지 않는데도 소설을 읽고 있을 때처럼 좌측두엽 신경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은 재밌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번스 박사는 근육기억과 비슷한 '그림자 활동'(shadow activity)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설 읽으면 뇌의 1차 감각운동 영역도 활성화?

소설을 읽으면 좌측두엽이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뇌기능이 활성화 된다는 뜻입니다. 더불어 번스 박사는 뇌의 1차 감각운동 영역인 중심구(central sulcus) 역시 활성화됐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뇌의 1차 감각운동 영역인 중심구(central sulcus)의 신경세포는 신체감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를 다르게 풀이하면 마치 달리는 동작을 생각만 하고 있어도 달리는 신체동작과 관련된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번스박사는 소설을 읽을 때 뇌의 1차 감각운동 영역인 중심구(central sulcus)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읽는 사람이 마치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읽으면 자신이 마치 그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는데 이 것이 실제 생물학적으로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설을 읽으면 뇌기능 활성화' 연구는 뭘 의미하나? 
번스 박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소설읽기 연구를 통한 뇌신경세포의 변화는 소설 읽기가 끝나고 최소한 5일이 경과한 후에도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변화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전체적인 실험결과는 마음에 드는 소설을 읽었을 때 뇌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크고 오래 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뇌 연결성'(Brain Connectivity)에 실렸습니다. 




'소설 읽으면 뇌기능 활성화' 연구 영어 기사를 봤더니

How a book really can change your life: Brain function improves for DAYS after reading a novel

Many people have claimed that reading a special book has transformed their life, but now scientists have discovered that enjoying a novel can make a real, measurable change in the brain too.

U.S. researchers used fMRI scanners to identify brain networks associated with reading stories and found that changes in the brain linger for a few days after reading a powerful work of fiction.

They set out to unravel the mystery of how stories ‘get into’ the brain and find the lingering effects of literature.

영어기사 상세보기





소설 읽기로 뇌에게 기쁨을 주자?
소설읽기가 우리의 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시대에 소설을 읽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소설의 긍정적인 기능에 주목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소설읽기에 나서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뇌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어떠세요? 책을 안 읽는 현대인들에게 이번 연구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소설을 읽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