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예의 환경 허브 미디어 대안언론

"돈내고 탔는데"…지하철 자리양보 꼭해야? vs 왜 양보?

"나이든 어른한테 젊은 학생들이 너무하네."

"너무하긴요. 지하철도 돈내고 탄 사람과 돈안내고 탄 사람이 같을 수는 없잖아요."
"지하철도 국민 복지를 퍼주기 포퓰리즘이라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요."
"지하철 경로석만 차지하지 왜 일반석까지 넘보는지 모르겠어요."

"이보게 학생, 말이 지나치지 않아."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제가 뭐 틀린말 했나요."

"그럼 제대로 말한거야?"





지하철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민의 발'입니다. 지하철이 시민들을 실어나르다 보니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타게 됩니다. 조용한 지하철을 꿈꿨다가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그곳으로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과 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지하철내에서 언성을 높입니다. 가만 들어보니 지하철 자리를 두고 언성을 높입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청년과 어르신이 짛하철에서 언성을 높이는 것일까요. 조용한 지하철을 물건너가고 자연스레 소리가 나는 곳으로 귀동냥을 하게됩니다.

부산지하철-서울지하철-지하철노선도-지하철무임승차-지하철교통카드-지하철역-역무원-교통카드-신용카드-지하철환승역-부산지하철-지하철-서울지하철-인천지하철-광주지하철-대전지하철-부산교통공단-철도-지하철자리-경로석-지하철역-철도-KTX-경부선-경인선-경춘선-모노레일-지하철요금전국 곳곳 지하철에서 색다른 문화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하철 자리양보 꼭 해야? 지하철 자리양보 왜 해야해?
어제는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철이 달려갑니다. 지하철이 한 역에 다다르자 이내 사람들이 많이 내립니다. 지하철 이곳 저곳에 빈자리가 몇 곳 생깁니다. 젊은 대학생 또래의 남자 3명이 쪼르르 지하철 빈자리에 앉습니다. 


다시 지하철 열차가 달려갑니다. 또다른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리고 탑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연세가 드신 어르신 몇분이 지하철 열차안으로 들어옵니다. 조금전까지 지하철 열차안에서 웃고 왁자지껄 소란하던 이 젊은이 3명이 약속이나 한듯 갑자기 일제히 눈을 감습니다. 지하철 열차안에서 갑자기 잠든 척 합니다. 


지하철을 타신 어르신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싫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표시합니다. 그래도 잠든 척으로 자리를 양보하기 싫다는 뜻을 표시합니다. 


지하철의 자리양보 젊은이 꼼수? 정당한 권리? 
지하철에서 젊은이 3명이 어르신이 들어오자 눈을 감는 모습을 바라보던 오히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답답하다는듯 혀를 찹니다. 어르신들은 지하철 자리를 잡지못해 서서 갑니다. 지하철이 또다른 역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더 많이 탑니다.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출발하면서 어르신들의 몸이 지하철이 움직임에 따라서 이리 저리 요동칩니다.


젊은이들은 계속해서 지하철에서 눈을 감고 있습니다. 가끔 지하철 열차안에서 살짝 눈을 뜨서 나이드신 분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색다른 방법에 아연실색하고 맙니다. 지하철열차안에서 젊은이들과 연세드신 분들의 조용한 자리다툼이 이렇게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려 했는데 뭔가 찜찜합니다.




지하철 자리양보 어른 훈계에 못들은 척까지?
"이봐, 대학생들 지하철에서 잠든 척 하지 말고 양보 좀 해라. 다리가 너무 아프다"
"예, 저희도 다리가 아프고 보시다시피 짐도 많습니다"
"가방이 빈것 같은데 웬만하면…."
 "연세드신 분이 지하철 일반석으로 오시면 어떡해요. 지하철 경로석으로 가시면 되잖아요"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안하려는 젊은이들의 잔꾀를 참다못한 50대로 보이는 어느 남자분이 답답하다는 듯 젊은이들을 깨웁니다. 지하철 열차안에서 어르신들에게 당장 일어나 자리를 양보해주라고 권합니다. 젊은이들은 그 분의 이야기에  마지못해 눈을 뜹니다. 


하지만, 지하철 자리는 양보하지 않습니다. 기분이 나쁘다는 듯 아예 눈을 뜨고 자기들끼리 쑥덕쑥덕 이야기를 해댑니다.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하철 자리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고 노골적으로 표시합니다. 지하철에서 연세드신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게 기분나쁘다는 뜻을 표시합니다.


지하철에서 노인들은 경로석을 이용하라?

"이봐, 학생. 지하철 자리를 웬만하면 어르신들에게 양보해라."
"?????"
"요즘 젊은 아이들은 참 버릇이 없어서 어디 쓰겠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안하는 20대로 보이는 이들 3명의 모습이 답답하다는 듯 50대 아저씨는 목소리를 더욱 높입니다. 그러자 이들 20대는 노인들은 지하철 경로석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하철 경로석을 놔두고 왜 지하철 일반석을 이용하느냐고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지하철 경로석은 노인용이고 지하철 일반석은 보통 사람들의 것인데 왜 지하철 경로석을 놔두고 지하철 일반석까지 들어왔느냐는 것입니다. 





지하철 돈내고 탔으니 돈을 안내는 어른들은 지하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없다?
지하철 자리를 양보안하고 오히려 20대의 대꾸에 화가 난 50대 아저씨는 버르장머리 운운하며 지하철 자리를 양보안하는 젊은이들에게 역정을 냅니다. 그러자 이들 20대들은 자신들은 정당한 돈을 내고 지하철을 탔으니 당연히 지하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은 지하철을 돈을 안내고 탔기 때문에 지하철 경로석에서만 앉아 가야 한다고 합니다. 지하철엔 엄연히 경로석이 있는데 지하철 일반석까지 영역을 침범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지하철 자리도 정해진 영역에 앉아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끝끝내 지하철 자리 양보 안하는 젊은이
"선거에서 60,70대들이 복지에 대해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표를 찍었으니 지하철 무임승차 없애야해요"
"선거하고 자지하철 리 양보하는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자신이 찍은 표에 대해 책임을 져야죠. 복지표퓰리즘 없애자고 주장하는 정당에 투표한 어르신들이 지하철 공짜혜택 없애야 해요."

50대 아저씨의 목소리가 지하철에서 높아져도 이들 젊은이 3명은 꿈쩍도 않습니다. 지하철에서 왜 소리를 높이는 것인지 기분이 몹시 상했다는 표정입니다. 기분이 나빠서 지하철 자리를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듯 누가 뭐래도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50대 아저씨의 말이 듣기 싫다는듯 일제히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꺼내 음악을 듣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노인층이 복지표퓰리즘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한 정당을 찍었다며 부메랑 아니냐면서 지하철 자리와 선거를 연관시킵니다.


지하철 자리양보 안하는 젊은이보다 더 멋진 어르신?

"우린 괜찮아. 운동도 되고 좋은 걸. 아이들이 공부한다고 피곤했을 터이니 지하철 자리에 앉아 가게 해 줘요"
"어르신, 지하철 자리를 양보안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다른것 같아요"
"놔둬요. 선거후유증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잖소. 때가 지나면 괜찮아질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지하철역이 몇군데 바뀌어도 계속 지하철에서 서서 갑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목소리를 높이던 50대 아저씨에게 한마디 건넵니다. 자신들은 괜찮으니 개의치 말라고 합니다. 선거후유증도 시간이 약이라고 말합니다. 지하철 자리양보를 안하는 젊은이들의 심정을 선거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알듯도 하다는 뜻인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넓은 아량으로 젊은이들에게 지하철 자리에 연연해 하지 말라는 뜻 같기도 했습니다.



표퓰리즘과 지하철자리까지 번진 대선 후유증 극복 어떻게해?

우리사회는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경로효친의 전통은 어쩌면 작은 나눔과 작은 희생일지도 모릅니다. 이들 작은 나눔과 작은 희생이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왔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씩 경로효친의 모습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지하철 자리양보도 아름다운 미덕입니다. 지하철 자리양보는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그런데 지난 선거에서 연세드신 분이 복지를 표퓰리즘이라면서 비판한 후보들을 대거 찍은 후유증이 지하철 자리양보까지 고스란히 묻어 있어 씁쓸했습니다.

지하철 자리양보와 대선 무슨 관계? 대선 후유증이 도대체 어떻길래?
대선 후유증이 세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를 폐지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표퓰리즘을 내세운 후보에게 대거 투표한 노인들을 향해 젊은이들이 안좋은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젊은 세대가 중장년 세대들의 복지혜택에 관해 비판적인 내용의 글들이 넘쳐납니다. '기초노령연금 폐지'는 물론 '경로석 폐지'와 같은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구호마저 등장하는 실정입니다. 물론 중장년 세대의 반발도 만만찮습니다. 


지하철 자리양보는 갈등은 우리 사회에 잠재된 세대갈등이 표출된 것?
지하철 자리양보가 모바일과 온라인 세계를 달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세대 갈등은 외형적으로는 선거에서 패배한 젊은 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 것으로 나타난 50, 60대 보수 성향 세대를 공격 목표로 삼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잠재된 세대 갈등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분출됐다고 보는 것이 문제의 진단과 해법 모색의 측면에서 옳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 무료 혜택으로 인해 지하철 적자가 확대된 데 대한 반감이기도 합니다. 그보다는 선거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하철 경로석이니 지하철 자리양보는 선거와 분리해야 할것 같았는데 이를 한묶음으로 보는 시간이 씁쓸했습니다.




지하철 자리양보? 복지정책이 불합리하지만?
우리나라 복지정책은 부담은 젊은 세대가, 혜택은 노인 세대가 누릴 수밖에 없어 세대 갈등은 어쩌면 불가피할지도 모릅니다. 젊은 층이 투표권을 만 18세로 내려달라거나, 60세 이상 또는 70세 이상 연령층의 투표권을 제한하자고 요구하는 것을 터무니없다고 무시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경제력에 관계없이 고령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대중교통 무임승차 혜택을 주는 현행 제도는 검토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해야 하는데 무조건 노인층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혜택을 주는 것은 젊은 세대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시각은 일부 젊은이들에게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그릇된 시각으로까지 변화된 것입니다.


젊은 층의 불만 정치권이 제대로 인식해야?
지금 인터넷 사이트와 SNS에서 벌어지는 '무임승차 폐지' 논쟁은 근저에 깔린 젊은 층의 불만을 정치권이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정치권이 선거 과정에서 이 같은 세대 갈등을 부추긴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이 같은 주장을 선거 패배에 대한 감정적 보복으로 치부해 버린다면 세대 갈등은 치유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차기 정부의 과제 중 하나를 던진 셈입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하철 자리양보 논란 같은 세대간의 갈등은 언제나 표출될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하철 자리양보 같은 세대간의 갈등은 우리사회 단합을 저해하고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해칩니다. 지하철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아름다운 전통이자 경로효친의 사상이기도 합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의 잘못된 악행으로 이 악행이 고스란히 일반사회에 전수된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정치권이 대오각성해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끝끝내 지하철 자리양보 안하는 씁쓸한 젊은이들의 모습
지하철을 내려 목적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걸어가면서 뒤꼭지에선 내내 조금전의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안하려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이를 선거와 연관시키는 광경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지하철에서 반항하듯 항의하는 젊은이들의 음성이 떠나가지 않습니다.

특히, '돈을 내고 탔으니 지하철 자리에 앉아서 갈 권리가 있다'는 말과 '지하철 돈을 안내고 타는 어른들은 지하철 경로석만을 이용하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어떻게 보면 이들 젊은이들의 말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논리나 단순하게 생각하면 옳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모두가 이들 젊은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우리 사회에 경로효친은 없습니다. 노인들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지하철에서 양보 못한다고? 평생 젊음은 없다? 언젠가 노인이 된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안하려는 이들 젊은이들은 평생 젊음을 간직하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이들도 노인층에 들어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새로운 세대들에게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싫어도 노인이 되고 맙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지하철에서 튼튼한 다리로 서서 가고 연세드신 어르신들에게 지하철 자리를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요. 지하철에서 자리양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번쯤 지하철 자리양보에 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Trackbacks 0 / Comments 23